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회귀 코스이고, 다솔사 경내 앞까지 곧바로 들어가는 대중교통편이 없어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곤양분기점에서 곤양·서포 방면의 우측으로 진행한다. 고속도로를 계속 타고 3분쯤 더 달리다 곤양분기점 사거리에서 곤양 방면이라 적혀 있는 1시 방향으로 빠져나온 뒤 곤양로를 타고 다솔사 이정표를 따라 5분쯤 더 달린다. 다솔사 입구 표석이 있는 곳에서 좌회전해 다솔사길을 따라 2㎞쯤 더 이동하면 들머리인 다솔사 휴게소 주차장이다. 2시간 소요.
경남 사천의 다솔사는 절 이름에서부터 그윽한 솔향을 풍긴다. 많을 다(多), 거느릴 솔(率)자를 써서 본래 '많은 불심과 인재를 거느린다'는 뜻이지만 흔히들 소나무가 많아 '다솔'인 것으로 오해한다. 실제 절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편백나무, 잣나무가 한낮인데도 햇살을 가릴 만큼 울창하게 뻗어 있고, 1만여 평에 달하는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어 산림욕장으로도 인기다.
'산&산' 팀은 다솔사 일원의 수려한 경관을 소개하겠다고 별러 왔지만, 다솔사를 품고 있는 봉명산이 야트막한 '동네 뒷산' 수준에 불과해 산꾼들의 발걸음을 이끌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그러던 차에 최근 다솔사 아래 마을인 곤양면 무고마을에 봉명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물고뱅이마을 둘레길(5.8㎞)이 조성됐다는 소식을 듣고 둘레길과 봉명산(鳳鳴山·407m), 봉암산(鳳巖山·374m)을 아우르는 산행 코스를 꾸며봤다. 산세가 부드럽고, 군데군데 볼거리가 많아 가족 산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12.1㎞를 걸었고, 순수 산행에 걸린 시간은 4시간 50분이다
첫댓글 부산일보에서 나온 걸 본적 있습니다
올 봄 같은 코스로 함 다녀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