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설계가 완성된 상태로
더 이상 허물을 벗지 않고
자라지도 않는다.
* 우화 (羽化, 날개돋이)
불완전변태 곤충은 애벌레 표피층에서
완전변태 곤충은 번데기 표피층에서
어른 벌레가 빠져나오는 것을 말하며
공중을 나는 날개가 생겨 나오기
때문에 날개돋이라고도 한다.
1) 우화과정
좀 세부적인 설명자료이기는 하지만
신비로운 우화과정의 설명자료입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표현 않되는
과정의 설명이라 흥미롭습니다.
우선 공기를 흡입해 몸의 부피를
크게 만들고 배 근육을 수축해
몸 앞쪽 혈압을 높입니다.
그러면 머리나 가슴 쪽에 미리
갈라지도록 되어 있는 탈피선을 따라
겉피부가 갈라지고
어른벌레의 새로운 머리와
가슴 부분이 빠져나옵니다.
탈피선은 다른 부분보다 연약해서
어른벌레의 몸이 탈출하기 수월합니다.
이어서 몸 전체가 다 나오고
혈림프가 날개막 안으로
펌프질되어 들어갑니다.
마침내 날개가 팽창하면서
곧게 다림질하듯이 편평하게 펼쳐지고,
부드러운 몸도 시간이 가면서
점점 단단하고 딱딱해집니다.
우화, 날개돋이의 시기는
종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계절적인 시기도 중요하고
하루중 특정한 시간대인
이른 아침이나 초저녁에
날개듣이를 하는 곤충이 많다.
2) 어른벌레 수명
대개의 어른벌레 수명은 짧습니다.
종족번식의 임무를 다하고
죽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채 한 달도 못 살며
심지어 사루살이는 고작 일주일입니다.
하지만 예외도 많아
장수하늘소나 사슴벌레류는
몇다내지 1년넘게 장수하기도 합니다.
사슴벌레는 3년, 쌀도둑거저리류도
3년이 되어도 왕성하게 알을 낳죠?
최장수 어른벌레는
여울벌레과 일부종으로 9년을 삽니다.
노린재류나 무당벌레같이 어른벌레로
겨울잠 자는 곤충은 휴면기간이 길어
월동형 수명은 몇 달을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