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이 하도 혼탁하여 피아(彼我)를 구분하기 어렵고 어느 것이 옳은지, 어느 것이 틀린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거짓이 진실인 줄 착각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불의와 불법이 큰소리를 치며 행세하는 세상이 지금 이 시대라고 생각된다.
①동성애를 행복추구권이니 인권이라고 합법화 해 주겠다고 하는 세상이다. 그 결과 어린 중고생들까지 동성애를 배워 성문란으로 에이즈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②스스로 하나님이라 참칭하는 이단종파들이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포교하면서 기존교회를 비방하지를 않나. ③IS집단의 살인.강간.테러 등 극악한 범죄를 교리로 삼는 이슬람교가 국내에 들어와서 급속히 세력을 키워가고. ④사주팔자. 운세를 보는 미신이 종편방송.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확산되고 역술인 무속인들의 점집이나 역술원이 무슨 새로운 직종처럼 창업을 하고 ⑤정치인들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학습추종하고 김정일을 접견한 것이 무슨 훈장처럼 영광이라 여기고 출세가도를 달리고 정치적 실세가 되는 희한한 세상이 되었다. ⑥사법부 판검사들 중 권력에 아부하는 소신없는 줄서기와 부패. ⑦교육의 좌편향과 역사왜곡의 심각성은 어떤가.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교과서를 베껴 옮겨온 것 같다는 교과서를 정상이라고 후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눈을 들어 세상을 바라보니 어느 한군데 혼탁함으로 오염되지 않은 곳이 없다.
어차피 타락한 인류는 악한 자(사탄)에게 속하여 그 사탄의 영향아래 있으니 어느 시대 어느 역사에도 이처럼 비정상이 세상을 지배해 왔음을 기억한다면 별로 이상하지도 않다. 인류는 아무리 과학문명이 발전하고 경제적 풍요를 성취했어도 사탄의 지배아래 귀신들의 속삭임에 사로잡혀 지성이 오염되어 있다면 지금처럼 희한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거짓과 불법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면 그 기세에 눌려 진실과 정의는 숨을 죽이고 침묵하게 된다.
안개가 자욱하거나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는 피아를 구분하지 못하고 방향감각을 잃게게 된다. 법질서가 무너진 세상(무법천지)이 되면 약탈. 방화. 강간.살인 등 온갖 범죄가 무차별 벌어지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가 이와 같이 어둠이 지배하는 혼돈의 시대라고 여겨지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2017.11. 14일 저녁 7시 장신대에서 총학생회 학생 등 500여 명이 명성교회 세습 반대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명성교회의 상을 엎고 쫓아내야 한다.” “그들은 바른길을 버리고 불의의 삯을 사랑한 발람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회개하라.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내 입에서 나오는 칼을 가지고 그들과 싸우겠다.” 유인물 피켓 등이 난무했다고 한다.
명성교회 위임예배에서 "위임식은 무효"라고 외쳤다는 신학생은 “기독교는 돈 장사도, 주식회사도 아니다. 하나님은 바알과 맘몬에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을 찾고 있다.”고 하고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공동대표 김동호 목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라는 제목으로 “만민이 기도하는 교회가 강도의 굴혈이 되었다. 예수가 그런 교회를 엎으셨듯이 우리도 그런 교회를 엎어야 한다.” 설교했다 한다. 그는 “명성교회는 이미 망한교회” 라고 명성교회 세습 반대운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축구선수 이영표씨도 “김일성-김정은의 정권세습과 똑같이 김삼환-김하나 위대한 수령님이 탄생했다. 부자세습에 충성을 맹세해야 할 것인가? 촛불을 더 높이 켜야 할 것인가.” 는 기사도 확산되고 있다. 어떤 분은 명성교회 세습이 반지의 제왕에 비유하고 김삼환목사 부자를 권력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지 못하는 추악한 “스미골 곤룸” 같다고 비하하기도 했다.
그밖에 명성교회에 대하여 비난하고 공격하는 사례를 보면, ①타락의 극치이며 비극. ②돈과 권력의 대물림이다.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③종교개혁 500주년의 수치. ④사회정의에 위반하는 교회의 사유화. ⑤세습강행으로 복음은 빛을 잃었다. ⑥한국교회를 기만하고 분노케 하는 죄악. ⑦1,000억 원대의 재정권의 대물림. ⑧교회마다 교황이 있다. ⑨예수를 문밖으로 내 쫓고 있다. ⑩순진한 머슴이 황제가 되다. ⑪반지의 제왕의 스미골 곤룸과 같은 탐욕의 화신. ⑫명성교회는 이미 죽은교회다. 등 홍수처럼 넘쳐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극성을 부릴런지도 모른다.
그러면 과연 이토록 퍼붇는 비판과 우려가 합당한 지적들 일까?
먼저 세습이란 단어에 대하여 살펴보자. 세습이란 한 집안에서 혈연의 자녀에게 신분, 재산, 직업 등을 물려주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군주제도에서 왕권 또는 귀족권, 토지나 재산권, 기업의 경영권이나 고용권 등이 있다.
어부의 자녀가 부모와 함께 어려서부터 함께 배를 탔다면, 인삼농사를 하는 부모와 함께 인삼농사일을 했다면, 다이아를 세공하는 어버지 곁에서 어려서부터 보고 배웠다면, 대장장이나 옹기장이 역시 곁에서 경험하고 배운 자녀라면, 그 자녀가 가장 적합한 후계자가 아니겠는가. 판소리 명창으로 소리꾼 부모 곁에서 평생 보고 배운 자녀라면, 대나무 제품을 만드는 죽세공 아버지 곁에서 보고 배운 자녀, 일본에서 우동을 만드는 전통을 3-4대씩 대물림하는 경우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노비제도가 있었다. 노비가 자녀를 낳으면 노비의 대물림이 되었다. 기생의 딸은 역시 기생이 되고, 무당의 딸도 무당을 대물림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곳에 가서 평등권 위반행위이니 불법 대물림이라고 피켓들고 성명서 발표하고 촛불켜고 아우성치고 극성을 부려 보라. 아마 별 미친놈들 다 보겠다고 할 것이다.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차라리 혈연을 끊으라고 해라.
해방이후 우리나라의 육종학의 아버지라 평가되는 우장춘박사의 부친 우범선은 고종의 대한제국의 조선관군 제2대대장이었던 무인이었다. 일제가 민비를 시해하던 을미사변 당시 일본공사 미우라와 함께 민비 시해를 계획하고 함께했던 개화파라고도 하는 친일파였다.
그는 일본으로 망명하여 우장춘을 낳은 후 47세에 암살되었다. 우장춘박사는 매국노 친일파 우범선의 아들이란 오명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했다. 그러나 그의 조국을 위한 육종학 공로를 기념하여 부산 동래구에 ‘우장춘 기념관’이 있고 도로명을 우장춘로라 명명했다.
어차피 자녀는 부모의 자녀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오욕의 굴레도 그렇지만 영광의 칭찬과 상급도 역시 자녀에게 굴레 씌워지는 것이 틀림없다. 이것이 순리가 아니겠는가. 우장춘박사는 매국노 아들이라는 수치를 벗을 수 없었던 것처럼 김하나목사는 김삼환목사 아들이라는 긍지와 장점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누가 그것을 내려놓으라고 하고 빼앗으려고 하는가. 도대체 이해가 불가능한 희한한 사람들이라 생각되지 않는가.
명성교회 장로들과 성도들은 김삼환목사 같은 영성있고 올곧은 새로운 30년을 이어나갈 제 2의 김삼환을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안이 아들 김하나이다. 누가 그 열망을 포기하라 하고 이래라 저래라, 감놔라 배놔라 간섭하려 드는가. 도대체 김하나목사가 후임자가 되면 교회를 사유화 한다는 괴변이 어디 있는가. 그런 괴변을 주장하는 사고가 너무 안타깝다.
순복음교회가 조용기목사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 있으면 사유화한 것인가. 새에덴교회나 연세중앙교회를 부흥케 한 소00목사나 윤00목사가 그 교회를 사유화 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어느교회라도 전 교인들의 절대적 존경과 지지를 받으면 사유화된 교회라고 할 것인가.
필자는 명성교회와 관계없는 타교단소속이다. 그러나 김삼환목사의 설교를 자주 듣고 은혜를 받는 목사이다. 초창기 1980년대의 설교 테잎을 아직도 소장하고 있다. 맘몬이즘 현상을 배격하고 한국교회 개혁의 일조를 하고 싶은 소신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니 기독교윤리운동단체나 살롬나비 뉴스앤죠이와 같은 단체들의 사역을 일부 공감하는 부분이 있으나 그러나 저들은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게 아니라 개혁이란 미명으로 폄훼하고 망신주어 결국은 기독교를 허물고 깨뜨리려는 의도를 지닌 것이라고 까지 보이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아래는 필자가 2011년에 교회개혁실천연대에 대하여 쓴 칼럼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타인의 실수나 약점을 들춰내어 비판하고 공격하여 마침내 죽여 버리고 맙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노벨상 수상자는 구 러시아 시대의 화학, 물리학 등 솔제니친과 최근 중국의 수상자인 반체제 인사인 류샤오보(劉曉波) 등 18명입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나라에서는 816명이며 대부분 미국과 영국 등 기독교국가에서 나왔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10가지 장점이 있어도 한 가지 실수를 흠집을 내고 물고 늘어져 마침내 죽여 버립니다. 그러나 미국과 같은 민주주의나라는 아홉 가지 실수가 있어도 한 가지 장점을 찾아내어 칭찬하고 격려하고 모두 기립하여 박수를 쳐주고 응원하는 문화가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귀 단체는 지금 여의도교회의 아름다운 변화와 개혁을 시도한다는 그럴듯한 미명아래 약점과 실수, 그리고 타인의 아픈 상처를 들춰내어 비판하고 정죄하고 아홉가지 장점을 죽이는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방법과 비슷한 짓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파헤치는 종교가 아닙니다. 덮어주고 용서하고 기회를 주는 종교입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을 돌로 치려는 무리들에게 “너희가 죄 없다면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나도 네 죄를 정죄하지 않으니 가서 다시 죄를 짓지 말라” 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귀 단체가 정말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예수님의 이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부정적 반대운동을 지속한다면 2차 3차 앞으로 더 기고하려는 생각이다.
2017. 11. 16일 박승학
첫댓글 목사님 좋은 말씀 감사 합니다
한 마디로 세습은 당연하다는 놀리로 판단 하시는 군요
저의 상식으로는 500년 전 개혁은 왜 일어나을까요
다른 대형 교회도 다 세습 했으니 당연하라는 놀리이군요
하면 개혁 연대는 무얼 어떤 문제을 개혁 하시는 것인지요
답답 하구요
조금은 목사님께 실망감이 드네요
목사님 힘으로 또 김삼환 목사님과의 관계도 있으시겠지만
개혁의 정도의 말씀 정도는 옛 날 조용기 목사 은퇴 문제 글을 본 것 기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