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문화회관 개막식 유감(미협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재 되었음)
개막식시간이 5시30분이였는데 구청장을 기다린다고 1시간을
넘게 원로작가들이 애타게 기다려서 겨우 개막식을 하게 되었다.
원래 그림 그리는 작가들은 너무들 유순해서 말들이 별로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한편 생각을 해보자 원로작가 뿐 아니라
이곳에 모인 작가들 중에는 현재나 또는 전직 국가공직자의 신분을
유지한 분들도 더러 있다. 소위 구청장 직급과 맞먹는 사람도 있고
부산미협 이사장급 은 따지고 보면 국립대학장은 장관급에 버금
가는 직급인 동시에 부산에서 가장 지성적이고 지방의 유지급인
예술인의 단체장인 것 이다. 감히 비교가 안 될 수준이다.
하물며 최고의 지성인들의 모임 행사에 일개 구청장을 1시간넘게
기다렸다는 아이러니칼 한 일은 두 번 다시없어야 되겠다는
심사에서 한마디 합니다.
다시 말해서 회원 권익문제라든지 상호화합의 취지에서
보면 어떤 단체 협회장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닐진데
회원 개개인의 의견들이 한데 어우러져야만 가능 할뿐 아니라 나
하나라도 그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의무를 행한다는 뜻에서 전할 따름인 동시에 회원 한사람이라도
스스로의 권익은 사소한 것으로부터 인식을 해야겠다는 이치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그날따라 원로들에게 일일이 참석여부를 물어서 음식도 준비한
것 같은데 어찌된 셈인지 분위기가 분명 원로자리 식단인데도
일반 젊은 참석자들에게 무더기로 떠밀려서 식사를 못하고
너그러운 원로들이 뒷자리에 밀려났다는 것은 다수의 원로회원들
에게 몹시 아쉬운 감이 들었다. 필자 역시 식사를 못하고
차에 올라 먼 길을 돌아오면서 못내 서운한감이 들었다.
- 오 세 효 -
정수옥 09-12-04 02:22
오세효선생님. 그날 일은 저도 참으로 유감스러웠습니다.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또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난 주에 선생님글을 읽고 협회의 관계자들께서 그 일과 관련한 사연의 설명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금정구청과 금정구청 문화센터회원들과 우리 협회의 업무관련 진행자들의 문화의식에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일을 맡게되면, 행사의 기획력 못지 않게 진행과정의 세심한 점검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는 그날 그런 불편함을 양해해 주시고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을 보면서 배운 점이 많습니다. 넓은 아량과 깊은 자존심은 다소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않는 예술가의 여유있는 태도로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미술인으로서의 자긍심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생각하고 실천하겠습니다.
|
첫댓글 오선생님! 지당하신 말씁입니다. 저는 그 날 '6시 30분'으로 사회자가 방송하자마자 자리를 떴습니다. 저는 욱하는 성격이 많은지라 계속있음 행동에 대한 책임(?)을 못질러라 생각하여 그냥 나왔습니다. 차후 그런 자리가 예견되면 아예 참석치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무리 12월입니다. 건강하십시오.
구청장 왔을때 한마디 할려고 했다가 참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무언가 마음이 씁쓸해지는 느낌입니다.축하와 기쁨만 있어야 할 자리에 그런 일이 발생하다니요.정말 안타까운일이 아닐수없네요 저 역시 그 자리에 있었으면 참 몹시 불편했을거 같은 마음이 듭니다 시정되어야 할 문제지만 과연 그 구청장님께서 어떤 마음이 되어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런 행사에 한시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잘라 먹었다는데에 어떤 마음일지....
누가 나서도 앞으로 꼭 시정을 해야 할 일입니다. 정수옥 부이사장님께서 항의를 올렸고 여론 수렴할 계획이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