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09.9.2.(수요일.맑음)
위 치: 강원 동해시 북평동
출발지: 서울역(07시.30분.마운틴.17명)
코 스: 추암촛대바위- 조각공원
새벽 4시 30분, 두 눈이 도저히 떨어지지가 않는다.
어제 용화산 산행 후 피곤해 더 눕고 싶지만 그러나 벌떡 일어나 무조건 서울역으로 가는 거야...
이 자유로운 오늘까지의 황금 같은 시간을 그냥 보내면 안되지 대강 가방 챙기고 준비해서 5시 20분 나섰다.
6시 40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바빠서 여행사 예약도 못하고 선유도 가는 버스가 오면 무조건 타려고 기다렸지만
7시에 출발하는 여행사 가이드 말, 요즈음 여행객이 없어 선유도 출발하는 버스가 없을거라한다.
7시 30분에 출발하는 여행사도 있다 하니 기다려봐도 역시 나다.
삼척 대금굴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코스는 추암촛대바위와 환선굴, 대금굴이란다.
대금굴도 가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하면서 버스 안을 둘러보니 20명도 채 안되는것같다.
쾌청한 가을날씨가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버스는 한가한 고속도로를 질주 하는데 왠 새 한 마리가 날아 오 드니 빽밀러와 부딪쳐 빽밀러에 낀 채로 죽고 말었다.
정말 순간적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참 놀라운 일이다.
기사님은 휴게소까지 못 가고 중간에 차를 세워 새를 빼어 던졌는데 꽤나 큰 꿩이었다.
어느 아줌마 농담이겠지만 아깝게 왜 버리느냐 가져가 꿩만두 해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모두 한바탕 웃었다.
1. 동해 휴게소
어쩌다 와봐도 동해 휴게소는 참 멋스럽다
끝없이 펼져진 바다가 세상 삶의 찌꺼기, 풀어내지 못한 스트레스 응어리진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씻어주는것같다.
한번씩 모두 비우고 채우는 재 충전의 날도 필요하다.
중독이 되어 가는 것 같아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지만 어쩌랴 좋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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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추암 촛대바위
황량한 바다에 붉은 일출의 빛이 곱게 드리워진
지난날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을 장식했던 추암의 촛대바위, 늘 마음속으로 일출 한번 담고 싶은 곳이었다.
비록 한낮이지만 이렇게 쉽게도 오는데 언제 다시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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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좋고 파도도 적당하고
바다를 향한 촛대바위의 위엄이 당당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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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은 뛰어난 경승으로 ‘삼척 해금강’으로 불렸고 조선 세조 때 한명회가
강원도 체찰사로 있으면서 그 경승에 취해 ‘능파대(미인의 걸음걸이를 비유)’라 부르기도 했다.
능파대는 바닷가에 솟은 작은 동산과 바위들을 통칭하여 부르는 말로 이곳 벼랑 위에는 수십 명이 앉을 공간이 있고 서쪽에는
옛날 신우가 끈 수레의 자국이 있다고 전하며 북쪽에는 기우제를 지내는 제단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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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파대는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 온갖 형상의 기암괴석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제1경은 촛대바위이다.
촛대바위는 능파대 앞 바다 가운데 있는 바위로 높이는 5~6m 쯤 된다. 바위가 원래 두개였는데, 그 중 하나가
숙종 7년(1681년) 5월 11일 강원도에 지진이 났을 때 중간 부분이 10척 가량 부러져 나갔다고 한다.
파손된 바위는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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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의 부서진 경위에 대한 한 가지 전설이 내려온다.
옛날 추암 바닷가에 살던 한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소실을 얻었고, 그날 이후로 본처와 소실 간에 투기가 빚어져 왔으며,
이 두 여자의 강샘에 급기야는 하늘도 노하여 벼락으로 징벌을 가해 남자만 남겨 놓았는데
오늘날 홀로 남은 촛대바위가 이 남자의 형상이라 하며 과거에는 한 남자와 본처,
소실을 상징하는 3개의 바위로 있다가 그중 2개의 바위가 100여 년 전 벼락으로 부러져 없어졌다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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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해암정뒤에 갯바위와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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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형제바위
추암에서 오른쪽 마을 앞 바다 가운데 서 있는 바위.
바위 두 개가 형제처럼 다정하게 서 있어 생긴 이름이란다.
25. 추암해수욕장
26. 추암조각공원
추암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조각공원으로 조각전시장, 해수연못, 야외무대와 휴게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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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맑은 하늘이 너무 좋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