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 제7권
2. 증익수호청정행품(增益守護淸淨行品)
그는 성취할 곳을 만들고 나서
매일 맨 먼저 염혜(念慧)에 머무르며
법에 의거하여 잠자리에서
처음 일어날 때에
온갖 다함 없이 장애 일으키는 것을
제거하는데 그날 밤에 방일(放逸)하여
생긴 죄를 은근히 정화시키고
모두 참회하여 없애야 한다.
5근(根)을 가라앉히고 비(悲)로써
이익하게 하려는 마음을 가져
다함 없는 중생의 세계를
제도하리라 서원해야 한다.
법답게 조욕하거나
혹은 조욕하지 않더라도
마땅히 몸과 입과 뜻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
다음에 재실(齋室)이나
텅 비고 고요한 곳에서
묘화(妙花) 등을 뿌리고
이로써 장엄하며
형상과 훌륭한 경전을
두는 것에 따라서 마음으로
시방의 부처님을 사념하고
마음의 눈으로 관찰하여 분명하게 하라.
마땅히 본존이 계시는 곳에
지성껏 공경하며
일심으로 머물고
5륜(輪)을 땅에 대고 예를 올려라.
‘시방의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으신 분이며
3세의 모두에 3신(身)을 구족하신 분께 귀명하고
온갖 대승법에 귀명하며
퇴전하지 않는 보리(菩提)의 대중에게 귀명하며
모든 명(明)과 진실한 언어에 귀명하며
모든 밀인(密印)에 귀명합니다’라고.
몸과 입과 뜻의 청정한 업으로
은근하고 무량하게 공경하며 예를 올려라.
작례방편(作禮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唵一 南麽薩婆怛他引蘖多二 迦引耶嚩引吃質二合多三播娜鍐無范反娜難迦嚕弭四
이 작례(作禮)의 진실언(眞實言)으로 말미암아
곧 능히 시방의 부처님께 두루 예 올릴 수 있느니라.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손바닥을 합치며
이미 지은 죄업을 참회한다고 사유하라.
‘제가 무명(無明)으로 인하여 쌓아 모은
몸과 입과 뜻의 업으로 지은 온갖 죄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마음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과 정법과
현성(賢聖)과 승가와
부모의 두 스승과 선지식(善知識) 및
한량없이 많은 중생들이 있는 곳에서
시작도 없는 생사의 유전 가운데에서
아주 무거운 다함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
시방에 계신 현재의 부처님께
모두 다 참회하오며 다시는 짓지 않겠습니다’라고.
출죄방편(出罪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唵一 薩婆播波薩怖二合咤二 娜訶曩伐折囉引二合也三 莎訶四
시방 삼세불의 세 가지 상신(常身)과
정법장(正法藏)과 뛰어난 원과
보리의 대심(大心)을 지닌 보살대중께 귀명합니다.
저는 지금 모든 분들께 바르게 귀의합니다.
귀의방편진언(歸依方便眞言)을 송한다.
唵一 薩婆勃馱菩提薩怛鍐引二合二 設囉𧹞平糵車弭三 伐折囉二合達麽四頡唎二合五
저는 이 몸을 청정히 하고 3세(世)의
몸과 말과 뜻에서 온갖 더러움을 여의며
큰 바다처럼 많은 국토의 먼지의 수보다도 많게
모든 여래께 봉헌하겠습니다.
시신방편진언(施身方便眞言)을 송한다.
唵一 薩婆怛他引蘖多二 布闍鉢囉二合跋無竭反㗚多二合曩夜怛忙去二合難三%(口+履)夜二合哆夜弭四 薩婆怛他引糵多室柘二合地底瑟咤勅限反二合多引五 薩婆怛他引蘖多若難謎阿引味設睹六
정보리심(淨菩提心)의 승원보(勝願寶)를
제가 지금 일으켜서 뭇 중생들을 제도하겠나이다.
태어나는 괴로움 등에 얽매이고
무지하기 때문에 몸을 해치는 바 되니
이들을 구제하고 귀의하면
받아들여 해탈케 하며
언제나 마땅히 모든 함식(含識)들을
이롭게 하겠나이다.
발보리심방편진언(發菩提心方便眞言)을 송한다.
唵一 菩提質多二 母多播引二合娜夜弭三
이 가운데 증가구(增加句)을 설한다. 보리심은 온갖 사물을 여의어 있다. 이른바 온(蘊)ㆍ계(界)ㆍ처(處)의 능집(能執)과 소집(所執)을 버리기에 법에 아(我)가 없으며 자심평등(自心平等)이며, 본래 생겨남이 없어 대공(大空)의 자성과 같다.
“불세존 및 모든 보살들께서 보리심을 일으켜 보리도량에 이르는 것처럼 저도 또한 이와 같이 보리심을 일으키겠습니다.”이 증가구는 진언과 같으므로 마땅히 범본(梵本)으로 송해야 한다.
시방의 무량한 세계 가운데
모든 큰 바다 같은
정변지(正遍知)의 대중들께서
갖가지의 선교한 방편의 힘으로
모든 불자들과 뭇 중생들을 위하여
닦으시는 온갖 복업 등에 대해
제가 지금 그 모두에
수희(隨喜)하나이다.
수희방편(隨喜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唵一 薩婆怛他引蘖多二 本去若尼也反若囊三 弩暮捺那布闍迷伽參慕捺囉二合四 薩叵二合囉儜三麽曳五 𤙖六
저는 지금 모든 여래와 보리의 대심(大心) 지닌
세상을 구하시는 분들께 권청(勸請)하나이다.
오직 바라오니 시방의 세계에 두루하도록
언제나 큰 구름으로 법의 비를 내려주소서.
권청방편진언(勸請方便眞言)을 송한다.
唵一 薩婆怛他引蘖多引二 睇灑儜布闍迷伽娑慕捺囉二合三 薩叵二合囉儜三麽曳四 𤙖五
원하오니 범부들로 하여금 그 머무는 곳에서
속히 온갖 괴로움이 모인 몸을 버리고
마땅히 더러움 없는 곳에 이르러
청정한 법계신(法界身)에 안주하도록 해 주소서.
봉청법신방편진언(奉請法身方便眞言)을 송한다.
唵一 薩婆怛他引蘖多二 捺睇灑夜弭三 薩婆薩怛嚩二合係多引㗚他去二合耶四 達麽馱到薩%(口+體)他以反二合㗚婆上二合靺睹五
닦은 바의 온갖 선업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지금 모두 다 바르게 회향하니
생사의 괴로움을 없애고 보리에 이르소서.
회향방편진언(迴向方便眞言)을 송한다.
唵一 薩婆怛他引蘖多二哩也二合怛囊布闍迷伽參慕捺囉二合三 薩叵二合囉儜三麽曳四 𤙖五
또한 다른 온갖 복된 일인
독송(讀誦)과 경행(經行)과 연좌(宴坐) 등을 행하는 것은
몸과 마음을 두루 청정하게 하며
나와 남을 애민하여 구제하는 것이다.
마음의 성품이 이와 같이
모든 더러움을 여의면
몸이 상응함에 따라
안좌(安坐)하게 되느니라.
그 다음에 마땅히 삼매야인을 결해야 한다.
이른바 3업도를 깨끗이 없애는 것이다.
마땅히 모든 정변지(正遍知)께서 설하신
밀인(密印)의 상을 알아야 한다.
정혜수(定慧手)를 합장하고
두 공륜을 나란히 세우며
두루 모든 지분(支分)에 대면서
진실어를 송하여 지녀야 한다.
입불삼매야명(入佛三昧耶明)을 송한다.
南麽薩婆怛他引蘖帝%(口+驃)一 微濕嚩二合目契𡃇二 唵阿三迷三 呾%(口+履)二合三迷四三麽曳平五 莎訶六
이 밀인을 결하자마자
능히 여래지(如來地)를 청정하게 하고
지바라밀(地波羅蜜)을 만족하게 하며
삼법도계(三法道界)를 성취할 수 있다.
나머지 인(印)들의 차례는
경에서 설한 대로이다.
진언자는 마땅히 알라.
행하면 성취할 수 있으리라.
다음에 법계에서 생하는
밀혜(密慧)의 표치를 결하라.
몸과 말과 뜻을 정화하기 위해
두루 그 몸을 움직여야 한다.
반야과 삼매수(三昧手)는
모두 금강권(金剛拳)을 하고
두 공륜(空輪)을 손바닥에 두고
풍륜을 깃발처럼 모두 수직으로 세워라.
이와 같은 것을 법계의
청정하고 비밀한 인이라 한다.
법계생(法界生)의 진언을 송한다.
南麽三曼多勃馱喃一 達摩馱睹二薩嚩二合婆嚩句痕三
법계의 자성과 같이 자신을 관하라.
또한 진실어로써 세 번 반복하여 송하라.
마땅히 법체에 머물러
허공처럼 더러움 없다고 관하라.
진언과 인의 위력으로
수행자를 가지하기에
그것을 견고히 하기 위해 자신을
금강신(金剛身)으로 관해야 한다.
금강의 지인(智印)을 결하는데
지관수(止觀手)의 손등을 붙이며
지륜ㆍ수륜ㆍ화륜ㆍ풍륜을 좌우 서로 맞대고
두 공륜은 각각 돌려서 혜(慧)의 손바닥에서 합하라.
이것을 법륜최승길상인(法輪最勝吉祥印)이라 한다.
이 사람은 마땅히 오래지 않아
세상을 구하시는 분과
같아질 것이다.
성취자는 진언과
인의 위력을 보게 될 것이며
언제나 보륜(寶輪)을 굴리는 것처럼
대법륜(大法輪)을 굴리게 되리라.
금강살타(金剛薩埵)의 진언을 송한다.
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𧹞一 伐折囉引二合呾麽二合句痕二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마땅히 등인(等引)에 머물러
나의 몸이 바로 집금강이라고
분명하게 관한다.
무량한 천마(天魔) 등
모든 보이는 것들에 대해
금강살타와 같이
의혹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
다음에 진언과 인으로써
금강갑(金剛甲)을 걸치고
입은 옷이 몸에 두루하며
광채를 일으킨다고 관해야 한다.
이것을 사용하여 몸을 장엄하기 때문에
모든 마군과 장애하는 자들과
다른 악한 마음 가진 종류들이
이를 보자마자 모두 네 갈래로 흩어져 버리게 된다.
이 가운데 밀인(密印)의 상은
먼저 삼보타(三補吒)을 결하고
지관(止觀)의 두 풍륜을
화륜 위에 올려놓으며,
두 공륜은 서로 나란하게
하여 손바닥 안에 둔다.
그 진언을 송하고 나서
마땅히 무구자(無垢字)를 관하라.
금강갑주진언(金剛甲冑眞言)을 송한다.
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𧹞一 唵二 伐折囉二合迦嚩遮三 𤙖四
라자(囉字)는 선명한 흰색이다.
공점(空點)으로 이를 장엄한다.
저 상투[髻]에 다는 밝은 구슬처럼
정수리 위에 이를 두어라.
설령 백 겁 중에 쌓은
온갖 죄의 더러움일지라도
이로 말미암아 모두 없어져서
복과 혜가 모두 원만하게 되리라.
그 진언을 송한다.
南麽三曼多勃馱喃囕
진언은 법계와 같아
무량한 모든 죄를 없애며
오래지 않아 불퇴지(不退地)에
머물게 하니
더러움에 물든 모든 장소들을
이 자문(字門)으로 가지해야 한다.
붉은색이 위광과
불꽃을 갖추고 두루 둘러싸리라.
다음에 마군을 항복시키고
모든 큰 장애를 제압하기 위해서
마땅히 대호자(大護者)인
무능감인(無能堪忍)의 명주를 염송해야 한다.
무감인대호명(無堪忍大護明)을 송한다.
南麽薩婆怛他引蘖帝𡃇一 薩婆佩也微蘖帝𡃇二 微濕嚩二合目契弊薩婆他引三 唅欠四 囉吃灑二合摩訶引沬麗五薩婆怛他引蘖多奔抳也二合社帝六𤙖𤙖七 呾囉引二合咤輕呾囉二合咤同上八 阿鉢囉二合訶諦九 莎訶十
억념하자마자 모든
비나야가(毘那也迦)와
추악한 모습의 나찰 등
그들 모두가 도망쳐 흩어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