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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정선자연학교" 나들이....2009.7.24(금) ~7.26(일)
세계적인 이상 기온이련가?....
그토록 무더워야 할 中伏날이(7/24.금) 신선하며 시원한 바람에 이슬비까지 나리니-
물론 해발 400m이상의 고냉지 정선이란 입지도 있겠다만 작금의 일기예보 보면 세계적 기후가 아마도 정상은 아닌듯 싶다....
가뭄으로 물난리 홍수로 이 모든것 우리네덜이 만들어낸 자업자득일터 지금이라도 인류적 대책 마련에 신경 쓴다하니
후대를 위한 대비 그나마 조금은 다행이다 싶다.여튼,그러한 망중한을 즐기려했는지 적당히 더운 금요일 저녁...
6시퇴근 마눌님과 아들 또, 부산 연수워크샾겸 휴가차 내려갔던 예쁜 딸내미 까지 동시다발 묶어 픽업하니 저녁7시경.
올림픽대로를 시원히 들어선것 까진 좋았으나 상시 정체구간 노량진 수산시장 부터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빠져나갈때 까지는
그야말로 도로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 오 ~ 마이 갓!!...
겨우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을 지나치며 보니 시계는 벌써 8:30분...
에고 에고 예부터 바람처럼 날라도 12:00 안에 도착하면 다행이겠다...양평,횡성을 지나 원주 새말 IC를 칠흙밤 땜시리
깜빡 지나치고 둔내IC로 그나마 진입, 진부IC 도착하니 어서오세요! 상냥한 요금원 아줌니(?)인삿말에 요금 정산하니 2400원...
으흠 국도 야간운전 힘들긴 했다만 고속도로 금액에서 그나마 반절약 됐으니 그것도 괜찮네..
S자코스 연속인 오대천을 구비구비 돌아 정선에 드뎌 당도허니 10분전 12:00시..국일관 바로 앞서 죄회전 조양강가를 거슬러 철교밑 지나 학교사옥 쳐다보니 쥔장 교장샘님 외등 불밝히고 내를 기다린다....빵 빵 크락숀 울려 송신하니 정확히 5시간 소요된 자정 12:00시..친구님 눈비비며 반겨준다. 어서와라...!! 농촌서야 해 떨어지면 자야하는 농경사회 구조지만
서울살이 밤도깨비 같은 내는 자정시간 쯤이야 아직 초저녁에 불과...도착 욕심에 휴게소 우동 한그릇 안먹고 달린지라
모두가 허기를 느껴 젤로 빠른 라면 끓이자니, 마눌님과 딸내미 불어터지는 라면빨로 자고나서 떠오를 달얼굴 걱정부터 태산이요만
내는 친구와 재회의 한잔 술에라면 국물맛~ 좋기만하더라.....ㅎㅎㅎ
그리하여,급조된 2박3일 정선자연학교 가족 입학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녹음속에서 시작되었다.
여름신앙학교 캠프 들어온 정선천주교회 50여명 아이들 그리고 관계자 20여분 함께...
주인장님의 정성 가득한 확장 화단에는 여름 꽃들이 찌든 마음을 풍성하게 정화시켜준다.
드너른 콩밭은 농심의 마음데로 가을엔 커다란 수확을 안겨줬음 하는 바람이다.
사택앞 텃밭에는 지난봄 땀흘리며 파종한 고추고랑이 주인장 뜻을 헤아려 풍성히 열매 맺혀주었다.
지난봄 내려왔을때 직접한 흰도색과 도우미 역활로 만든 창틀이 참 이쁘다고 식구들 한테 자랑 해봅니다.
새로운 식구 "별순이"...이눔 땜시리 아이들 캠프 행사가 진행 안된다고 묶을 수 밖에 없는 사태가 일어난다.
사택앞에 피어 있는 무궁화.
보이는 대추나무 가을되면 사랑열리듯 실한 대추가 주렁주렁 몇가마 달립니다.
봄에 보강 충원된 야외탁자엔 아이들이 꽃내음에 밥을 맛있게 말아먹습니다.....
잔디가 알맞게 자라준 운동장에는 자릴 깔고 분임토의 하기에 안성맞춤 되었답니다.
잘 짜여진 집행부의 일정과 스케쥴데로 배식도 잘 진행되더군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굴렁쇠를 굴려보건만 뜻 같진 않나 봅니다.....ㅎㅎ
나무 그늘숲 묶어논 헤먹 그물그네는 아이들에게 또하나의 신기한 놀이구랍니다.
맘껏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힘차게 폐달 밟아 자전거를 싱싱 타봅니다.
역쉬 단체놀이 대회 줄당기기가 짱.그만한게 없습디다...영 ~차 영차.
1승한 팀의 사기는 하늘로 치솟고.... 와~ 우 !
젖먹던 힘까지 용을 써봅니다......영 ~차아 !
농촌체험 감자캐기/옥수수따기.
한번 호미질에 딸려나오는 씨알 굵은 감자에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환호를 지릅니다.
둘째날.
"이왕이면 더 큰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앉아 마시자 그랬지"...하다보니
새벽녘서야 잠을 청하게 되는데,식구들 친구님 배려로 따뜻한 군불 황토구들방 잘도 자드만,
난 취기도 잊은 깊은밤 잠 못이루고,속옷바람 비오는 무심정서 안주 없는 맥주 자작하며 여명의 숲나무를 주시한다....
조용히 소리없이 나리는 가랑비.
그리고,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소리.
정문앞 집지기 검둥이 별이,흰둥이 제니,녀석들도 잠이 들었나 아무 소리없고,
풀잎 눕는 소리만이 청량 새벽공기를 가른다.
솨 ~ 아 솨 ~ 아.......!!
늦은 아점(아침겸 점심식사)을 11:00경 하고 술독을 뺄겸 식구들에겐 먼저 다녀간 여행가의 아비 노릇도 할겸 ,
동네 한바퀴 돌자 꼬드기며 디카 움켜쥐고 길 재촉하니, 난리 부르스다 ..
화장도 제대로 안한 쌩얼로 어찌 밖을 나가야며 툴툴거리는 딸내미와 어미를
"날도 뜨겁지 않고 걷기 좋아,피부도 휴식이 필요혀. 너는 기본이 되니까 괜찮여"...감언이설 오만가지 얼루고,달래가며 꼬드긴다...ㅎㅎ아들녀석은 아빠 난 반바지 밖에 없는데....! 괜찮여 넌 반바지도 잘어울려. 글쿠, 시원허젼여....ㅋㅋ
녀석 여자친구 한테 핸폰 왔는가 에비가 셀카를 찍든,말든 신경 뚝이다.
이슬비 나리는 조양강 둑길은 참으로 부드러운 추억의 생성체이다.
아이들은 아직도 스낵과자를 좋아해...
눈가주름 얼굴 찍기 싫다며 손사레 치기에 가림막(?)으로 고글 내어주니 그제야 포즈를 취한다.
강 뚝방길에 피어 있는 들꽃들이 싱그럽다.
아련히 뻗어 있는 철길을 볼 때마다 어딘가로 머얼리 가고픈 생각의 연상은 무엇 때문일까.
먼 산허리에 둘러져 있는 비구름과 조용히 엎드려 있는 자그마한 시골부락....
우리의 마음 고향이 바로 저기가 아닐까.
450년 수령의 고목 정선군청 보호수.
도라지는 식용/약용도 좋다만 꽃 또한 참 이쁘다..... 흰색/ 보라색.
아랫마을 "도원"님의 중후하며 럭셔리한 통나무집.....
지난봄 첫 상면한 연으로 하여 좋은 호형호제 사이 되었으니 사람 인연은 자기 할 따름이련가?
하여,둘째날 저녁 서둘러 서울집 와야하는 길까지 보류케하며 눌러 앉아 밤 늦도록 호방하고 즐거운 파티가 되고 말았으니.
라이브 생음악에 여흥을 돋고 인생 여담,철학도 나누며....건배! 위하여!...소리가 가히 힘차다.
내 개인적 소견으론 차가운 철을 만지는것 보다 나무 다루는 일이 훨 사람 심성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승화 시키지 않나 싶다.
전통한옥 공법으로 깍고,자르고, 파고,끼워맞추고,...이 얼마나 멋진 기능이요 예술이련가.
욕심은 있으나 내게 그런 환경과 필요성이 없었던 것.기회가 된다라면 작은 것에라도 함 도전 해봐야겠다.
4~5인 가족이 충분한 별관 "게스트하우스" 실내 화장실을 비롯 모든 집기/비품이 럭셔리하다.
이번 여름 휴가철에 맞춰 시공을 맞췄으며 두팀 공간이란다.고객은 정선 자연학교장에게 예약하면 O.K ...
살림집으로 쓰고 있는 본관.
별관 6~7인 가족용 원통 찜질방형... 실내 화장실을 비롯 모든 집기/비품이 럭셔리하다.
장식장 T.V대가 이체롭고 다락방이 흥미롭다.
한여름날 짧은 가족 나들이.
잠시나마 마음 빗장열고 소담스런 쉼터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준 "가네쉬님" 고맙고 감사하단 말밖에.....
언제,어느 때라도 맞잡는손 우정의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그런 우리가 될 수 있음에 신께 감사드리고,
모쪼록,건강하며 푸른하늘 상시 올려다 볼 수 있는 열린자의 마음이 되게끔 하시여,그리 잘 살아 가야겠다는,
나의 속다짐과 소망에 부디 축복 내려주시길 진정 기도하며 영원한 푼수의 하루를 접는다.
부디,나를 아는 모든 님들의 건강/행복을 빕니다.... 안 ~ 녕 ~히 꾸 ~ 벅....
2009.7.27. 자연학교 연수생 마당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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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규만 친구 ! 잘 놀다왔구만. 나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갔다가 병기 친구의 융숭한 대접 잘 받고 왔네그려. 그때는 이튿동안 계속 비가 오더니만 오는날만 맑은 날씨라서 그 근방을 구경을 잘 했지. 그런데 Wine공장을 갔다왔어야 했는데 거길 가지못했구만. Wine공장 사장님과 순박한 가족들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는데 큰딸,어린아이들 많이 커겠네. 하여간 정선자연학교 쉬고 오긴 좋은곳이고 여럿이 가면 더욱 좋은곳. 병기 친구도 잘 있지! 그리고 언제 만나서 소주 한잔 하세..친구 세훈이가.
산좋고 물맑은 정선....그리고 착한 사람들, 좋은 친구. 언제든 도시생활 접고 달려가 새로히 일구고픈 그곳 산천....그런 곳이라면 어디든야 좋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