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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시인과 함께
 
 
 
카페 게시글
*―·····:♥: 여행방♤해외 23부 아름다운 해안 아말피로 가자 8 - 아말피 1, 2
백선영 추천 0 조회 53 07.04.03 23:0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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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7.04.10 22:27

    첫댓글 만약 우리가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그리스를 건너 터키로 가는 여정을 택했더라면 당연히 소렌토에서 한 이틀을 머물고 카프리 섬에 가서도 한 이틀 머물렀을 것이다. 소렌토 부근 기차역에서 내려 아말피 해안을 거쳐가는 지역버스를 탔는데 이 버스는 소렌토 시가지를 벗어나자말자 우릴 실은채 아슬아슬한 절벽길을 따랄 내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무솔리니는 우리가 다 알다시피 제 2차 세계대전때 히틀러와 짝자쿵이 맞아 오도방정을 떨다가 패가망신한 인물이다. 포로 로마노 한가운데로 도로를 닦아 동강낸 인물이니 이 정도 도로 건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위인이다.

  • 작성자 07.04.10 22:29

    그러면 그렇지..... 마을이 이런 식으로 존재하는구나. 서양인들의 절벽 활용법과 비탈을 이용한 건축기술은 확실히 우리보다 한수 위이다.

  • 작성자 07.04.10 22:30

    2: 그리스 신화에는 Musa라는 여신이 등장한다. 이 여신을 영어로는 Muse(=뮤즈)라고 부른다. 이 여신의 딸들을 그리스 인들은 자기들 언어인 헬라어로 Seiren(세이렌)으로 불렀고 고대의 로마 사람들은 시레네(Sirene)로 불렀다고 한다. 시레나는 머리는 여자이고 몸은 새로 되어 있는데 뛰어나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지나가는 뱃사람들을 유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소리에 유혹되어 해변으로 다가간 선원들에겐 파멸이 기다리고 있었음은 뻔할 뻔자이다.

  • 작성자 07.04.10 22:32

    2: 시레나의 도시라는 의미로 예전 로마인들이 수렌툼이라고 불렀던 도시가 바로 오늘날의 소렌토이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었던 오딧세우스를 유혹했던 파르테노페도 시레나였는데 지금 우리가 거쳐왔고 지나가는 이 부근에 시레나들이 살았다고 전해진다.중세가 되면서 시레나의 모습은 상반신은 여자의 모습으로,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우리가 말하는 인어가 되는 것이니 따지고 보면 우리는 지금 굉장히 유서깊은 지방을 지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 작성자 07.04.10 22:33

    2: 이젠 아말피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버스를 타고 거의 50분 가량을 달렸으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은 멋진 경치를 보는 것으로 다 보상받았다. 포지타노! 아말피! 모두 다 대단한 곳이다. 아말피는 이제 작은 바닷가 마을 정도로 쇠락했지만 전성기에는 약 7만 정도의 인구가 살았다고 하니 그리 만만한 도시가 아니다. 이번 여행에서 포지타노나 아말피 같은 마을에서 묵어보는 경험을 했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질 못했으니 이번 이탈리아 방문은 헛방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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