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정기라이딩에 왔던 곳을 다시 왔습니다.
가보지 않은 곳의 소요시간을 예상하기엔 어렵죠. 지난 라이딩에 부득이 한곳을 패스했었지요.
그 한군데가 제40차 전북100명산 라이딩의 목적지인 위봉산입니다.
쾌청한 날씨에 자전거여행하는 것은 축복과도 같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보 되었으나 다행히 약간의 비만 내렸다. 대기의 먼지는 말끔히 가라 앉혔고 맑은 하늘은 짙은 청색으로 물들어 있고 적당한 바람과 기온은 자전거 여행에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다.
덩치가 있어보이는 개가 다가가는데 반갑기보다 위협적입니다.
안전라이딩을 기대하며 다른 때보다 준비운동을 신경써서 합니다.
지방도 741번. 군도21번. 송광사에서 대아수목원까지 이어지는 힐링 드라이브 코스다.
교통체증없이 뻥 뚤린 도로를 달린 후 취향에 맞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
BTS가 방문한 곳이라서가 아니라 단체 모임 관련 좋은 곳이라 생각되어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지네요.
오성한옥마을은 종남산, 위봉산, 학동산, 원등산 등으로 둘러 싸인곳에 24채 기와집이 비탈을 따라 들어 앉은 마을이다.
마을의 역사가 길지 않아서 명망 높은 종가댁은 없어도 한옥 24채 대부분이 한옥스테이를 하는 곳이니 하룻밤을 묵어 갈 수도 있다. 꽤 비싸서 그렇지.
소양고택, 아원고택, 산수촌, 녹운재 등 집마다 멋과 개성이 다른 고택과 완주에서 내로라하는 여러 카페들이 주변에 들어서 있다.
또한 시간이 맞으면 풍류학교에 가서 무료공연도 관람 할 수도 있겠다.
오성제를 배경으로
위봉산 자락 임도를 달리는 도중에 만난 등산객 부부.
길가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중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주며 사과를 나눠 먹자며 건네주셨다.
휴일이면 등산하는데 예전에는 자전거도 탔는데 힘들어서 집에 모셔두고 있답니다.
위봉산 등산로 입구이다.
위봉산 등산 코스는 위봉산성 서문이나 위봉사 쪽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전거 여행객은 위봉산 주변의 임도도 달려보기 위해 다른 경로를 택했다.
오성제를 지나 오른쪽의 순례길 표지석을 따라 6km쯤 오르면 500고지 포장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능선과 리본을 목격 할 수 있다. 초입은 완만한 능선 길인데 잡목이 우거져 안전을 생각해 끌바를 하다가 조심스럽게 안장에 올라 선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추장스런 잡목에서 해방되어 울창한 나무가 해를 가려 굴 속을 연상하는 숲속으로 들어 설 수 있다.
타다 끌다 메다를 반복하며 되실봉까지 오르면 이제 제법 타볼까 싶으면 좌측 갈림길에서 급경사지고 길게 설치된 목계단에 주저하게 한다. 지도상에는 위봉산 정상이 장대봉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위봉산의 제일 높은 곳은 다경봉이다.
기념 촬영을 마치고 지나온 길을 따라 제법 안장에 올라 속도감있게 위봉산 포장 임도로 되돌아 나왔다.
1시간20분 걸렸다.
지난 주 라이딩때에 이 경로로 진행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포기한 지점은 잡목과 잡풀로 우거지고 오르막이라서 소요시간을 예측 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지금도 포기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위봉산 다경봉에서 우리 만의 의식.
안장 위에 올라 타는 것을 주저하게 계단
그늘지고 풍광이 좋은 곳에서 특식인 막걸리와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있는데 타동호회원들이 우리가 진행하는 반대편에서 올라오고 있다. 연세가 들어보여선지 전기자전거도 보인다.
동상저수지까지 다운힐!!!
송곳재까지 다운 힐!
첫댓글 맑은 가을하늘이 멋스런 라이딩에
점을 찍었네요. 두번의 도전끝에
위봉산 다경봉을 안전하게 잘 다녀왔네요
멋진 후기로 갈무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코스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즐거우심이 넘쳐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귀뜰봉 오르막 계단과 밀림지역에 비해 순탄하고 여유있는 라이딩였네요~
초입 임도에서 꿀사과를 주신 덕분인지 끝날때까지 비교적 체력유지 된듯싶습니다.
아름다운순례길 지나칠때 운치있는 저수지를 다시 와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2번 연속 머무를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