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6월 24일 일요일 오후.
우린 '은혜로운집' 세 아들을 불러내어 차에 태우고
가까운 서오능가서 놀다오려는 근사한 계획을 세워
서오능으로 나들이 갔다.
그런데,
일요일이라 서오능에는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우린 한적한 우리들만의 공간을 찾아 무조건 돌았다.
그러다가 들린 곳이 삼송리역 부근이다.
그곳 고가철로 밑에 돗자리를 깔았다.


오후 3시경 찌는듯한 더위. 후덥지근하다.
바닥의 자갈도 열받아 더욱 따스했다. 애들도 덥다고 보챈다.

어디가서 애들 빙과류 사 오라는 엄마들 등살에
디에고는 정처없이 가게도 모르면서 길을 나섰다.
그가 뒤돌아 현장을 내려다보며 한컷 찍었단다.
집 쫓겨나 다리밑에 터를 잡은
피난민 신세 같이 느껴졌다고 디에고는 표현했다.

땀을 흘리며 외로운 타지?에서 수소문해 돌아다닌 끝에
디에고는 슈퍼찾아 팥빙수와 생수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디에고는 하느님이 필요해서 만들어 놓은 아이들의 아빠다.

그 수고 덕분에 애 어른 할 것없이 모두 다 신이 났다.

디에고도 덩달아 신이 났다. 난닝구[메리야쓰]에 땀도 금방 식었다.

피난살이 가장의 흐뭇한 미소!

땀이 식었으니 우리 창고 패밀리 과일 깍아 먹여야지! 나도 즐겁다.

1편은 팥빙수. 2편은 노오란 참외다. 가물어 그런지 무척 달았다. 참외가!

태영이 모자도 참외가 옷벗고 쪼개져 나오길 기다린다.

아이들은 마냥 좋기만하다.

더위도 식고. 요기도 했으니 돌아가며 한 곡! 태영이는 오늘도 '사랑은 아무나하나?'를 불렀다.

풍악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가보다. 절로 박수가 쳐 지는걸보니---.

태영이엄마가 벌떡 일어나 아들을 거든다.

이에질세라 나도 성배랑 한가닥 뽑았다. 성배는 언제나 '우리 만남은~~~ 오늘도 역시 만남이었다.


엄마랑 함께하는 다리밑 리사이틀.

우린 서로 부둥켜안고 다리밑 리사이틀 마무리를 자축했다.

신구도 빠질 수 없어 한 곡. -학교종이~~땡땡땡.-

만인의 아버지 디에고도 아이들 노래에 화답송 -제목은 '내 마음 별과같이'-

관객들 모두 신났다.

아들 신구, 아버지노래 심각하게 감상 중!

착한 아들. 아부지 팥빙수 사다주고 노래 잘 했다고 다친 손으로 ~~~.

나는 옛날에 다리밑 거지대장 노릇 할거라고 자랑스럽게 넋두리처럼 말해 왔었는데.
이 또한 너무 신기하네! 오늘에 그 소원 이루었네 다리밑 행복한 거지대장 막달레나.

아들 성배, 엄마를 잠재운다. '자장 자장---.

한 곡씩 뽑고나더니 모두 지쳤나. 드러눕는 모드가 대세다.

심심한 디에고는 혼자 셀카놀이 찰칵.

배고프니 먹자! 허기가 반찬 모든게 꿀 맛이다.




음식은 태영이엄마 조헬레나씨가 혼자 준비해 왔다
솜씨도 좋으셔~~~~~. 복 많이 받으세유1

우리 만남은~~~ . 그것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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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집에[은혜로운집] 데려다 주고 우리도 집으로 돌아왔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사랑이 있는 곳엔 모든 불편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뜨겁고 모든게 불편했지만, 우린 너무!?사랑하는가보다.사랑은 서로소통이되게하며 노래와 찬미,박수와 앵콜이 터지고 마냥 행복해 뜨거운 불볕더위에도스킨쉽을 마다 하지않는다. 아~성령께서 협찬하신 살랑바람은 임마누엘 아버지 우리아버지시다.시원한 바람줄기를 타고 헬레나님의 주찬미와영광을 성가가 연방 터진다. 참으로 좋으신 주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아름다운 동행이네요^&^
디에고 만인의 아버지 당신의 이름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정말 찡한 감동입니다 .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상황 ~ , 어떻게 ? 그 길을 걷기로 마음 먹으셨고 , 실천 하세요 ?
님의 사랑에 먹먹합니다 .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
부끄럽습니다.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렵니다. 고마워요, 마리아님!
부럽습니다.
주님께 커다란 은혜 받으신분들
목적이 사랑이고 삶이 사랑이신분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