2004년 7월 18일 나이키 HOOP JAM 을 시작으로 25일 아디다스, 8월 7일 KBL대회 등 연례행사처럼 길거리농구의 시즌이 다가왔다. 매년 새로운 아이템과 이벤트로 길거리농구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각종대회들은 올해 더 풍성한 선물보따리를 가지고 돌아왔다. 경기전 이 대회들이 어떤 새로운 방식과 차이점을 가지고 돌아왔는지 진단해 본다.
2002년 기존의 3 OM 3 의 방식에서 HIP HOOP(힙합 + 농구의훕)으로 전환한후 나이키만의 개성넘치는 프리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배틀방식에서 1:1개인기, 드리블, 핸들링까지 HIP-HOOP의 분야는 단순히 농구를 뛰어넘어 농구예술로까지 표현되고 있다. 처음 반신의 반의 했던 HIP-HOOP은 HIP-HOOP이 나은 힙훕퍼 스타 안희욱, 쉐도우를 중심으로 HIP-HOOP의 인기를 상승시키고 있다.
길거리농구는 실외경기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실내로 들어와 경기를 펼친 HIP-HOOP은 2004년 신 무기 HOOP JAM을 들고 왔다. HOOP JAM은 기존의 3ON3의 토너먼트 경기와 드리블, 패스, 슛, 덩크 등 개인종목 JAM COURT로 나뉘어 전국 예선을 거친후 8월 8일 서울 COEX에서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HIP-HOOP과 HOOP JAM의 차이는 예년과 다르게 잼코트를 설치한 것이다. 잼코트는 수비를 재치고 빠져나가는 원형의 스피드 존과 센서를 부착하고 이미지 윌에 정확한 패스를 해야하는 스킬존, 움직이는 골대와 덩크 슛 잼 COURT로 나뉘어 첨단시설과 함께하는 진정한 스킬의 농구를 펼치게 된다.
다른 대회와 차별을 보이는 HOOP JAM의 JAM COURT경기방식은, 골득실보다 자신의 스킬을 나이키방식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평가된다. 물론 정해진 기준이 있겠지만 아직은 점수를 책정할만한 뚜렷한 기준은 분분하기에 심사위원의 개인적 스타일과 성향에 따라 FINAL의 행방이 결정될 것이다.
3ON3의 양대산맥에서 기존의 길거리농구를 고수하는 아디다스는 매년 최강의 3ON3의 팀을 등단시키며 현존하는 대회중 가장 많은 팀수와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장 한달여의 시간을 갖고 전국예선후 펼쳐지는 최종대회는 전국의 길거리고수들의 총집합을 보여준다. 팀웍을 중심으로 농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아디다스의 3ON3는 길거리농구의 진수를 보여준다.
반코트의 좁은 코트에서도 개인기뿐만 아니라 팀플레이의 지능적인 경기는 매년 대회의 수준을 짐작하게 해준다. 초중고에서 일반대학부, 여성부로 나뉘는 아이다스는 경기외에도 3점슛, 덩크슛대회, 투볼게임으로 게임에만 지친 선수나 팬들의 사기를 북돋아준다. 특히 덩크슛 대회는 매년 내놓으라 하는 길거리농구 선수들로 프로 못지않은 덩크실력으로 가장 주목받는 개인 타이틀로 자리잡았다.
올해 아디다스에서 주목해야 할 특징은 아시아 챔피언쉽이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최종대회가 끝난후 9월 2일에서 5일까지 열리는 아시안 챔피언쉽은 한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0여개국의 최강 고등부팀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펼쳐진다. 3ON3 대회 이외에도 NBA의 최고 스타와 팬미팅, 코칭스탭프들의 개인 클릭닉을 통해 세계 수준의 농구를 접하는 큰 행사로 진행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길거리농구의 떠오르는 다크호스 KBL대회이다. 프로농구 KBL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비 시즌에도 프로농구의 관심과 증진을 위해 열리고 있다. KBL대회는 그 어느대회보다 최대의 상금으로 주목을 받으며, 연고지별 구단에서 팀이 선발되는 예선은 지역발전과 농구의 관심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각 구단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경기의 운영과 선수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각별한 신경을 쓰며 최고의 명예만큼 최고의 운영방식을 보여주는 대회이기도 하다.
KBL대회의 특징은 평소 TV로 접하는 프로선수들이 직접 선수들을 응원나와 각 팀의 감독이 되어 경기를 지도해주고, 농구클리닉과 팬싸인회을 통한 이벤트도 연출된다. 아직은 3회째 열리는 대회이지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명예나 자부심으로 그 인기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개인기의 지존을 가리는 나이키 HOOP JAM, 3ON3의 전통 팀웍을 보여주는 아디다스, 수준높은 경기와 명예로 둘러싼 KBL대회. 경기의 특색과 방식은 각각 다르게 보여지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열기와 도전정신만큼은 다르지 않다.
순수열정농구로만 둘러싼 진정한 길거리농구인들의 축제가 시작됐다. 한달여의 길거리농구 대회에서 최고의 강자는 누가 될것인지 궁금증으로 가득찬 여름의 시작이다
첫댓글 오~ 블랙슬래머 대표로 KBL본선에 진출하면 문경은 선수가 감독님되겠내요..^^ 3게임만 승리하면 지역 예선 우승이니까 본선 진출권을 꼭 따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