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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홍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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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정 세상만사 스크랩 한국 축구는 공격축구, 북한은 백패스 축구
우리 도사 추천 0 조회 22 09.04.02 16: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0년 남아공으로 향하는 한국 축구가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이제 8부 능선을 넘었다. 우리가 남아공으로 가는 길목에 복병 북한이 발목을 잡고 늘어졌는데 어제 이제 동생은 뒤따라 오라며 칭얼대는 어리광을 겨우 떼어 놓았다. 한국의 공격축구가 수비형으로 일관하는 북한 대표팀을 압도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정대세의 헤딩 슛이 오심이라느니 북한 선수들이 강서구 외발산동 모 호텔에서 저녁으로 제공한 부페음식을 먹고 3명이 복통을 호소했느니, 관중들이 일방적으로 북한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부어 북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은 알 수 없는 망언들을 늘어놓는데 한마디로 말해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너무 함부로 지껄이는 어이없는 말들이다. 북한은 엄연히 우리의 주적이고, 우리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쏘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상 집단이다.

 

     우리 정부는 FIFA 규정에 따라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북한의 국가를 서울 한 복판에서 온 국민이 듣도록 연주를 허락했고, 호텔 음식도 북한 측이 요구한 대로 정성을 다해서 마련해 대접을 잘해주었다. 행사 진행을 맡은 담당 직원이 확인을 했고 호텔측에서도 세심한 배려를 했을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는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옛날 유재두 선수가 일본에 원정 시합을 가서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상대에게 당했던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식중독은 단체로 음식을 먹었을 경우 몇몇 사람만 중독이 되는 그런 질병이 아니다 유독 3선수만 복통을 호소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축구 경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체력소모가 많은 구기종목이다. 복통을 호소했다는 선수라면, 그렇게 줄기차게 뛸 수가 없다. 괜히 대접 잘 받고나서 호텔측 입장을 곤란하게 발언하는 것은 일개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람들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

 

    스포츠 경기의 심판은 이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맡는다. 특히 국제 경기는 전문가 집단이 시합을 운영한다. 주최측에게 어드벤치 룰을 적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공정성에 최우선 과제를 둔다. 어제 후반 초반 경기도중 정대세가 날린 헤딩 슛이 골인데 오심을 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오해의 글들이 있었다. 그러나 헤딩 슛을 한 정대세도 곁에서 지켜본 북한 선수들도 아쉽다 는 표정을 지었지만 누구 한 사람 항의하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곁에서 눈여겨본 상대측 선수들도 노골이라고 인정을 하는데 티비로 중계를 본 네티즌들의 일부가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고 오심운운 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스럽지 못한 저질 발언이다. 물론 언론이 통제되지 않은 자유국가에서 자기 생각을 얼마든지 토로할 수 는 있다. 그것이 참 언론을 사수하는 바른 길이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한 국가 대표팀 선수들에게 축하는 못해줄 망정 찬 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 골일 수 도 있다는 착시 현상이다고 결론 짓는다.

 

    원래 수비 축구는 약한 팀이 자주 애용하는 전략이다. 공격에 중점을 두지 않고 어떻게 하든 실점을 막는 수비 축구를 하다 기회가 나면 역습을 하는 기회주의적 축구다 필자는 그런 축구를 백패스 축구라고 한다. 그러나 수비형 축구는 공격형 축구를 이기는 것은 극히 드문 현상이다 요행을 바라는 축구가 어떻게 90분동안 노도와 같이 밀려드는 밀물을 막을 수 있겠는가, 어제 한국과 북한전의 축구는 3골이상도 가능한 정상적인 한국대표팀의 공격형 축구였다. 실력이 운을 바라는 축구를 압도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지략과 운영의 묘, 그리고 최선을 다한 선수단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 모처럼 90분이 순식간에 지나간 멋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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