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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책 익는 마을
 
 
 
카페 게시글
내가 읽은 책 이야기 전함 포템킨을 읽고
원진호 추천 0 조회 104 09.08.04 17:26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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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8.04 17:59

    첫댓글 수병들은 일순간 혁명적 열정에 휩싸이다가도 반란자의 종말을 상상하며 두려움에 떨기도 하였다.포템킨의 붉은 깃발을 믿고 오데사 민중들은 항거의 물결을 일으켰으나 결국 6천명의 사상자만을 남기게 되었다.그때 포템킨은 다른 흑해함대의 연대만을 고대하고 오데사 민중들의 학살을 지켜보고만 있었을 뿐이다. 그렇다고 수병들이 겁쟁이였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들은 이미 교수형이 정해져 있는 반란병이였고 여차하면 대의를 위해 싸울 각오가 되어 있는 군인들이였다.다만 이들에게 행동의 명분과 방향을 제시하고 책임질 수 있는 리더가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 작성자 09.08.04 18:13

    포템킨 함상에 앞을 내다 보는 리더가 있다 하더라도 이들이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했다. 짜르와 장교의 폭압에 벗어난 수병들에게 리더는 또 다른 독재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수병들의 투표로 인민위원회가 만들어 지고 여기에서의 토론을 통해 결정된 것만이 행동의 지침이였다.오데사에서온 선동가의 노력이나 실제 반란의 지도자들도 인민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할 수는 없었다. 이 것이 포템킨반란의 한계였다. 결국 흑해함대의 동조세력들도 황망하게 잃어 버리고 뒤늦게 그들의 대열에 합류하고자 했던 전함도 잃어 버렸다.혁명의 집중된 힘을 발휘할 기회를 놓친 함대는 다시 짜르의 충성스런 대원들로 다시 충원되었다.

  • 09.08.05 09:46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하고 열심히 행동으로 실천하고 계시네요^*^ 편식이 아닌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기분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요.

  • 09.08.13 10:56

    문득 떠오른 생각! 혁명이나 변화를 원했던 수병들에게 자율적인 의지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능력,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적극적이고 치열한 노력이 부족하거나 결여된 측면이 아쉬운 결과로 끝나지 않았나 싶네요. 따라가는 의지로는 개혁해내기엔 부족하고 동력을 전달할 뿐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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