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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P 통증 상식! 인체에서 통증을 느끼는 과정 인체의 통증은 어떻게 발생하여 어떻게 전달되고 어디서 어떻게 느끼는 것일까? 흥미로우면서 매우 중요한 이 통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우리가 느끼는 통증은 네가지 과정을 거친다. 통증전달 4단계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이 어디에서 적용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첫째, 통증변환(pain transduction) 통증변환은 손상에 의한 염증, 유착, 과도한 부하와 장력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화학적, 물리적 신호가 통각 수용기를 자극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화학적, 물리적 신호가 전기적 활동전위(action potential)로 변환되어 통각 수용기를 자극하면 통증이 발생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진통소염제, 국소마취제, 치료적 마사지, 폼롤러 근막이완, 교차마찰 마사지 등은 통증변환 단계에서 통증을 줄여주는 시술이다. 둘째, 통증전달(pain transmission) 통증전달은 통증변환을 통해서 발생한 활동전위가 전기줄같은 신경을 따라서 척수, 대뇌로 전달되는 과정이다. 빠르고 강한 통증 전달을 담당하는 A델타 신경섬유, 느리고 지속적인 통증 전달을 담당하는 C 신경섬유에 의해서 척수, 시상하부, 대뇌로 통증이 전달된다. 통증이외에 촉각은 A베타 신경섬유에 의해 전달되는데 흔히 물리치료실에서 사용하는 경피신경자극치료기(TENS), 간섭파치료기(ICT) 등 전기치료는 A베타 섬유를 자극하여 A델타와 C 신경섬유에 의한 통각자극과 경쟁함으로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증 관문조절설이라하는데 아이들의 배가 아플때 "엄마손은 약손"하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줄어드는 원리도 여기에 있다. 셋째, 통증변조(pain modulation) 통증변조는 과도한 통증신호가 대뇌로 전달되려 할때 인체 스스로 통증을 조절하는 과정이다. 예를들어 5미터 높이에서 떨어졌을때 통증이 엄청나게 심할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게 심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복합골절과 같은 엄청난 통증자극이 대뇌에 전달되면 뇌간의 솔기핵, 망상체 등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세로토닌은 척수에서 인체의 천연 마약물질인 엔돌핀, 엔케팔린, 다이놀핀 분비하여 통증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이를 하행성 통증조절시스템(descending pain control system)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침치료, 봉약침 치료, 웃음 치료, 놓아버림 이완명상 등은 이러한 하행성 통증조절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넷째, 통증지각(pain perception) 통증지각은 대뇌 어디에서 얼마나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가를 알아차리는 단계다. 통증지각의 단계에서 많은 환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는 생각(catastrophic thinking)을 통해 통증에 대한 인지가 바뀌면서 만성통증과 고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통증지각과 통증인지는 완전히 다르다. 오랫동안 통증으로 고통받는 디스크 환자들은 모두 '비정상적인 통증인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약성 진통제, 감정자유 테크닉(EFT)와 같은 통증분산 치료법, 신경언어 프로그램(NLP) 최면치료, 향기치료, 놓아버림 명상이완법 등은 통증지각과 인지과정 단계에서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요법을 잘 이해하면 통증변환, 통증전달, 통증변조, 통증지각의 모든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
허리 디스크 파열 후에 일어나는 병리적 상황을 생체역학적 관점으로 자세히 알아보자. 조금 어렵지만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인대
추간판의 외측 1/3부분에는 통각수용기가 있기 때문에 디스크는 파열 그 자체로 통증이 일어난다. 그리고 디스크가 후방탈출되면서 통각수용기가 많은 후종인대를 자극하면 허리통증의 알람벨 역할을 한다. 디스크 파열로 추체 간격이 좁아지면 그 분절의 모든 인대(전종인대, 후종인대, 황색인대, 극간인대, 극상인대)가 느슨해지면서 척추분절은 불안정해진다.
척추의 전종인대와 후종인대는 척주를 앞뒤로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 인대가 느슨해지면 디스크 파열과 함께 ~~ 그림과 같이 척추 전방전위 또는 후방전위가 나타날 수 있다. 척추정렬이 망가지는 전방 또는 후방전위는 후관절의 부딪힘과 신경근 압박을 심하게 할 수 있다.
극간인대와 극상인대는 허리의 과도한 굴곡을 제한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인대가 느슨해지면 허리를 굽히고 펼때 척추의 국소불안정은 더욱 심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디스크 간격이 좁아져 후관절 부딪힘이 심한데 엎친데 덥친 격으로 디스크, 후관절 압박은 심해지고 신경근이 압박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디스크, 후관절 그림
그리고 정상인의 황색인대는 탄성섬유가 많아 디스크에 내인성 압력조절 능력을 가지며 디스크 전부하(preload)를 유지한다. 이렇게 전부하를 유지하는 이유는 혈관이 없는 추간판에 영양공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색인대가 느슨해지면 내인성 압력조절 능력이 상실되고 디스크의 영양공급은 현저히 떨어지며 디스크 수핵의 물이 빠지며 푸석푸석해진다. 이를 디스크의 "탈수 현상, 퇴행화 현상"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디스크가 파열될때 근육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자. 디스크 파열 손상이 발생하면 근육은 손상보호 기전으로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근육긴장(muscle spasm)이 일어난다. 반사성 근수축이 계속되면 근육내 칼슘 저류가 발생하면서 통증유발점(TrP)에 의한 경결밴드(taut band)가 생긴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같이 경결밴드는 그 자체로 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근육의 짧아짐을 초래한다.
이와같은 문제가 회선근, 횡돌기간근육, 극돌기간근육, 다열근 등 척추의 국소안정성을 담당하는 근육에서 나타나면 근육에 의한 척추보호 기능이 무력화된다. 이렇게 국소 안정화 근육들의 기능이 무력화되면 척추관절 불안정성은 더욱 심해지고 척추에 약간의 부하만 주어져도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대근육인 척추기립근, 광배근, 요방형근, 장요근, 복횡근, 내외복사근, 복직근, 횡격막근육, 골반저 근육,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 이상근, 대퇴근막장근, 대퇴직근 등 척추, 골반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근육들의 통증과 근육짧아짐, 근육기능부전이 발생한다.
이렇게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디스크 환자는 통증이 심해지고 척추, 골반이 틀어지는 등의 전신부정렬이 발생한다. 디스크 완치를 위해서는 초기부터 이러한 문제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독자는 눈을 감고 자신이 느끼고 있는 통증에 대해서 생각해보라. 그리고 아래에 소개한 11가지 통증의 기원에 대해 아는만큼 추정해보라. 만약 자신이 느끼는 통증의 기원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면 "어떤 치료로 며칠이면 통증이 나아질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흥미롭고 궁금할 것이다. 이제 허리디스크로 인한 11가지 통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1. 디스크 파열에 의한 통증
2. 척추인대에 의한 통증
3. 후관절 부딪힘 통증
4. 신경근 압박
5. 신경포착 통증
6. 근막의 통증
7. 근육통
1)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근육긴장성 통증
2) 통증 유발점 통증
3) 과사용에 의한 근육 통증
8. 연관통
9. 장경인대와 대퇴사두근의 마찰과 유착에 의한 통증
10. 내장성 통증
11. 만성통증
1. 디스크 파열에 의한 통증
디스크가 파열되면 당연히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사이에 둥근모양으로 끼어있는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섬유륜 바깥부분 1/3부위에 혈관과 통각수용기가 있기 때문에 디스크가 파열되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디스크의 파열은 후방탈출, 전방탈출, 측방탈출과 추체종판으로 탈출(schmorl's node) 등이 있다.
MRI사진 - 기왕이면 하나의 사진
디스크 파열에 의한 통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그리고 디스크 파열을 야기하는 압박부하, 장력부하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보자.
모든 손상의 회복이 자연치유에 의해 나아지듯이 디스크 파열에 의한 통증은 얼음팩, 소염진통제, 침상안정으로 더이상의 압박부하, 장력부하만 주지 않으면 염증기, 증식기, 재생기를 거쳐 자연치유된다. 디스크 파열에 의한 통증의 치료는 이렇게 쉽다.
그런데 최신 연구에 의하면 "디스크 기원성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척추분절이 불안정하고 디스크가 반복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신경자람(nerve ingrowth), 혈관신생이 일어나면서 원래 통각수용기가 별로 없던 디스크는 통각수용기가 많은 구조물로 변하면서 지속적인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디스크가 붙어버린 사진
이렇게 디스크 파열을 악화시키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척추관절이 견딜수 있을만큼의 부하내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디스크 초기에 시행하는 침상안정, 워커보행과 통증이 없는 범위내에서만 활동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장미란 선수처럼 186kg을 들어도 끄덕하지 않는 튼튼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다. 독자는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
허리를 튼튼하게 하지 않고 활동을 계속하면 디스크 압박이 계속되면 결국 위 사진과 같이 디스크가 완전히 닳아져 소실되고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행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환자들이 튼튼한 허리 만드는 방법에 주목하지 않고 진통제 주사를 맞고 활동을 계속하며 척추관절을 망가뜨리고 있다. 장미란 선수처럼 튼튼한 허리는 지구 중력상황에서 살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조건이다. 장미란과 같은 튼튼한 허리를 만드는 코어강화 운동법은 'CMP 관절안정화 운동법 챕터'를 참조하라.
2. 척추인대에 의한 통증
척추에는 전종인대, 후종인대, 황색인대, 극간인대, 극상인대 등이 있다. 그중에서 후종인대는 많은 통각수용기를 가지고 있어서 디스크 파열의 병리적 조건을 알려주는 "알람 벨" 역할을 한다.
척추인대 그림
또한 허리통증 환자가 허리를 구부려 1-2시간 빨래를 했다면 극간인대와 극상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이러한 상황에서 인대에 의한 통증이 발생한다. 실제 임상적 상황에서 인대의 통증은 디스크 파열통증, 후관절 부딪힘 통증과 함께 발생하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사고하면서 치료해야 한다.
후종인대에 의한 통증은 디스크 파열에 의한 통증과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위에서 소개한 얼음팩, 진통소염제, 침상안정으로 쉽게 해결된다. 하지만 인대의 최종적 문제는 나사풀린 로봇처럼 느슨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인대약침, 가열식 화침 등으로 인대 느슨함(ligament laxity)을 해결하여 척추의 수동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디스크 통증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자세한 것은 'CMP 관절 안정화약침' 챕터를 참조하라.
3. 후관절 부딪힘에 의한 관절통증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디스크 하면 하지 방사통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디스크로 인한 허리통증 치료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지금 설명하는 후관절 부딪힘에 의한 통증이다.
디스크가 깨지고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면 거의 대부분 후관절의 부딛힘이 발생하고 그 결과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활액관절인 후관절은 통각수용기가 많아서 부딪힘이 발생하면 허리, 엉덩이로 매우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종아리까지 연관통을 일으킨다. 이렇게 후관절의 부딪힘으로 허리통증, 엉덩이 통증, 종아리 통증 모두를 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후관절 통증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척추관절의 구조를 이해해보자. 척추는 3개의 관절 시스템(1개의 디스크와 2개의 후관절)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3개의 척추관절 시스템을 이해해야 후관절 부딪힘의 상황을 정확하게 연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후관절 부딪힘을 방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후관절 그림
~~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디스크와 후관절에 가해지는 부하가 적절하게 분산되어야 한다. 모든 디스크 환자는 후관절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주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후관절의 부딪힘을 생체역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해 틀어진 골반, 척추를 상상해보라. 하나의 디스크(추간판)에 두개의 후관절이 있고 디스크 간격이 좁아짐으로 인해서 후관절에 부딪힘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후관절 부딪힘을 방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결해야 할까? 이 질문을 기억하고 아래 글을 읽어보자.
관절의 통증은 "관절염증과 과도한 관절움직임(관절 불안정성), 관절 기능부전" 세가지 상황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면 더이상의 관절손상을 막기위해 관절주위 근육에서는 생리적 반응으로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긴장성 통증이 발생한다. 참고로 관절에 염증이 있을때는 거의 항상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 불안정성, 관절의 기능부전일때는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이제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디스크에 의한 하지 방사통(좌골신경통)에 대해서 알아보자. 잘 아는 바와 같이 좌골신경통은 허리디스크 질환의 대명사다.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 염증이 발생하면 좌골신경을 따라서 찌릿찌릿하고 당기고 저림증 등이 나타난다. 이를 하지 방사통(radiating pain)이라고 한다.
하지방사통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말초신경을 알아야 하는데 말초신경은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탈출된 디스크가 감각 신경요소를 압박하면 하지에 통증과 저림증 등 감각 이상이 발생하고 운동 신경요소를 압박하면 근력약화와 근위축이 발생한다. 대개 심하게 탈출되면 감각신경요소 뿐만 아니라 운동 신경요소까지 압박하여 하지 방사통과 디스크에 의한 국소마비가 발생한다.
디스크 탈출로 하지 방사통을 일으키는 신경근 압박문제는 디스크 제거수술과 보존적 치료방법이 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탈출된 디스크는 80~90%가 물성분이기 때문에 놀랍게도 몇개월만 지나면 자연흡수된다는 사실이다. 탈출된 디스크가 자연흡수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논문으로 밝혀져 있다. 그래서 디스크는 95~97%에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3~5%에 불과하다.
이러한 디스크의 자연흡수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허리디스크 수술을 생각해보자. 디스크 수술은 신경근을 압박하는 디스크 덩어리를 제거하는 치료방법에 불과하다. 그 귀한 인체조직을 손상시키면서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는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진지하게 자문해볼 일이다.
위 CT사진은 2001년 디스크의 자연흡수를 보고한 필자의 석사논문이다. 디스크가 자연흡수되는 현상을 관찰하면서 놀라던 때가 엊그제 같다. 디스크의 자연흡수를 관찰한 것보다 더 필자를 놀라게 한 것은 디스크가 완전히 흡수된 환자가 여전히 하지 저림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의문을 해결하는데17년이 지났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보자. 많은 논문에 의하면 허리통증이 전혀 없는 50대에서 MRI촬영을 해보면 50%에서 디스크 탈출이 발견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결국 디스크가 탈출되었다고 해서 신경압박이 일어나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지방사통은 디스크 탈출뿐만 아니라 신경압박으로 인한 신경염증, 부종이 있어야 발생한다.
그렇다면 신경압박에 의한 신경염증(신경부종)의 원인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필자가 의문을 가졌던 문제다. 그 답은 생체역학을 탐구하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공의 공간을 좁힌 상태에서 '요추분절의 불안정성'이다. 요추분절의 불안정성은 디스크 파열의 원인이기도 하고 신경압박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추분절의 안정성만 회복하면 신경근 압박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라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탈출된 디스크는 자연흡수되기 때문에 95~97%의 디스크 환자는 수술없이 완치가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허리통증이 없는 50대에서 MRI상 50%의 디스크 탈출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CMP 신경통 치료법! CMP 신경전침법(electro-acupuncture anesthesia)과 침마취 필자가 디스크 흡수 논문을 쓰면서 가졌던 의문에 대한 해답 한가지를 알아보자. 디스크가 완전히 흡수되었는데 여전히 하지 저림증이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꽤 많은 환자들이 현재 신경근 압박은 없는데 오랜 신경압박의 결과로 신경의 퇴행성변화(nerve degeneration)가 발생하여 하지 저림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신경염증과 부종 후에 허혈, 섬유화, 저산소증이 발생하여 신경기능이 제기능을 못하는 신경의 퇴행성변화 때문에 나타난다. 이럴때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신경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몇년동안 지속된 저림증에는 CMP 신경전침법이 효과적일때가 많다. 신경전침법은 필자가 명명한 치료법이다. CMP 신경전침법은 신경과 신경을 전침으로 연결하여 통전시키는 방법이다. 즉 신경근 또는 좌골신경에 하나의 침을 놓고 다른 하나의 침은 하지의 감각 지배부위인 피부분절에 자침한 후 전기자극을 준다. 이렇게 신경전침으로 신경과 피부분절을 직접적으로 통전시키면 침마취가 발생하여 한두시간 정도 유지된다. 침마취를 위해서는 가능하면 전기자극 강도는 강하게 하고, 전침 주파수를 1, 3, 5, 10, 15, 30Hz를 교대로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허리 디스크를 앓은 후 거의 완치되었는데 날씨가 흐리기만 하면 좌골신경을 따라 저림증이 몇년씩 반복될때 CMP 신경전침 단 한두번의 시행으로 몇년동안 고생하던 저림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
5. 근육의 신경포착에 의한 신경통
말초신경은 근육과 근육사이를 지나가며 움직임과 감각을 담당한다. 그런데 근막유착, 통증유발점에 의한 근육의 짧아짐은 근육과 근육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을 포착(entrapment)하여 신경통을 유발한다. 흔히 허리디스크 환자의 좌골신경은 이상근에서 신경포착이 발생한다.
여기서 설명하는 근육의 신경포착에 의한 하지 저림증 문제는 탈출된 디스크가 완전히 흡수되었는데 여전히 다리 저림증이 있는가에 대한 또 하나의 해답이다. 디스크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이상근에 의한 좌골신경 압박은 매우 흔한데, 이를 "이중압박 증후군(double crush syndrome)"이라고 한다.
일러스트
그렇다면 허리디스크에서 이중압박증후군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디스크 탈출로 신경근이 압박(1차 압박)받아 염증이 생기면 하지 방사통이 발생한다. 이렇게 신경근에 염증이 생기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좌골신경은 예민한 상태가 된다. 이때 이상근의 짧아짐은 좌골신경을 포착, 압박하여 좌골신경통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로 신경이 2차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이중압박증후군 호발부위는 몇 군데가 있다. 흔히 이상근에 의해 좌골신경, 무릎 외측에서 비골 신경, 족근관에서 경골신경이 압박된다.
이러한 근육의 신경포착에 의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디스크 탈출로 인한 1차 신경압박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경험적으로 볼때 디스크로 인한 좌골신경통이 심한 환자의 경우는 대부분 이상근에 의한 좌골신경의 2차압박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상근이 짧아지는 양반걸음 보행을 하는 디스크 환자의 경우 이상근의 과사용, 짧아짐으로 2차압박이 더욱 심하므로 치료적 보행교정은 가능한 빨리 시작하면 좋다.
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은 외측 대퇴경피신경이 포착되는 이중압박증후군이다. 외측 대퇴경피신경은 순수한 감각신경이므로 이중압박이 발생하면 대퇴부 바깥쪽에 찌릿찌릿한 통증과 이상감각이 나타난다. 여기서 좀더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이 질환이 제대로 진단되지 못하기 때문에 몇년씩 고생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의 치료도 4단계로 진행한다. 첫째, 요추 3-4번 척추의 안정성을 회복하여 1차신경 압박문제를 해소한다. 둘째, 치료적 마사지(교차마찰 마사지)로 서혜인대와 장골근 사이에서 포착되는 2차 신경압박 문제를 해결한다. 셋째, 엎드려서 대퇴신경 스트레칭을 시행한다. 넷째, 하부운동 사슬 전체의 근육길이를 교정하는 스트레칭을 통해 골반의 틀어짐 문제를 해결하고, 치료적 보행 교정을 통해 걷기 상황에서도 신경이 압박받지 않도록 한다.
사진 대퇴신경 스트레칭
6. 근막의 통증
이번에는 환자들이 이론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마사지를 통해서 늘상 체험하고 있는 근막의 통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많은 디스크 환자들이 통증을 줄이기 위해 주사, 침, 물리치료보다 더 선호하는 것이 근막이완 치료법(치료적 마사지)이다. 그만큼 근막을 이완하는 마사지 치료법은 통증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의료인들에 의해 흔히 간과되고 있다. 마사지로 통증완화 효과를 본 환자들은 중독이 된 것처럼 자주 마사지를 받는다. 그만큼 적절하게 시행하는 근막이완은 디스크 통증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마사지로 통증완화를 체험하고 있는 환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마사지에 의한 근막이완만으로는 통증유발점(TrP)에 의한 근육 짧아짐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근막이완으로 통증을 줄이더라도 근육의 짧아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통증은 계속 반복된다. 그래서 근막이완 후에는 반드시 근육 스트레칭이 정확하게 시행되어야 근육 짧아짐이라는 병리적 문제가 해결된다. 다음 질문을 보자.
근막이란 무엇이고 근막통증은 왜 발생하는가?
근막통증과 근육통증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근막은 전신근육을 감싸고 있는 1억개가 넘는 근육 보자기다. 근막에는 통증수용기가 많기 때문에 전신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이 딱딱해진 젤리처럼 굳어지면 그 자체로 통증이 발생하고 근막안의 근육은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그래서 디스크 통증치료의 기본중의 기본은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다. 근막을 잘 이완하면 근육통, 관절통증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고 최적움직임 회복에 한걸음을 뗀것과 같다.
근막은 근육을 싸고 있는 보자기이기 때문에 근막통증은 항상 근육통과 함께 해결해야 한다. 근막이완을 할때 천층의 근막뿐 아니라 심부 근막까지 완전하게 해결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몇가지 효과적인 방법과 주의사항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근막통증이 있는 한부위를 너무 오랫동안 마사지하지 않아야 한다. 과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
2) 하나의 관절을 중심으로 근육은 짝힘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뒤, 상하, 좌우의 근막을 차례로 이완하면 효과적이다.
3) 관절과 근육을 움직이면서 근막이완을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4) 근육생리를 이용한 근에너지 기법, PNF기법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5) 근막이완을 한 후 근육 스트레칭을 반드시 시행한다.
6) 심부의 근막, 근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강도와 깊이에 맞는 심부자극을 주어야 한다.
7) 진동자극, 냉찜질, 핫팩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조직손상 후 또는 저항운동 후 발생하는 근막통증은 냉찜질, 섬유화된 근막통증은 핫팩을 사용하면 좋다.
8) 전신근막의 연결성을 이해하고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슬랭킹 건이라는 진동장비를 이용하여 근막이완을 하면 매우 효과적이고 편리하다. 필자는 CMP 치료건이라는 진동장비를 사용하여 환자 전신의 근막문제를 1-2분 이내에 찾아내고, 몇 분내에 많은 문제를 해결한다. CMP 치료건은 필자가 개발한 슬래킹 건이다. 기존 슬래킹 건이 가진 직류전류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치료건의 끝을 부드럽게하여 두부의 모상건막 이완에 효과적이고 좀더 강한 진동힘으로 심부근막을 이완할 수 있게 개발했다.
CMP치료건 사용사진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과 근육은 구조도 다르고 통증병리도 다르기 때문에 근육과 근막의 문제를 따로 떼어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통증치료의 실제상황에서는 근막과 근육은 완전히 하나의 관점, 하나의 구조로 이해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근막에 대한 자세한 이해는 'CMP 맞춤 근막이완법' 챕터를 참고하라.
7. 근육통증
허리디스크로 발생하는 근육통증은 너무 복잡하다. 디스크 파열통증과 함께 발생하는 근육통뿐만 아니라 좌골 신경통에 의한 근육통, 내장성 신경통으로 인한 근육통이 있고, 후관절과 천장관절의 연관통에 의한 근육통,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근육긴장성 통증, 통증유발점 자체의 근육통, 통증유발점에 의한 연관통으로 발생하는 근육통, 근육 과사용에 의한 근육통증 등이 있다.
쉽게 말하면 디스크 파열, 후관절과 천장관절 부딪힘, 신경염증 등은 모두 근육통증으로 표현된다. 이렇게 인체 근골격계 조직의 모든 문제는 근육통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반응에 의해서도 근육긴장, 근육통증이 악화된다 . 그래서 '디스크로 인한 근육통증의 기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허리디스크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통증의 기원을 찾지 못하면 원인치료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소리치는 자는 범인이 아니라 피해자다라는 치료적 금언을 잊지말고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기원을 찾아 치료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비유하면 이렇다. 도시의 복잡한 도로 한군데서 차량사고가 발생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차량정체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은 차량 사고지점의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고지점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정체가 유발되는 사거리마다 교통안내원을 배치하여 문제를 해결한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가장 중요한 근육통증의 기원을 찾아 해결하는 습관을 들이면 사고지점의 교통정체가 풀리듯 많은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근육을 찾기 위해서는 그 환자의 평소 움직임 습관, 보행습관 등을 살피고 생체역학적 관점을 완전히 이해한 상태에서 추정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포기해야 할까?
아니면 환자가 호소하는 근육통증을 대충 치료하고 나아지기를 기도할까?
그래서 차선책으로 전신근막을 이완 한 후 전신의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다음으로 관절문제를 해결하고 관절안정성 운동, 근력균형운동과 함께 전신움직임 기능회복 과정을 단계적으로 순서를 제시한 것이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치료법(CMP therapy)'이다.
근육문제의 관점으로 국한시켜 허리디스크로 인한 근육통에 대해서 알아보자. 디스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근육통은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통증, 통증유발점 통증, 과사용에 의한 근육통" 등 크게 3가지가 있다.
가.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생리적 근육통증(근육긴장성 통증)
반사성 근수축은 흔히 5가지 기전으로 발생한다. 조금 어려운 근육생리, 근육병리에 관한 내용이지만 관심있는 독자는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반사성 근수축은 생리적 근수축에 의한 근육긴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사성 근수축이 중요한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반사성 근수축이 심하면 그 자체로 통증이 발생하고 둘째, 반사성 근수축이 오래 지속되면 근육에서 통증유발점이 발생하면서 근육길이가 짧아져 정상움직임의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CMP 통증 상식! 5가지 반사성 근수축 근육통증의 기전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근육통의 원인인 반사성 근수축은 "근육내 근방추와 힘줄내 골지건기관(golgi tendon organ)의 스트레치 반사반응"에 의해서 발생한다. 인체가 움직일 때 근방추와 골지건기관에 의해 근육의 길이와 장력을 감지하여 척수와 뇌로 전달하여 근육의 길이와 장력이 적절한지를 알아내고 반사적으로 근수축을 조절한다. 반사성 근수축은 불수의적(무의식적)으로 지속되는 근육긴장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래서 반사성 근수축이 쉼없이 지속되면 근육허혈이 발생하고 그 결과 pH가 낮아지고 브라디키닌, 아데노신삼인산, 수소이온 등 통증 유발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다. 1) 손상 기원성 반사성 근수축 인체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면 근육과 신경의 생리적 반응으로 반사성 근수축이 발생한다. 이 반응은 더 이상의 조직 손상을 방지,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발생하는 생리적 반응이다. 생리적 현상이지만 지속적인 반사성 근수축은 근육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근육통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하는 근육긴장의 치료는 손상부위 염증을 줄이는 위해 얼음팩, 진통소염제(NSAIDs)를 사용하고 허혈성 압박, 근에너지 테크닉, PNF 테크닉, 침치료 등을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2) 관절 기원성 반사성 근수축 관절염은 염증이므로 손상기원성 반사성 근수축을 유발한다. 관절 기능부전은 특정 근육의 억제를 유발하면서 다른 근육의 반사성 근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 관절염은 거의 대부분 통증을 유발하지만 관절 기능부전은 항상 근육통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를 회복하기 위해, 미래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관절 기능부전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관절 염증에 의한 통증은 침상안정, 얼음팩, 진통소염제의 복용이 중요하다. 관절 기능부전의 경우 적절한 관절가동 테크닉을 적절하게 시행하면 관절통증뿐만 아니라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근육통증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CMP 맞춤 관절가동 테크닉' 챕터를 참조하라. 3) 통증유발점 기원성 반사성 근수축 흔히 통증유발점에 의한 통증자극으로 반사성 근수축이 유발된다. 허리 디스크로 오래 고생한 환자는 많은 근육에서 통증유발점이 발생하고 통증유발점 기원성 반사성 근수축이 발생한다. 그 결과 통증유발점-반사성근수축-근육통-근육기능부전-관절부딪힘- 반사성 근수축-통증유발점의 복잡한 악화사이클이 발생한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딱딱해진 근막을 이완하는 것과 짧아진 근육의 길이를 정상화시키는 의학적 고립 스트레칭이다. 자세한 것은 'CMP 맞춤 근막이완, 스트레칭' 챕터를 참조하라. 4) 과사용에 의한 반사성 근수축 오랜만에 등산을 하면 근육통이 발생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이는 근육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능력(근지구력)의 한계를 벗어난 근육의 과사용되거나 근육이 큰 부하를 버틸수 있는 한계(근력)를 벗어난 움직임에 의해 근육통이 발생한 것이다. 이렇게 근육의 과사용은 지연성 근육통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반사성 근수축을 유발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근지구력을 강화하여 근육을 오랫동안 사용해도 과사용에 의한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큰 부하를 견딜수 있도록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CMP 근력균형 운동법' 챕터를 참조하라. 5) 스트레스 기원성 반사성 근수축 흔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기저기 결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근방추의 스트레치 반응을 과활성화하여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근육긴장성 통증을 일으킨 것이다. 이렇게 스트레스 반응은 교감신경의 흥분을 야기하고 근막의 긴장을 일으키고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변연계 근육긴장(limbic spasm)"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통증으로 고생한 허리디스크 환자는 전신에서 변연계 근육긴장성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반사성 근수축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근육통의 원인이다. 흥분된 교감신경을 빠르게 안정화하여 근육긴장을 완화하는 방법은 놀랍게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심호흡"이다. 그래서 심호흡과 함께 시행하는 몸스캔(body scan) 이완으로 쉽게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CMP 놓아버림 이완명상법' 챕터를 참조하라. |
나. 통증유발점(TrP)에 의한 병리적 근육통증
이 글을 읽는 독자는 통증유발점의 기전과 같은 복잡한 내용은 다 잊어버리더라도 "통증유발점이 발생하면 근육이 짧아진다"는 사실과 "근육의 짧아짐은 정확한 고립스트레칭"을 해야만 그 문제가 해결된는다는 두가지 사실은 꼭 기억해야 한다.
이제 근육통증에서 가장 중요한 통증유발점의 기전과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통증유발점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결국 근섬유에서 칼슘저류이 저류되고 수축매듭(contraction knot)인 단단한 경결띠(taut band)가 발생하고 그 결과 심한 근육통증과 근육길이 짧아짐이라는 병리적 현상이 출현한다. 이는 결국 인체의 정상 움직임을 방해한다.
근육길이 짧아짐은 척추, 골반을 틀어지게 하고 비정상 움직임을 야기하고 전신관절에 통증을 일으킨다. 환자는 통증유발점에 의한 날카로운 통증이 더 신경쓰이고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인체 기능회복의 입장에서 보면 통증유발점에 의한 근육 짧아짐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고립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길이를 정상화하면 통증유발점에 의한 통증은 며칠내에 치료 가능하다.
그리고 정상 움직임만 회복하면 통증은 자연스럽게 치료되기 때문에 CMP therapy에서는 통증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은 움직임 기능의 회복이다.
다. 과사용에 의한 근육통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등산을 하거나 축구, 마라톤을 하면 근육 과사용에 의한 통증이 발생한다.그리고 통증이 있는 모든 근육은 근육 기능부전의 상태다. 만약 디스크로 인해 허리, 골반, 엉덩이, 대퇴부, 종아리 통증이 있는 환자가 걷기 운동을 한다고 상상해보라. 하체 대부분의 근육이 기능부전인데 통증을 참고 걷는다는 것은 근육에 의한 관절보호 기능이 완전히 망가진 채 걷는 것과 같다. 게다가 허리디스크 환자는 통증때문에 흔히 골반, 척추가 틀어지는데 이러한 상태로 보행을 계속하면 과사용되는 근육이 발생하면서 "과사용에 의한 근육통"은 더욱 심해진다. 특히 근육의 길이가 늘어난 원심성 상태에서의 과도한 근수축은 지연성 근육통의 주범이다.
CMP 근육통 상식! 지연성 근육통(DOMS, delayed onset muscle soreness) 예를들어 평소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볼링이나 등산을 하고 당시에는 통증이 별로 없다가 12~72시간 후에 심한 근육통증이 발생한다면 대개 "지연성 근육통"이다. 특정근육이 원심성 근수축상태에서 장력부하를 견딜수 없을만큼 과사용되면 운동후 젖산축적, 근막 등 결합조직의 손상, 염증 등의 복합요인으로 지연성 근육통이 발생한다. 지연성 근육통은 특정근육에 매우 심한 통증이 3-4일 이상 지속되는 병리적 상황이다. 치료적 목적으로 재활운동을 하다가 지연성 근육통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그만큼 1주일 이상 재활치료는 늦어질 뿐아니라 근육통에 의한 근육기능부전이 발생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관절 등에 압박부하, 장력부하를 증가시킨다. 치료를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근육의 과사용에 의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질문을 보자.
지연성 근육통을 유발하지 않고 근력, 근지구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얼만큼의 무게로 저항운동을 시작할 것인가? 무게가 결정된 후 몇회, 몇세트를 반복할 것인가? 세트와 세트사이 휴식시간은 얼만큼을 해야하는가? 2주에 20%씩 저항운동의 강도를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따를 것인가? 언제까지 무게를 높여갈 것인가? 가능한 빨리 인체 움직임기능을 회복하고, 근지구력(근력)을 회복하려면 위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근력, 근지구력 강화를 위한 무게, 반복회수 기준을 너무 낮게 적용하면 원하는 근지구력, 근력의 회복은 요원해진다. 반면 저항운동을 과도하게 시행하면 근육과 관절에 통증이 발생한다. 놀랍게도 홀튼 다이어그램을 이용한 근지구력, 근력운동으로 단계별로 운동량을 증진시키면 지연성 근육통과 같은 문제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CMP 근력균형 운동, 세밀한 단계별 운동강도 증진치료법' 챕터를 참조하라. |
이쯤에서 다시한번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 챕터를 살펴보라. 왜 5단계로 나누어 치료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치료가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다음 장에서 기술하는 CMP 5대 통증원리 "손상기원성 통증, 신경기원성 통증, 관절 기원성 통증, 근육(근막)기원성 통증, 뇌-마음 기원성 통증"의 상호 악화사이클을 차단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독자는 디스크로 이미 발생한 근육통을 치료하는 방법보다는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튼튼한 허리를 어떻게 만들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이 가치가 있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
8. 연관통(referred pain)
허리디스크로 발생하는 연관통은 흔히 관절의 부딪힘과 근육의 통증유발점 두가지에 의해서 발생한다. 연관통은 통증기원 부위외에 다른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연관통은 통증 전문의에게도 진단이 어려운 개념이다. 이제 일반독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연관통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관절의 부딪힘에 의한 연관통에 대해서 알아보자. 척추의 후관절, 천장관절의 부딪힘으로 인해서 직접적으로 종아리 부위로 연관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연관통은 관절부딪힘 부위와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 통증이 일어나기 때문에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치료가 불가능하다.
일러스트
그림 설명 : 연관통 발생기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 그림과 같이 후관절 부딪힘이 있을때 대퇴부, 종아리에 통증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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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 아래 그림과 같이 천장관절의 부딪힘은 엉덩이, 대퇴부, 종아리, 서혜부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렇게 후관절, 천장관절에 의한 연관통의 기전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아무리 엉덩이, 태퇴부, 종아리, 서혜부의 통증을 치료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다음으로 근육의 통증유발점(TrP)에 의한 연관통에 대해서 알아보자. 통증유발점에 의한 연관통은 아래그림과 같이 특징적인 현상을 나타낸다. 즉 이상근에 통증 유발점은 이상근 부위의 압통뿐만 아니라 대퇴부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유발점의 진단은 경결점(taut band)을 정확하게 촉진하지 않으면 찾아내기 힘들다.
그래서 5분진료 시스템의 한국의료에서는 통증유발점과 그와 관련된 연관통은 현실적으로 진단이 어렵다. 다행히 통증유발점과 연관통이 "의학적 고립 스트레칭"만으로 1주일이내에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은 큰 위안이다. 통증유발점에 대해 탐구하려면 자네트 트라벨 선생님의 "통증유발점의 기전과 치료"를 참고하라.
그림 설명 : 위 그림과 같이 이상근의 통증 유발점은 엉덩이 부분에서 나타나고 연관통은 대퇴후부 쪽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이상근의 통증유발점으로 발생하는 대퇴후부 통증은 통증유발점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되지 않는다.
그림 설명 : 위 그림과 같이 소둔근 통증유발점에 의한 연관통은 소둔근 부위 통증 뿐만 아니라 엉덩이, 대퇴후부, 장경인대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엉덩이, 대퇴부, 종아리 통증의 원인이 연관통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좌골신경통에 의한 것인지, 종아리 자체 근육통증인지 어떻게 감별할 수 있을까?
먼저 좌골신경통과 후관절(천장관절)에 의한 연관통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디스크에 의한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의 길을 따라 연결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후관절(천장관절)에 의한 연관통은 통증의 연결성없이 중간에 통증이 생략되면서 종아리 통증이 나타난다. 그래서 환자에게 대퇴부 종아리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를 알려달라고 하면 좌골 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신경의 유주를 따라 정확하게 통증경로를 표시한다. 그런데 후관절 통증환자는 후관절부위 통증과 함께 위 그림과 같이 대퇴부, 종아리 부위에 애매하게 통증영역을 표시한다.
참고로 연관통은 원래 내장성 통증(visceral pain)에서 흔히 발생한다. 예를들어 우측하복부에 있는 맹장에 염증이 생겼을때 환자들은 초기에 우측하복부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상복부 중앙에서 발생하는 연관통을 호소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환자들은 좌측 어깨로, 신우신염 환자들은 서혜부쪽으로 연관통이 나타난다. 그래서 내과적 질환의 관점에서도 연관통은 잘 알고 치료해야 한다.
9. 대퇴사두근과 장경인대의 마찰(유착)에 의한 통증
다음으로는 세밀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쉽게 진단할 수 없는 장경인대의 통증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질문을 보라.
허리디스크 완치의 마지막 단계까지 남아 있을 수 있는 통증은 무엇일까?
바로 대퇴사두근과 장경인대 마찰(유착) 통증이다. 장경인대는 오랫동안 걷고 달리기를 할때 강력한 장력을 받는데 디스크 환자는 대개 척추, 골반이 틀어져있기 때문에 대퇴사두근과 마찰이 심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허리디스크를 앓은 엘리트 운동선수가 빨리 달릴때 흔히 이 통증이 나타난다. 그리고 허리디스크 마비형의 경우 한쪽 중둔근, 대둔근이 약해진 상태에서 보행을 오래하면 대퇴사두근과 장경인대의 마찰에 의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참고로 장경인대의 통증은 하부대퇴 1/3지점에서 심하게 나타나는데 왜냐하면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같이 그 지점에서 좁고 단단한 띠를 형성하여 강력한 장력부하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장경인대 일러스트
그래서 위와같은 통증이 발생하면 수시로 근막이완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퇴사두근과 장경인대는 유착이 발생하면서 통증은 계속 심해진다.
CMP 생체역학 상식! 장경인대가 존재하는 이유는? 장력밴드의 원리 장경인대는 태퇴부 바깥쪽에서 대퇴근막장근과 무릎의 비골을 연결하고 있는 단단한 띠다. 대퇴부 바깥쪽에는 뜬금없이 인대만큼 단단한 장경인대(iliotibialband)가 존재한다. 장경인대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비슷한 질문으로 발바닥에는 왜 족저근막이 있는 것일까? 우리 몸에는 생체역학을 알지 못하면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장경인대와 족저근막'이다. 그림과 같이 강력한 장력을 담당하는 단단한 띠가 없다면 대퇴근막장근에 지속적인 근육수축이 요구될 것이고 인류는 아마 20분도 서있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퇴근막장근의 힘을 대신할 단단한 띠와 같은 장력밴드(tension band) 장경인대가 있어 인체가 몇시간을 서 있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족궁을 유지하기 위한 족저근막도 이와같은 원리다. 족저근막 |
일러스트 그림
장경인대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코어강화 운동, 중둔근과 대둔근 근력균형 운동,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근력의 비율(대퇴사두근 100: 햄스트링 60)을 맞추기, 족궁개선을 위한 운동을 한 후 치료적 보행 교정을 시행한다. 하지만 임상적 경험으로 볼때 이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퇴사두근과 장경인대 마찰통증을 호소하는 디스크 환자가 하루종일 걷는 직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그런 환자들은 완치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약간 남는 통증은 스스로 관리하면서 살아가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 문제를 환자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은 장경인대를 폼롤러로 자가이완하는 것이다.
폼롤러 장경인대 이완사진
10. 내장성 통증
놀랍게도 디스크 환자들에게서도 내장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추간판의 바깥쪽 1/3부위는 신경이 지배하기 때문에 디스크 파열때 통증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앞에서 알아봤다. 추간판은 아래 그림과 같이 교감신경 가지와 연결된 동추골 신경과 요추의 회색교통지 신경이 지배한다. 그래서 디스크 파열 통증은 동추골 신경(sinuvertebral nerve)과 요추 회색교통지 신경(gray ramus communicans)에 의한 내장성 통증 특성을 보인다.
일러스트 그림
내장성 통증과 체성통증은 어떻게 다르기에 위와같은 사실이 중요할까?
일단 내장성 통증은 일반적인 근골격계 통증인 체성통증(somatic pain)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내장성 통증은 자율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통증이기 때문이다. 내장성 통증과 체성통증의 차이를 도표로 알아보자.
구분 | 내장성 통증 | 체성 통증 |
관여 신경 | 자율신경 | 말초신경 |
통증원인 | 주로 수축, 허혈, 염증 | 주로 압박, 장력, 염증 |
통증기관 | 자율신경지배를 받는 내장기 | 체성신경지배를 받는 근골격계 |
통증양상 | 통증부위 모호함, 국소화되지 않은 통증, 주로 연관통 | 통증부위 명확함, 연관통 약간있음 |
허리디스크 환자에서 내장성 통증의 특성은 임상적 증상으로 쉽게 관찰하기는 힘들다. 위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내장성 통증의 특성이 통증부위가 모호하고 국소화되지 않는 통증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 환자가 복부쪽, 서혜부쪽으로 호소하는 통증은 이러한 내장성 통증과 관련된 연관통일 것이다. 또한 디스크 통증으로 인해 스트레스 반응이 심하면 체성내장반사(somatovisceral reflex)에 의한 소화불량, 만성 복통, 변비, 설사, 생리통, 두통 등의 내장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지식의 확장이 응용근 신경학(applied kinesiology)다. 필자는 근골격계 질환의 생체역학적 인과관계와 함께 응용근 신경학에 의한 치료법 탐구를 하고 있다. 그 과정은 몸-마음의 상관관계에 대한 탐구이면서 영적 탐구의 길이다. 내장성 통증의 치료는 다음에 소개할 만성통증의 치료와 마찬가지로 "CMP 놓아버림 이완명상법"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11. 만성통증(chronic pain)과 고통(suffering)
몇년씩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환자는 거의 영혼이 망가지는 만성통증에 의한 고통에 시달는 경우도 많다. 지독한 통증은 뇌에 강력한 주의를 끌기 때문에 하루종일 통증의 늪, 통증의 기억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만성통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지금 이순간 만성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만성통증과 고통에 대한 기전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인지치료 과정임을 잊지말기 바란다. 인간의 영혼을 망가뜨릴 만큼 무섭고 힘든 통증감작과 만성통증에 의한 고통을 2가지 관점에서 알아보자.
첫째, "통각의 감작(pain sensitization)에 의한 만성통증"이다. 의학적 정의로 만성통증은 단순히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통증의 감작현상으로 가벼운 촉각, 압박감각을 대뇌에서 심한 통증으로 받아들이는 비정상적인 통증인지(pain cognition)가 지속되는 것을 만성통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통증감작은 말초와 중추감작이 있는데 '말초성 통증감작'은 통증 수용기의 변환단계에서부터 신경, 척수, 시상하부, 대뇌로 이어지는 통증전달 경로에서 신경세포들의 연결방식, 탈분극 빈도 등이 변화하며 발생한다. 그리고 통증지각 단계인 뇌에서 비정상적인 통증감작을 "중추성 통증감작"이라고 한다. 근육 류마티즘이라고 하는 지독한 통증인 섬유근막통(fibromyalgia)도 결국 통증감작에 의한 만성통증이고, 복합통증증후군(CRPS) 또한 전형적인 통증감작에 의한 만성통증이다.
통증감작 기전을 이해하기 위해 다음 상황을 보자. 예를들어 목욕탕 열탕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뜨거움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 감각에 적응하여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통증이외의 모든 인체감각(촉각, 압각, 진동각, 온도감각 등)은 적응현상을 보인다. 하지만 통증은 정반대 현상으로 반복적인 통증에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통증의 역치가 낮아져 살짝 만지는 자극에서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 이른바 "통증감작"이 일어난다.
둘째, "만성통증에 의한 고통(suffering)"이다. 통증이 만성화되는 과정에서 많은 디스크 환자는 만성통증에 의한 고통을 겪는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원래 통증지각은 디스크 손상과 신경염증으로 인한 객관적 통증이고 고통은 인체가 대뇌에서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 통증이다. 그래서 통증은 객관적 데이터이고 고통은 주관적 데이터다.
흔히 허리디스크로 몇년을 고생한 사람들은 객관적인 통증보다 주관적인 고통에 시달린다. 이런 환자들의 고통은 과도한 통증회피 행동을 낳고 과도한 통증회피 행동은 근육을 약화시키고 인체의 부정렬을 악화시켜 통증의 악순환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인체조직이 손상되면 염증기 3-5일동안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이후 서서히 통증이 사라진다. 뼈가 부러져도 며칠내에 통증은 사라진다. 하지만 만성통증에 의한 고통은 완전히 다르다.
만성통증에 의한 고통의 기전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다음 사례를 보자. 예를들어 한판승의 사나이 왕기춘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 8강에서 갈비뼈가 골절되는 객관적 통증상황에서도 지독한 통증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고 결승까지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러한 사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만성통증 환자는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그래서 "객관적인 통증과 통증에 대한 분노, 두려움, 절망이 함께하는 주관적 고통"은 전혀 다르다. 고통의 기전은 네가지 과정을 따른다. 이는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는 잘못된 사고(catastrophic thinking)과정"이다.
첫째 과정, 인체 조직(디스크, 관절, 인대, 근육, 신경 등)의 손상으로 인한 유해자극의 전달(nociceptive input)
둘째 과정, 대뇌에서 강력한 통증 주의(pain attention)를 끌기.
셋째 과정, 통증이 영원히 나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잘못된 기대감(incorrect expectation)의 형성
넷째 과정, 통증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잘못된 의미부여(incorrect meaning of pain)
인간은 통증에 대해 잘못 받아들이면 4가지 통증인지의 오류과정을 거치면서 객관적인 통증을 넘어서 고통으로 변화하고 만성통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디스크 환자의 예후를 알아내는데 중요한 요소가 바로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는 사고과정"의 악순환에 빠져드는가 아닌가이다. 이는 암환자도 마찬가지다. 암의 진단을 받더라도 어떤 환자는 건강하지 않은 삶의 습관을 바꾸고 마음수행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치료받는다. 반면 어떤 환자는 암의 발생에 대해서 분노, 두려움, 슬픔,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통받는다. 어떤 환자의 예후가 좋을 것인지는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래서 만성통증은 일반적인 허리디스크 급성통증과는 통증지속 시간, 통증양상, 예후 등이 전혀 다르다. 만성통증의 치료는 급성통증 치료법과는 완전히 다르고 달라야 치료할 수 있다.
만성통증 치료의 핵심을 소개하면 위에서 설명하는 인지치료와 환자의 고통에 대한 공감 그리고 "만성통증은 기억이다", "만성통증은 감정이다"라는 관점에서 뇌과학, 무의식 과학을 기반으로 놓아버림 이완명상법 등을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그리고 기적수업에 304과에 나오는 영적금언 "지각은 거울일 뿐 사실이 아니다.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은 외부로 반영된 내 마음의 상태일 뿐이다"를 기억하고 만성통증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
허리디스크는 하루아침에 나아지는 질병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 자신에게 나타나는 통증은 더이상의 손상을 예방하는 좋은 신호라는 것을 잊지말고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는 잘못된 사고과정에 빠져들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의료인은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야 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허리디스크로 고통받는 만성통증 환자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
CMP 통증상식! 통증감각의 분산(pain distraction) 통증은 인간의 주의(attention)를 과도하게 끌어당긴다. 그리고 통증에 대한 과도한 주의는 통증을 대뇌 깊숙히 기억시키는 역할을 한다. 많은 통증 전문의들은 만성통증은 실제 통증이라기보다는 기억(memory), 감정(emotion)에 가깝다라고 한다. 그래서 감정분산 테크닉(EFT, emotional freedom technique)으로 대뇌에 인지되는 기분나쁜 통증을 좋은 감정, 좋은 기억으로 대체하거나 분산시키면 통증은 즉석에서 감소된다. 특히 긴장성 두통의 경우 감정분산 테크닉을 시행하면 효과가 좋다. 긴장성 두통으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환자에게 감정분산 테크닉을 적용하면 5분이내에 통증이 시각통증척도(VAS)기준 90에서 거의 0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때 환자는 깜짝 놀란다. 진통제를 먹어도 전혀 줄지않던 통증이 감정분산테크닉 5분만에 완전히 사라지면 얼마나 놀라겠는가? 감정분산 테크닉으로 통증을 줄인 후 다음 단계로 환자에게 만성통증은 기억, 감정이라는 사실을 인지시키고(인지치료) 통증에 과도한 주의를 피하는 방법으로 냉온욕 샤워후 가벼운 산책, 산책하는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생각하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대화하기(행동주의 심리치료) 등의 방법을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몇개월씩 고생하는 허리디스크 환자를 치료할때 이렇게 다양한 통증치료 방법을 총동원하여 치료하면 허리디스크의 완치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
디스크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환자는 지금 소개하는 실험결과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라. 치아 발치를 한 환자를 20명씩 두그룹으로 나눈다. 한 그룹의 환자에게는 하루 한두번 치통에 대해서 담백하게 묻는다. 발치후 통증은 어떤가요? 다른 그룹의 환자에게는 하루 5번이상 매우 친절하고 자세하게 묻는다. 많이 아프시죠? 발치후 통증은 어떤가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놀랍게도 하루 5번 친철하고 자세하게 치통에 대해 물은 환자의 통증기간이 두배나 길고, 진통제 사용량이 두배가 넘었다.
이 실험결과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통증에 대해서 자주 말하고 기억할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치료기간은 길어진다는 의미다. 디스크 환자라고 다르지 않다. 모든 통증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환자들은 과거에 자신이 아팠던 이야기를 자세하게 의료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전혀없다. 통증에 대한 기억을 꺼내어 되씹으면 되씹을수록 만성통증의 원리에 의해 통증은 악화될 뿐이다. 과거에 아팠던 이야기를 과거력이라고 하는데 과거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통증을 치료할때는 과거의 통증은 어디가 어떻게 손상되었는가라는 손상기전을 파악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디스크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서"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는가? 악화되는가? 그리고 어떤 자세, 어떤 동작에서 편해지는가이다. 악화되는 자세를 피하고 편해지는 자세와 동작을 계속하며 치료하면 된다. 잊지 말자. "지금 여기서"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삶은 지금 이 순간의 연속을 살아갈 뿐이다. 과거는 기억속에만 존재하고, 미래는 올 것이라는 상상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CMP 통증치료 상식! 만성통증의 치료에 대하여
이 글은 10년전 허리디스크 완치법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완성하다가 멈춘 부분을 약간 수정한 것이다. 만성통증은 염증에 의한 통증이 아니기 때문에 소염진통제를 투여해도 통증이 거의 줄어들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물리치료에도 별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가볍게 만지는 감각을 대뇌에서 엄청난 통증으로 느끼는 이러한 인체의 비정상적인 현상 앞에서 의료인들도 속수무책입니다. 환자는 여기저기 병원을 다녀보지만 의료인들도 이해하기 힘든 통증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환자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치료하기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함께 걱정하던 가족들도 지쳐갑니다. 아무리 병원을 다녀도 뾰족한 수가 없다보니 가족들도 포기하기 시작합니다. 환자는 더 예민해져가고 통증 스트레스로 인하여 위염, 위궤양, 식욕저하, 변비, 설사, 만성 피로, 긴장성 두통, 섬유근막통 등 병명은 늘어나고 약물만 쌓여갑니다. 나중에는 수면제, 항우울증 약물이 추가되면서 만성통증을 앓는 환자의 절망은 깊어만 갑니다. 의료인에게 분노와 같은 적대적 반응을 드러내는 것도 아주 흔한 일입니다.
이렇게 외롭고 지독한 싸움을 해야 하는 만성통증 환자에게 진정 치료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왜곡된 통증인지를 바로잡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만성통증의 인지치료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환자에게 통증의 감작과 하행성 통증조절기전 파괴로 나타나는 만성통증을 이해시킵니다. 지금 환자가 느끼는 지독한 통증은 가볍게 만지는 감각을 심한 통증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환자의 고통(suffering)에 대해 충분히 공감합니다. 가족과 의료인들에게 버려지면서 혼자서 외롭고 고독한 치료를 해왔음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저는 이런 만성통증 환자와 상담을 하다보면 눈물이 납니다. 왜 아픈 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의사와 가족에게 신경성(꾀병)이라는 취급을 받으면서 혼자서 그 지독한 통증과 외로운 싸움을 했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납니다. 얼마나 괴롭고 두려웠을까? 얼마나 슬프고 외로웠을까? 20년전 수련의 과정에서 저는 이러한 만성통증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앞에서 저는 이런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책에도 없는 통증을 저에게 호소하지 마세요. 제발 그런 희한하고 이해되지 않는 통증을 저에게 호소하지 마세요" 의료인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은 환자는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지금도 그 환자의 얼굴이 눈앞에 선합니다. 그 환자에게 진정 미안합니다. 그 환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만성통증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하고나면 환자는 눈물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내가 아픈 것이 진짜 아픈 거였구나! 이제야 나를 치료해줄 의료인을 만났구나! 그런 미묘한 표정까지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이때 저는 환자에게 되묻습니다. 만지는 감각을 심한 통증으로 느끼고 큰 병이라도 되는 것처럼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환자에게 의료인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비정상적인 통증감각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환자분 자신입니다.
단 한번의 만성통증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도 환자는 통증인지가 전환되면 몇 년 동안 심각한 질환일거라는 두려움에 기반한 만성통증이 50%이상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어서 자신이 겪고 있는 지독한 통증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음을 설명합니다. 엔돌핀, 엔케팔린, 다이놀핀 등 천연진통제를 분비하게 하는 전침, 봉약침, 소리내어 웃기등으로 스스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증에만 주의를 두고 있는데서 벗어나 노래, 춤, 등산 등 자신의 취미를 즐기면 지독한 만성통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환자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도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를 봐도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해도 됩니다. 심각한 병일 거라는 두려움으로 통증에만 주의를 두고 있던 의식을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운동, 직업으로 이동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싱싱하고 안 아픈 새로운 근육 만들기를 유도하는 근력균형 운동과 웃음-뇌재생 운동법을 처방 합니다. 그 과정에서 새롭고 안 아픈 근육, 튼튼한 관절이 만들어지면서 완치되는 것입니다. 근육운동은 미세한 근육 파괴를 가속화하여 근육재생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통증없이 싱싱하고 건강한 근육, 관절은 3~6개월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영혼까지 파괴하는 만성통증이 완치되는 데 3~6개월이면 충분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만성통증 환자를 완치시키는 것이 어려운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만성 통증환자는 인내심과 참을성이 없어 병원쇼핑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특효약으로 한 번에 완치하려 하고 위에서 제시한 치료방법을 잘 따르지 않습니다. 둘째, 의료인의 무관심입니다. 만성통증환자는 여기저기 병원을 다니고 인터넷을 뒤지면서 이미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하여 어설프지만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의료인을 지치게 합니다. 또한 증상호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의료인을 무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셋째, 통증의 감작현상과 하행성통증조절기전의 파괴는 신경의 병리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만성통증 환자들이 완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보면 그리 절망적이지 않습니다.
만성통증 치료의 어려움은 제가 2009년 06월 03일에 카페에 올린 글로 대신합니다.
제목 : 1년 반 만에 자연산 하수오뿌리를 들고 찾아온 섬유근막통(fibromyalgia)환자
"눈물이 나려한다. 의료인으로 사는 것이 이렇게 감사할 일이구나.
6년 전 당시 나이 30대 중반, 원인을 알기 힘든 만성통증을 호소하던(fibromylagia) 환자 원광대 광주 한방병원에서 4년넘게 치료했던 환자 나를 무던히도 힘들게 하며 길고 긴 상담시간을 가졌던 환자 나에게 만성통증을 이해하게 해주고 통증의 기전에 대해 지독하게 탐구를 하게했던 환자 만성통증 치료를 포기하게 했던 환자 만성통증 치료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주었던 환자 생각만 하면 눈물나게 가엽고 꼭 도움을 주고 싶어 몸부림쳤던 환자 심리치료와 만성통증의 인지치료를 이해하게 해준 환자 심리학, 뇌과학, NLP 최면치료, 마음 공부를 하게 해준 환자.
그 환자가 1년 반 만에 불쑥 찾아왔다. 목포 신안의 깊은 산에서 채취한 하수오을 들고. 늦게 찾아와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더니 "교수님이 저한테 해준 게 얼만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요. 늦게 찾아와서 죄송할 뿐이지요." |
다음 장에서는 허리디스크의 복잡한 통증을 5가지(CMP 5대 통증원리)로 간단하게 대별하고, 상호 통증악화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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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통증이해가 쭉- 머리에서 정리가 되네요. 자주 보고 항상 기억해 두어야겠습니다 ㅎㅎ
네.. 그러세요.
통증을 줄이는데 반드시 필요한 지식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강의때 들었던 내용같은데..... 지금보니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네요...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해야하는데... 사람마음이 그게 잘 안되네요..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만 그런지...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더 ~ 공부하고 매진하겠습니다 ㅎㅎㅎ
Beaufiful!!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이해했다고 싶으면 이저먹고 참.. 힘들어요.ㅎㅎㅎ
정보 잘보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주 읽고 있습니다. 통증이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감사합니다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다시 쭉 복습했네요. 정리감사합니다
원장님 뒤에 읽으면서 이해된 부분도 많은데 일단 차례대로 보면서 독자입장이 되어 댓글 답니다.
1) 1차적으로 디스크와 후관절에 압박부하가 주어지고 그다음 2차적으로 신경근이 압박되어 신경마비가 발생한다고 이해해도 되는지?
2)운동시 근육으로 인한 통증은 참아야 하는 것을 알겠는데 디스크에 압박부하가 주어질 때 약간의 통증은 어느 범위까지 인지? 예를 들어 종아리까지 뻗어나가는 하지방사통이 심해지면 멈춰야 하고 엉치정도까지 나타나는 통증이면 참아도 되는지... ?
또한 근육으로 인한 통증과 디스크에 압박부하로 인한 통증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3)디스크기원성 통증이란 디스크의 문제로 발생한 모든 통증을 말하나요?
그렇다면 디스크가 파열되어 수핵이 흘러나와 발생한 염증으로 인한 통증도 디스크 기원성 통증이고, 염증이 줄어서 가라앉는 통증이외에도 척추분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더욱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4)관절통의 세가지 통증 양상
1. 염증 2. 관절의 기능부전 3.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근육통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근육통의 예시는 무엇이 있나요?
5)연관통은 엉덩이나 대퇴부의 통증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종아리 통증이 나타난다고 하였는데 이 종아리 통증이 후관절 부딪힘에 의한것인지 발통점에 의한것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6)지연성 근육통
저의 경우 평소 운동을 안하다가 갑작스런 등산으로 허리통증이 매우 심해지고 약3주 이후에 하지방사통이 생겨 MRI검사를 통해 허리디스크 문제임을 알게 되었는데 하지방사통이 생기기 이전에 적절한 근력운동으로 해결했다면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을 수도 있었나요?
단순 근육통과 지연성 근육통의 차이는 근육통증이 심해지는 시간으로 구분하나요??
제 지식은 짧지만 간단하게 아는선에서 답글 드리면, 연관통은 정확한 신경지배 패턴을 따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자세한 자료는 프롤로테라피 관련자료 찾아보시구요. 단순 근육통은 반복된 운동을 통해서 만들어지는것이고 지연성으로 만들어진다는것은 관절이나 인대, 기타 병변으로 반사성 근수축으로 일어난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대부분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가 아프다는것은 요추 후관절이나 인대, 디스크 기원성으로 만들어지는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근육통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예를들어소위 장요근 통증이라고 하는것들이 척추의 불안정성을 장요근의 수축을 통해 척추 안정성을 보상하는 기전이라고 생각됩니다.
잘지내시죠? ㅎㅎㅎ
delayed onset muscle soreness는 제가 오랜만에 볼링을 칠때 sartorius 지연후 통증을 흔히 경험해요. 볼링을 칠때는 하나도 안아프고 하루 이틀이 지나면 상당한 통증이 3일 지속되죠. 왜 대퇴사두근은 통증이 없을까 많이 생각해봤구요. .. 발쪽 외회전, 무릎의 Valgocity가 되면서 균형을 잡으면 sartorius는 원심성 근수축이 일어나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구요. 왜 하루 이틀이 지나서 통증이 나타나는지는 http://cafe.daum.net/panicbird/OU7w/32 여기서 기록하고 있는데.. 음...
아침에 허리 통증이 반사성 근수축에 의한 근육통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그 원인이 탈출된 디스크, 부딪히는 후관절 등의 tixotropy가 온전히 회복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오랫동안 생각했고 그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ㅎㅎㅎ
단순한 반사성 근수축이라면 8초이내에 해결할 수 있는데 .. 임상적으로 안돼요.. 관절의 움직임(관절가동)을 하면 쉽게 풀리죠. 그래서 그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ㅎㅎ
운동으로 발생되는 통증은 모두 좋은 신호라고 볼수는 없고, 치료적 운동이 적절한가는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방향인지 악화시키는 방향인지를 면밀히 관찰하셔야 알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요추가 굴곡을 하면서 악화되는 통증과 신전하면서 악화되는 통증은 그 기전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하시면서 치료적 운동법을 가져가야 할듯 합니다.
운동으로 발생하는 통증이 모두 좋은 신호라고 읽혔군요. 다시 써야 겠네요.. 땡큐 ㅎㅎㅎ
계속 읽으면서 댓글 주세요. 그럼 댓글로 토론해볼께요.. ㅎㅎ
아직 정리중입니다. 언제 완전히 정리될지 모르겠지만...두달안에 끝내는게 목표죠 ㅎㅎㅎ
매일 아침 맑은 정신에 글쓰기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ㅎㅎ
70% 정리 완성.. ㅎㅎㅎ
9월 4일 85% 완성
아무리 쉽게 쓰려고 해도 쉬워지지가 않는구나!! 마지막까지 다듬고 또 다듬어야 할 챕터....
허리디스크로 오는 통증은 몸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신호이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했을때 디스크와 신경에 압박부하가 주어져 통증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러나 치유하는 동안 운동을 시행하면서 생기는 통증은 적절하게 즐길 필요가 있다. 허리디스크로 발생하는 통증은 10가지(디스크파열, 후관절충돌, 신경근 압박, 신경포착, 근육통, 근막통, 연관통, 장경인대&대퇴사두근 마찰, 내장성통증, 만성통증)로 나눌수 있고 통증에 따라 치료적 행동수정을 맞춰서 적용한다.
허리디스크 통증의 4대원리를 보면 손상부위통증, 근육통과 근육기능부전, 신경통, 관절통과 관절 기능부전 으로 볼 수 있다.
손상부위 통증에서는 악화방지를 위한 행동수정이 필요하고, 근육통과 근육기능부전은 통증의 원인에 따라 치료기간이나 근육 이완방법을 분별하여 시행한다. 신경통은 신경이 포착된 부위를 치료해 주고, 관절통의 경우 후관절의 정상적인 관절 움직미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
통증의 관점에서 볼때 완치의 과정에서 중요한것은 신경통이다. 하지만 기능회복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근육통증이기 때문에 근육의 길이를 회복하고 근지구력, 근력 회복이 아주 중요하다.
1디스크파열-동적안정성으로 해결2후관절부딪힘-염증과 기능부전 틱소트로피와 동정안정성 개념을 이해하고 치료3신경포착-이중압박4근막통-근막스웨터5근육통-긴장성,TP,과사용6연관통-신경,관절,발통점,과사용 등의 체성통증과 내장성7마찰,유착-자가치료를 통한 평생관리8내장성-자율신경을 통해 대뇌로 전달되는 통증9만성통증은 감정과 기억이다 통증감작인한 만성화*통증의 4대원리1손상부위 통증의 이해-행동수정2근육통과 근육기능부전의 이해-반사적근수축과 발통점3신경통의 이해-이중압박중후군4관절통과 관절기능부전의 이해-압박부하해결 *지연성근육통을 막기 위해 세밀하게 등급화된 운동이 필요
근방추에 대해서 쉽게 쉽게 정리해서 설명해보자.. 꼭....
통증은 교감이다.
통증은 내 몸과의 아름다운 교감이다.
블라블라블라.......
따라서, 통증에 감사하라.
두달만에 다시 읽어보는데,
여전히 수정해야 할 것이 많다.....
한달만에 다시 수정중!!
감사합니다. ^^
통증은 불과 같다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온 산을 다 태운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전지원입니다! 궁굼한게 있는데요 디스크는 가쪽3/1이 통각수용기로알고있습니다 그럼 인대의 통각수용기가 어떻게 생겼고 붙어있는지 관절의 통각수용기는 어떻게 붙어있는지가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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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이해완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