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병이 폰을 새로 구입한 통에 모임연락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참석자수가 열네 명이나 된 것은 소통이 잘 되지 않아도 친구들 간에 끌림이 크게 작동한 것 같았다.
우리들의 아지트에 반시간이나 먼저 도착했는데도 강양원이 먼저 와서 반겨주었고 이어서 고인수, 전호훤, 송석현, 송광업이 출현했다. 천 원짜리 행복전도사 학림은 막걸리부터 찾았다. 술상이 차려지고 잔이 오갈 때마다 친구들이 늘어나고 그 때마다 이야기도 더 깊어졌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송광업과 전호훤이 전방야전군에서 함께 복무했더란다. 육사28기인 전호훤 소위가 먼저 부임해서 복무하던 부대로 ROTC10기인 송광업소위가 전입해왔더란다. 둘이는 서로 돕는 처지가 되어 크게 힘이 되었단다. 그 때 얄궂은 친구들이 "어이, 전장군, 송광업을 만나서 별을 달은 거 아니여...?"라고 조크했다.
이어서 전장군이 존경한다는 채명신장군 이야기로 이어졌다. 그 분의 많은 일화 중에서도 국립묘지 병사묘역에 안장된 사연이었다. 그 분은 사망하면 장군묘역에 묻힐 수 있었으나 '월남전에서 함께 싸우다 전사했던 병사묘역에 잠들기를 원한다'고 했단다. 그 때 조용히 듣고 있던 채희태친구를 향해서 친구들이 '훌륭하신 宗씨를 두어서 좋겠다'고 하면서 "우리 희태도 용모며 품행이 그 분에 못지 않다"고 칭찬했다.
그런 가운데 문지기가 친구들께 귀를 빌리자고 말하고는 공지사항을 전했다.가) 2월21일 소식지후원금으로 200,000원을 이체하고 현재286,000원이 남았음나) 문지기 폰이 바뀌어서 당분간은 개별메시지가 아닌 단체카톡방으로 연락하겠음 다) 재경동창회 김운선회장이 왕림해주셨으니 건배사도 나누고 덕담도 듣자고 했다.
종로경찰서장을 역임한 김운선회장이 중후한 몸집을 일으키자 일부는 기립박수까지 보냈다. 이 때 누구는 "여기는 선착순으로 형님동생이 되는데 김회장에 대해서는 특별한 예우를 하는 것이여..."했다. 고인수는 "김운선은 조부님의 훌륭하신 교육덕분에 경찰서장까지 된 것"이라고 조부님의 은덕을 말했다.
김회장은 덕담으로 芝蘭之交의 情을 돈독히하고 동창회발전을 위해서 모두 적극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가 건배사로 "광주고17회"를 선창하자 모두 한꺼번에 "오징어"로 화답했다.그는 자기가 광문포럼의 원조맴버였음도 강조하면서 왕년 재직시절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그리고는 "4월20일에 있게 될 봄나들이행사에 모두 참여하면 좋겠다."고 했다
김통호회장이 대만으로 당사모전지훈련을 다녀온 이야기를 전하자 모두 배꼽을 잡았다. 당구전지훈련은 명분이고 그냥 놀러간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교시절 수학여행 때와 똑 같았다고했다. 누군가 짜장면맛을 물으니 짜장면 구경도 못했다고 전했다. 착한 누구는 '대만 간 성님들이 쭝꾹술이라도 한 병 사왔을랑가했는데...'하며 궁싯거렸다.
모처럼 나온 김영하목사님께 시간을 내어 한 말씀 부탁드렸다. 소탈하고 친근한 목사님과는 친구들이 서스럼없이 신앙생활을 묻고 답했다. 그는 '인간만이 영적인 존재로서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친구인 나를 믿고 主님을 믿어라”고했다. 특히 누구를 향해서는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 무슨 고기에 무엇도 기꺼이 사겠다."고 했다.
이번 주제로 삼은 '권장하고 싶은 여행지'로는
○ 김영하: 전북 금산사
○ 김운선: 중국 황산
○ 김통호: 노르웨이 베르겐 풍광이 스위스보다 세배나 빼어난 절경임
○ 선승언: 대전의 뿌리공원, 장태산휴양림
○ 송광업: 가족여행지로 알래스카가 최적임 일주일간(성수기7,8월 2월 피해가면 저렴함)6월이 최적
빙하, 자연생태계관찰, 먹거리로 연어 킹크랩이 좋음
○ 이계복: 대만 국립박물관
○ 장양규: 강화도 병조참판집식당 붕어찜, 보성득량만 공룡발자국
○ 전호훤 : 카나다 로키산맥 관광(호수,폭포) 빙하체험
○ 최원준: 진도, 대만 등을 추천해주었다.
항산 최기선이 일본에 출장가면서 만들어준 공부깜은 자습으로 대체했다.
모처럼 나온 김운선회장님이 술밥을 크게 보시했고 친구들이 모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成语故事-21***
恶 贯 满 盈
商罪贯盈,天命诛之。
---⟪书。泰誓上⟫
这则成语的意思是指罪大恶极的人,死到临头。
商朝末年,商纣王暴虐无道,激起老百姓极大的愤慨,就连诸侯们看不过,认为他不像一个治国之君。当时有一个诸侯叫姬昌,他主张实施仁政,反对纣王的暴政,纣王便把他抓了起来。后来他的儿子姬发即位,便联合诸侯起兵讨伐商纣,大军渡过黄河,向商都进发,在牧野这个地方与纣王的军队交战,打了一场大仗。由于姬发所率的是仁义之师,深得老百姓欢迎,百姓因而给予了很大的支持,而老百姓对纣王的军队却是深恶痛绝的,结果纣王打了大败仗,最后自焚而死,商朝也灭亡了。
姬发领兵进攻纣王之前,曾对全军发表誓言,列举了商纣王的种种罪行,说商纣所做的坏事已经到头了,他罪大恶极,应该受到惩罚。号召大家齐心协力,为民除害。
战国,韩非⟪韩非子,说林下⟫: 有个人因邻居残暴而想卖掉房子避开。别人劝他说: "是其贯将满矣 (他就要恶贯满盈了),你等一些时候吧。"这人答道: "我怕他害死我以后才恶贯满盈。"
于是立刻搬走了。
***악관만영*** 온갖 나쁜 짓을 다하다.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하여 마침내 그 업보를 받다.
* 상나라의 죄가 너무 많아, 하늘의 명이 그를 징벌하다.
--<상서, 태서상>
이 성어의 의미는 죄악이 극도에 달한 사람이, 죽음이 눈앞에 이르렀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상나라 말에, 상나라 주왕이 포악무도하여, 백성들이 크게 분개하였고, 제후들조차도 보고 있을 수 없어서, 그를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 여기지 않았다. 당시에 지창이라 부르는 제후가 있었는데, 그는 인정을 베풀 것을 주장하고, 주왕의 폭정에 반대하여서, 주왕은 곧 그를 체포하였다. 후에 그의 아들 지파가 즉위하여, 제후들과 연합하여 주왕을 토벌하러 군대를 일으켜, 대군이 황하를 건너, 상나라 수도를 향해 출발하여, 목야에서 주왕의 군대와 교전하여, 한 바탕 크게 싸웠다. 지파가 인솔한 군대는 인의의 군대여서, 백성들의 환영을 받았고, 백성들이 매우 크게 지지를 보내고, 주왕의 군대는 극도로 미워하여서, 결국에는 주왕은 크게 패하여, 스스로 분신하여 죽었고, 상나라는 멸망하게 되었다.
지파는 군대를 이끌고 주왕을 공격하기 전에, 전군에게 맹세를 발표하면서, 상나라 주왕의 여러 가지 죄행을 열거하고, 상나라 주왕이 저지른 나쁜 일은 이미 끝장에 이르렀고, 그는 극악무도 하여서, 응당 징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여러 사람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하여, 백성을 위해 화근을 없애자고 호소하였다.
전국시대, 한비가 쓴 책 <한비자, 설림하>: 이웃사람이 잔학하여 집을 팔아버리고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다른 사람이 권해서 말하길, : “그 잔혹함이 극에 달했으니 (그가 멀지 않아 죽게 될 것이므로), 조금 기다려 보게.” 그가 답하길: “그 이웃이 나를 죽인 후에야 비로소 恶贯满盈할까 두렵다.” 이리하야 즉각 이사하였다.
*姬昌 BC 1152-1056, 주나라 문왕.
*姬发 BC 1087-1043 주나라 무왕
*牧野 무예(목야) 현재 하남성 치현, 목야전쟁으로 유명
19. 3. 20. ㅎㅅ 无人一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