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2 . 9 . 21
장소 : 백도
인원 : 12명
물때 : 12물
날씨 : 아주좋음
조황 : 개인당 50수~ 100수 넘음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먼바다 심해갈치 낚시를 다녀왓습니다.
최근 호조황을 보이는 상황이라 내심 큰 기대를 가지고 출조를 하엿는데
역시나 기대한것만큼에 조황을 개인적으로는 올리고 왓습니다.
금요일 오후 12시에 광주에서 출발하여 여수에 도착하니 1시20분쯤이더군요.
출조점에서 준비해준 점심을 먹고 낚시할 자리를 선정한후 오후 2시 30분에
배에 탑승 하엿습니다.
오늘 출조한 출조점 안에 식당도잇어서 점심도 주긴햇는데..솔직히 맛은 별로 ㅎㅎ
생각보다 작은배로 인하여 편히 누울곳이 없더군요.
그래도 3시간을 달려야 포인트에 도착하기때문에 사람들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새우잠을 청해봅니다.
불편한 자세로 잠을 청하다보니 1시간30분정도뿐이 잠을 못자고 나머지1시간
30분은 뜬눈으로 빨리 포인트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려봅니다.
닭목아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듯이 드디어 기다리던 포인트에 도착!
재빨리 자신에 위치에 선 사람들이 채비준비에 분주합니다.
5시 30분부터 채비를 준비하고 갈치낚시에 노련한 조사님들은 벌써 미끼를
끼우고 채비를 내리고 잇더군요.
대충 호정형님에게 전동릴 작동법과 갈치방법을 배운후 저도 채비를
내려봅니다.
뒤쪽에서 하는 조사님들에게서 간간히 3지정도에 갈치가 올라옵니다.
저도 갈치에 입질을 기대해보며 채비를 살짝살짝 올리며 갈치에 입질을
기다려봅니다.
채비등을 유심히 살펴주고 도와주시고 계시는 호정형님 ^^
낚시를 한지 5분도 안됫는데 선장님이 저녁식사를 지금 하자고 하십니다.
나중에 갈치 나올때 밥먹기 힘드니 미리 먹자고 하더군요
선장님이 아무리 도시락을 다 펴놓고 사람들을 불러도 아무도 식사를 하러
오질 않더군요 ㅋㅋㅋ 갈치에 이미 눈이 뒤집혓는데 밥이 눈에 들어올리
만무하죠
저는 먹을꺼 언능 먹어버리자는 맘으로 젤먼저 공기밥하나를 들고 반찬통을
열어봅니다 .
계한말이4개 깍두기 10개 오뎅볶은거 10개 김치 몇조각.. ㅡㅡ;;
한사람에게 배당된 양이 아니라 배인원 20명중 10명에게 준비된 양입니다..;;
반찬통 2개에 공기밥만20개... 반찬하나만 집어먹고 공기하나 뚝딱하라는듯...
아...국도 잇엇네요... 짜장면그릇만한곳에 씨레기국 2개... 결국 몇숫가락
뜨다가 바다에 고시레~~ 햇습니다.
얼음박스에 준비된 캔커피 와 매실음료 젤싼거만 준비돼 잇더군요.
그걸로 배를 체우며 갈치 낚시에 집중해 봅니다.
주위에서 간간히 갈치가 올라오고 잇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입질이 없습니다.
수심을 바닥부터 훓어 보자는 식으로 천천히 전동릴을 감으며 입질 수심층
파악에 열을 올립니다.
이곳 수심은 60미터 천천히 올라오는 저에 채비에 드디어 25미터권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쿡쿡하고 까딱거리는 초릿대에 맞춰 릴을 2바퀴정도 돌려줘서 히트시키는
방법으로 낚시를 하엿습니다.
그렇게 밥먹고 난후부터 간간히 갈치를 잡으며 시간은 점점흘러 주위가
순식간에 어두워 지더군요
배위에 집어등이 켜지고 본격적인 갈치낚시 시작입니다.
심해갈치 처음인 저는 바늘7개를 달고 낚시를 하엿는데. 생각외로 첨엔 채비
투척에 애를 먹엇습니다,
한순간에 실수로 채비전체가 꼬여버리니 언제나 긴장된상태로 채비투척을
하엿습니다.
낚시를 하고 1시간정도 돼니 어느정도 익숙해진 저는 부지런자만이 많은
고기를 낚는다는 진리를 알고 잇듯이 열심히 정말 열심히 햇습니다.
저녁11시까지는 바늘7개에 달고 하는 채비에 갈치가 2~3마리까지 연타로
물어줄때도 잇엇고 11시 이후로는 1타5~6피까지 연이어 햇을정도로
열심히 햇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갈치에 입질이 활발해지더군요 호정형님 담패피우시는중??
저녁12시가 돼니 얼추 대장쿨러에 갈치가 반정도나 차잇더군요
오늘 아무래도 이대로 철수하는 새벽5시까지하면 쿨러 다 채울듯하더군요.
갈치도 3지에서 5지까지 준수한 씨알로 계속 올라와주니 잡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날 같이 출조하신 카페회원 우렁각시님과 같이 옆자리에서 하려고 햇지만.
우렁각시님 저를 버리고 배 맨뒤쪽으로 가버리시네요 ㅎㅎ
우렁각시님이 2번자리 제가 3번자리엿는데 ㅋㅋ
그렇게 시간은 흘러 새벽2시 이제 좀만더 하면 쿨러다 채울수 잇습니다.
하지만 이때 돌발상황.... 미끼인 꽁치가 다 떨어졋습니다..
무슨 꽁치를 이렇게 적게 준비해 왓는지...점주가 원망스러워지더군요.
아직도 3시간이나 남앗는데 어떻게 하지...하며 생각하다 초저녁에 잡은
고등어가 생각이 나더군요
언능 아이스박스에서 고등어를 빼서 회를 뜬후 미끼로 활용합니다.
하지만 꽁치보다는 입질이 급격히 떨어지더군요..
어쩌다 한마리식 올라오는 상황... 고등어도 오늘 별로 잡질 못해서 결국은
갈치를 회를떠서 미끼대용으로 씁니다.
아까운 갈치를 미끼로 쓰려니 가슴이 쓰립니다.
그래도 고등어보다는 입질이 더 좋앗는데 갈치한마리 미끼용으로 쓰면
갈치3마리정도 잡는상황...그래도 2마리 남는 장사네요...;;
꽁치없이 하는 갈치낚시라 그런지 주위에 그렇게 잘 올라오던 갈치가 어쩌다
간간히 한마리씩 올라옵니다.
시간은 흘러 이제 철수할 시간 그래도 어느정도 만족할만큼은 잡앗다고 생각한
저는 미련없이 채비를 걷고 마무리 합니다.
다시 배는 여수를 향해서 3시간을 달립니다.
복잡한 사람들 사이에서 새우잠을 청하고 오려니 죽을맛이더군요;;;
토요일 아침 8시에 여수에 도착하여 출조점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역시나 겁나 맛없습니다...간도 안맞고...진짜 두숫깔 뜨고 버렷습니다..;;
빨리 광주에 가서 가게문열고 두부만들어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합니다.
지금 출발하면 광주에 도착시간이 9시30분 조금 빠듯하지만 열심히
달려봅니다.
보성에서 순천으로 그리고 여수로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생겨서 생각보다
조금은 빨리 광주에 도착하엿습니다.
빠르게 월드낚시에 짐을 푸고 저는 부랴부랴 가게로 출근합니다.
가게에서 손질하며 갈치를 세어보니 121 마리더군요.. 생각보다 많이 잡앗더군요..
오늘 하루 고생하신 우렁각시님. 호정형님 고생많앗습니다.^^
우렁각시님 담엔 꼭 대박 나시길~~~
아참 그리고 총무님 갈치는 담에 꼭 드리겟습니다 ㅠㅠ
가게에 오신 부모님이 아이스박스체 가지고 집에 가버렷습니다..
두부만드는 사이에 ....;;
첫댓글 제가 요즘 바빠서 카페에 잘 들오지 못했네요 ?10월 정출을 기대해 봅니다 원길 조행기 쓰는라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구만 ... 출조가신분들 수고들 하셨습니다
네 형님 감사ㅋ
찌발이님 조행기....생생합니다. 담엔 옆자리에서 같이 하시게요. 꽁치 미끼가 인당 반박스는 돼야 하는디 3인에 한박스니 ....한참 갈치시즌에 좁은배 이해하고 타면 미끼라도 충분히 준비했어야 하는데 꼭 갈때마다 한가지씩 서운하데요...찌발이님이 느낀점 모든것 공감합니다....
ㅎㅎ 담에 가게돼면 그렇게 해요 ^^
고생 햇데이~~~
ㄳ^^
수고했네 담엔 나도좀 주라고 염치없지만 ㅎㅎㅎㅎ
만약 담에 가면 꼭 회원분들 골고루 나눠드리겟습니다 ㅋ
역쉬~찌발이가 가니깐 조행기가 올라오는군여 감사함다.그리고 수고들 많이 하셨네요
잘하세여 ㅡ_ㅡ
언제나 찌발이님의 조행기는 낚시를 가는 사람의 맘을 잘 알고 계셔서 읽고나면 낚시를 갔다온 것 처럼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