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스 교환학생 18기로 미국 캔자스주에 있는 도시 토피카의
Washburn Rural High School 을 다녀온 J00학생의 후기 2탄 입니다.
Washburn Rural High School, Topeka,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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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닌 지 얼마 안됬을 때는 숙제하고 적응하느라 바빴지만 나중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농구 트라이 아웃을 가기로 했다. 팀을 만들어 다른 학교와 겨루고 미국 친구들이 농구경기 때문에 많이 온다고 했다. 정말 하고 싶어서 비싼 농구화를 사고 혼자 훈련하면서 몸을 키우며 그 친구들과 나름 붙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미국 애들은 운동을 정말 잘한다. 몇 년 전부터 선수로 뛴 애들이라 취미로 농구했던 나하고는 비교가 많이 됬다.
손가락이 부어도 떨어질 까봐 밤새 얼음 찜질을 했더니 다음날 겨우 붓기 가라앉았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비록 떨어졌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았고 오히려 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생겼다.
이후로 레슬링, 볼링을 했지만 떨어졌고 봄 시즌에 3전 4기, 트랙으로 하나 따냈다. 그런데 트랙을 하게 되면 호스트 부모님이 매일 나를 데려와야 해서 망설여졌다. 대회를 하면 9시쯤에 다 끝나는데 밤에도 나를 픽업해야 하고 입장 바꿔 생각해도 쉽진 않았을 것이다. 호스트 아빠는 가끔은 가능하지만 매일 픽업하는 건 부담된다고 하셨는데, 호스트 엄마는 네가 원한다면 픽업은 언제든 괜찮으니 트랙 더 열심히 해서 메달 따라고 하셨다. 나는 호스트 엄마의 말씀에 정말 감사했고 대회 때도 내 모습 보시려고 장소까지 물어봐가며 응원도 해주실 땐 정말 가족 같았다.
대회가 있으면 1시에 가서 땡볕에 친구들이 살타는 거 막아주는 스프레이 먼저 뿌려주고 파라솔, 텐트 쳐줘서 거기에 누워있고, 내 차례 다가오면 트랙 애들이 스트레칭 하는 거 그만해주라 할 때까지 도와줬다.
발사총이 발사되기 전부터 애들이 앞에 나와서 “넌 할 수 있어”, “긴장 풀어”고 크게 외쳐주었다. 내가 뛸 때마다 친구들을 볼 수 없어도 응원소리에 더 힘을 내 몇 번 멈추고 싶었던 긴 레이스를 기록을 단축해가며 끝낼 수 있었다.
친구들과 땀 흘리면서 연습한 것이 기록으로 나올 때 그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3개월의 짧은 트랙기간 동안 즐거웠고, 항상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으니 아쉬웠다.
마지막 대회 날에 끝나고 헤어질 땐 이젠 이 트랙에서 못 뛴다는 생각 때문에 아쉬웠다. 코치선생님들은 비록 교환학생으로 1시즌밖에 못 뛰었지만 정말 잘 뛰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교환학생 자격인 게 안타깝다고 하시며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말씀하셨다. 같이 뛰어준 친구들도 고맙고 오랜 시즌 뛴 것 마냥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솔로콘테스트에도 나가 1500석의 콘서트홀에서 5분 동안 혼자 노래를 불렀는데 입은 마비되고 일주일 동안 영어가사 외웠지만 피아노 소리 나오는 동시에 다 까먹어버리고 그 때만큼 긴장이 됐던 때는 내 인생에 없었을 것이다. 졸업식에서는 졸업 노래를 불렀는데 지역 텔레비전에 내 모습이 나오니 참 신기했다. 또 수학을 잘 못했지만 수학 클럽에서 학교 대표로 주 대회에 나가서 개인전, 팀전 4종목에 출전하며 사뭇 진지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국 학교에 다닐 때 불만이 많았지만 모든 애들이 다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적응하며 생활했다. 하지만 미국 학교는 학교 생활에 열정이 생기게 했고 하고 싶은 것을 다해도 공부에 별로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좋았다.
풋볼, 홈커밍 파티, 블루아웃이라는 티셔츠를 입고 우리 학교 응원가를 부르며 처음으로 훌리건을 봤고, '트라이 아웃' 이란 중요한 농구게임에서 비록 떨어졌지만 내가 아는 애들 이름 외치면서 목 터지게 응원했고, formal party에서 정신없는 비트음악에 빠져 들었다.
FBLA에 가입해 직접 사업가가 된 것처럼 교육도 받고 캔자스 시티에가 나스카 경기장과 야구장에 가서 안까지 들어가 직접 도와주고 체험도 했다. 콰이어는 수업으로 들어서 주 대회에 나가 24년 연속 1위라는 명성을 이어갔고 오케스트라와 맨하튼 하이스쿨까지 모여 연합 콘서트도 하고 캔자스 주립대에 가서 음악 전공 학생들에게 개인 레슨을 받은 것 또한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솔로콘테스트에도 나가 1500석의 콘서트홀에서 5분 동안 혼자 노래를 불렀는데 입은 마비되고 일주일 동안 영어가사 외웠지만 피아노 소리 나오는 동시에 다 까먹어버리고 그 때만큼 긴장이 됐던 때는 내 인생에 없었을 것이다. 졸업식에서는 졸업 노래를 불렀는데 지역 텔레비전에 내 모습이 나오니 참 신기했다. 또 수학을 잘 못했지만 수학 클럽에서 학교 대표로 주 대회에 나가서 개인전, 팀전 4종목에 출전하며 사뭇 진지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한복을 입고 6개 클래스와 강당에서 미국친구들에게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발표 횟수가 늘어날수록 한복을 입고 학교 전체를 돌아다녀도 전혀 민망하지 않았다. 발표를 하면서 미국 친구들이 한국을 더 좋아하고 어느 나라보다도 특별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한국에서 산 볼펜 200개, 인형 130개를 나눠줬는데 친구들이 받을 때마다 고맙다고 웃으면서 받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서 미국 갈 때 짐 많다고 해도 애들한테 나눠줄 기념품들은 꼭 넣어야 한다고 했던 보람이 있었다. 나중에 갈 땐 모자라서 직접 편지로 다 메꿨는데 ‘작은 선물로 나를 더 오래 기억해 주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다음 편에 이어질 J00학생의 후기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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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대회에 참가해 늦게 귀가해야 하는 학생을 격려하며 픽업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호스트 맘의 따뜻함에 감동이 느껴집니다.
농구,트랙,콰이어,수학대회 등등 많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구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즐거움과 성취감을 얻었네요~
특히, 미국 친구들앞에서 한복을 입고 한국에 대한 발표를
담대하게 한 학생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소중한 호스트 패밀리와 친구들을 얻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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