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강원도에서 레고랜드를 추진하고 있는 춘천 중도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가 발견됐다는 뉴스 보도들이 어제부터 있었습니다. 이미 예상됐던 일입니다. 2011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96일 동안 '하중도 매장문화재 시굴 조사'를 실시했고, 북쪽 지점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매장문화재들이 확인됐었습니다.
4미터 제방을 쌓는 중도 경관 훼손, 시민의 휴식공간인 중도 유원지(캠핑장) 폐쇄, 지역경제와 연계되지 않고 개발업자와 사업자에게만 이익을 주는 개발 방식, 대규모 숙박시설과 아울렛으로 인한 지역경제 직접적인 타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중도개발사업(레고랜드 포함)을 반대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막아내기란 참 어렵습니다. 시민들이 힘과 뜻을 모아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중도 선사유적지 발견을 계기로 레고랜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중도를 다른 방식으로 보전하면 어떨까 합니다.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방식으로요.
캠핑장을 다시 살리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