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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愛育黎首하고 : 백성(黎首는 黎民으로 백성을 가리킴)을 사랑하고 기르니
보이므로, 백성을 가리켜 검은 머리를 뜻하는 黎首라고 일컫는다. 즉 愛育黎首는 검은 머리인 백성을 사랑해서 기른다는 말인데, 늙게 되면 모두 머리가 희어지지만 태어날 적에는 검은 머리를 받아서 나온다. 앞서의 垂拱平章과 더불어 이 글귀는 서경의 맨첫장인 요전(堯典)에 나오는 문장에서 취한 글귀이다. 옛적 요임금의 덕을 생각하며 지은 공자님의 말씀으로 다음과 같다. 格于上下하시니라. 克明峻德하사 以親九族하시고 九族이 旣睦하니 平章百姓하시고 百姓이 昭明하니 協和萬邦하사 黎民이 於變時雍하니라'(옛적 요임금을 상고하건대 지극한 공을 세우셨으니 공손하고 총명하고 우아하고 신중하시어 온유하셨고, 진실로 공손하고 사양하시며 빛을 온 세상에 펴시니 하늘과 땅에 이르렀다. 큰 덕을 밝히시어 구족을 친하게 하셨고, 구족을 화목하게 하시니 백성이 밝게 다스려졌고, 백성이 밝게 다스려지니 온 세상이 평화롭게 되었고, 백성들이(온천하가) 온 천하가 고루 화합하게 되었다.) 이민족 융이나 강까지도 모두 와서 신하가 되겠다고 복종을 한다는 것이다. 대개 '南蠻北狄西戎東夷(남만북적서융동이)'라고 하는데, 만적융강이 모두 중국 변방의 서쪽 오랑캐를 말하지만 '戎羌'이라고만 해도 모두를 포함한다. 곧 선하고 어진 정치를 하는 인군 밑에 와서 다 신하로 엎드림을 말한다. 有虞陶唐, 弔民伐罪를 한 周發殷湯이 坐朝問道를 하고 垂拱平章의 경지에서 愛育黎首를 하니 자연 臣伏戎羌에 이름을 보여주고 있다. 참으로 함축적으로 표현하면서 韻을 맞추어간 탁월한 문장의 펼침을 볼 수 있다. 千字文을 白首文이라고 하는 이유를 곰곰 생각해 볼 일이다. 夊(천천히 걸을 쇠)를 받침으로 해서 오랫동안 귀여워하고 소중히 여긴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또 한편으로 글자의 머리에 해당하는 爪(손톱 조)와 冖(덮을 멱)에는 손으로 어루만지고 얼싸안는 의미 그리고 받침에 속하는 夊에는 꾸준히 상대에게 마음이 따라가는 의미가 담겨있다.서로의 사랑은 진실로 나를 비우고 상대를 받아들임에 있다. 사랑과 관계된 대표적인 괘로는 서로를 느끼고 교감·교통하는 澤山咸괘를 들 수 있는데 그 大象에도 '虛(허)로 受人하라'고 하였다. 肉(月 : 육달월)을 더한 글자로 살이 통통하게 올라 몸이 다 자랄 때까지 충실히 기르는 것을 말한다. 본래는 열달 동안 어린 생명을 충실히 기르는 뜻으로 대개 몸을 기른다는 의미로 쓰인다. 흔히 三育이라 함은 德育·體育·智育 즉 덕·체·지 세 가지를 기르는 것을 말한다. 굳이 月(달 월)과 관련지어 보면 달이 초생(初生) 즉 초생달로부터 보름달(滿月)로 커져 가득차는 과정이 育에 내포되어 있다고 하겠다. 배출되어(l) 나오는 것으로 만삭(滿朔)에 대한 의미가 있다. 옻칠을 하면 검은 빛이 반짝반짝 광(윤)이 나는 데다가 기장(黍 : 기장 서)의 까끄라기가 어두운 밤중에 빛나는 데에서 '동트다'는 뜻도 가진다. '여명(黎明)'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유래한다.黎는 黍를 부수로 하지만, 글자 머릿부분이 利(이로울 리)를 변형한 것으로 본다. 음 또한 利에서 취한 것이다. 글자의 받침인 水는 오행방위상으로 북방에 속하므로 검은색을 의미한다. 四神圖에서도 북방을 주관하는 神獸(신수)는 玄武이다. 식물인 기장을 뜻한다. 首로 표현한다.首는 頁(머리 혈)의 받침인 八을 빼어 맨 위에 올려놓은 형태로 머리에 난 머릿털을 나타내고 있다. 아래의 自(스스로 자, ∼로부터 자)는 본래 사람의 코를 본뜬 글자로서, 코는 얼굴의 한 가운데에 자리한데다 가장 긴요한 생명 활동인 호흡을 하는 기관이므로 자기 자신을 대표한다. 되다' 또는 전치사의 하나인 '∼로부터' 등으로 쓰인다. 道를 가리킨다. 삼라만상이 태극을 머리로 삼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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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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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今의 中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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育黎首(애육려수)하지를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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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 이은 신장에서의 流血事態(유혈사태) 
몽골이나 연해주에서 동북공정, 역사의 말살정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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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탐욕은 어디까지인지
무섭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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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커지면 욕심도 늘어나기에...모두가 자중함이 필요할때죠....미약한 우리는 힘이 모자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