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07(16:22) from 203.228.176.194 작성자 : 이덕휴 (dhleepaul@hanmail.net) 조회수 : 43 , 줄수 : 43 작성일 : 2001-06-14 글쓴이 : dhleepaul 조회수: 99 파일: 추천률 : 1% =======================================================================
제목 :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인간관계 (이경준)
* 다음 글은 서울 기독교 신학대학교 신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덕휴목사의 아들이 학교에서 2001. 04.17에 발표한 내용을 이곳에 실었습니다. 학문적 심오함은 없지만,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인간관계 **
신학과 2학년 971140 이경준
목회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양들을 기르고 돌보는 사람이다. 현실 사회에서 사람을 기르고 돌보는 것은 학교의 선생님의 역할이라고 견주어 말할 수 있다.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나, 목회에서 교인을 돌보고 가르치는 일이나 교육적인 관점에서는 동일하지만 목회에서 양들을 기르고 돌보는 행위는 하나님의 영적 구원사명을 띤 특수한 경우이므로 그 만큼 목회자의 길은 쉽게 설명되어 질 수 없는 그 어떤 특수한 인간관계를 요구하게 된다. 이하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것은, 목사가 관계하는 사람들과 목사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다른 양들(다른 교회에서 이적해온 교인들), 전임자와 후임자, 그리고 교단 지도자들, 국가 등 여러 부류를 예시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다른 양들 목사가 소속된 교단에서 개교회, 즉 하나의 교회를 이끌어 가는 목양으로서의 목회자는 어떠한 교파를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교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비록 복음주의 원리에서 바라보는 이단적인 교회의 교인이라 할지라도 목사는 그를 인간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접해야 한다. 그것이 일반 평신도가 바라보는 견해와 다른 목회자의 입장이다. 다른 양들이 먼저 다니던 교회에서 이탈하여 이쪽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면, 목사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난감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목사는 되도록 빨리 그 교인을 설득하여 원래 교회로 되돌아가게 할 의무가 있다. 만약 그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IMF 이후 요즘같이 신도 모으기가 힘든 상황에서 이쪽 교회 목사는 속내 사정으로는 별로 나쁠 것이 없지만), 그래도 전 교회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은 있을 것이다. 만약 그전 교회자체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교인들에게 문제가 있어 이쪽 교회로 나오게 되었다면 그전 교회와 이쪽 목사는 물론 교회마저도 사이가 나빠질 수도 있고, 이쪽 교회 교인들마저 그 교인들에게 물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목사는 그 교인들을 미워해서는 안되고 그전 교회 역시 비난해서는 안 된다. 빠른 시일 내에 그쪽 교회와 그 교인들과 화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사의 책임인 것이다. 사도 바울도 말하기를 "남의 땅위에 내 집을 짖지 않겠다"라고 하신 말씀은 2000년 전이나 오늘의 상황이나 별로 다를 것이 없다. 경우를 바꿔서 생각을 해 보라! 만일 당신의 교회 교인이 어찌하여 다른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면 아마 당신은 모욕감과 함께 분통이 터질 것이다.
2. 전임자와 후임자 전임자와 후임자와의 관계에서 목사는 매우 신중히 처신하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전임자와의 관계가 좋지 못한다면 목사는 그 교회에 대한 적응기간이 길어질뿐더러 어쩌면 영영 그 교회의 분위기에 어울릴 수 없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임자가 해왔던 교회운영 방침을 빨리 파악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며, 또한 그 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여야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운영방침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간이 얼마가 될지는 몰라도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자신의 생각을 적용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목사는 새로 부임을 하기 전에 최소 한 달간은 그 교회의 예배시간에 같이 참석하여 그 교회의 분위기를 파악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교회행사나 일반 평신도들과의 자리에도 가급적 같이 참석하여 방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그들과 어울려서 직접 목회를 시작하기 전에 그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어떠한 일을 하기에 앞서 O. J. T는 꼭 필요하다. 어디에서든지 무슨 일을 하기 전에는 그 일에 대해서는 전임자를 통하여 인수받게 되어 있는 것이기에 목사는 전임자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고 배워야 한다. 후임자에게 목사는 자신이 이끌어오던 교회를 인계하기 이전에 자신이 만들어온 분위기라든가, 교회에서 봉사하는 여러 교인들에 대하여 너무 자세히는 아닌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알려주어야 한다.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후임자 스스로가 알아낼 수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사자신의 생각을 내 비추어서는 안 된다. 후임자의 생각과 일치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후임자는 고민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목사는 전임자나 후임자에 대한 입담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가능한 한 목사는 전임자와 후임자 모두 존중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3. 교단의 지도자 교단의 지도자들과의 관계에서 목사는 교단과의 불화가 있으면 안 된다. 목사와 교단 지도자들과의 불화가 있다면 교회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목사는 교단의 일에 대해 교인들에게 이렇다고 자신의 생각을 예기할 필요는 없다. 사실을 예기하여 교인들과의 의견이 맞지 않고 목사 스스로 교단의 일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교인들과 상의하여 그 교단을 떠날 수는 있다. 교인들 스스로의 생각이 아니라면 교인들을 흔들리게 해서는 안 된다.
4. 국가와의 관계 국가와의 관계에서 목사는 국가를 위할 줄 알아야 한다. 하늘 나라이전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한 국가에 속해있기에 목사는 교인들을 국가대한 애국심을 일께워줄 필요성이 있다. 물론 목사가 어떻게 애국심을 심어주겠냐는 반문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교인들의 대변인이자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끌어 나가고있는 목사의 말 한마디에 교인들의 마음이 동요될 수 있기에 목사는 국가의 필요성을 교인들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
효과적인 관계의 중요성 목회를 하는 중에 목사는 교리 때문이 아니라 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다고 앤더슨 목사는 말하였다. 목회뿐만 아니라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큰 문제점인 것 같다. 공동체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서로간에 관계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목회 윤리 규범 목회자의 인격이라든지, 직업에 대한 생각, 금전 관계, 교인들이나 동료 그리고 교단과의 관계에서 목회자가 기본적으로 가져야하는 마음가짐 중에 나타난 내용 중 나의 인격에 대한 글은 스스로가 자신을 강화시켜 참된 목회자가 되기 위한 발판을 자신에게 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타인을 위해서도 봉사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보여진다. 직업에 대한 생각이나 금전 관계, 교인들이나 동료들 간의 관계 역시 매우 중요하겠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목회자는 먼저 자기자신이 바로 설 수 있어야 된다고 본다.
* 맺음 흔히 목사라고 부르는 목회자는 양을 기르고 돌본다는 의미에서 목양이라고 한다. 양을 기르는 사람은 누구인가(직업적인 관점)? 또한 그는 어떠한 사람이어야 하는가(인격적인 관점)? 아니면 그는 어떤 부류의 사람인가(사회적 관점)? 등 종교개혁 이후 많은 학자들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목양의 길을 모색하였다. 일반적으로 목사는, "첫째 것을 첫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이외의 것에는 그대로 쫓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리처드 박스터는 말하였다. 이 말은 우리 그리스교의 교회의 실천신학 원리인, "진리에는 일치하고 비진리에는 자유케 한다"라는 이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여 본연의 사실은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말하되, 말하지 아니 하여도 되는 것에 대하여 한없는 겸손을 가지고 인간을 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목회자는 남을 사랑하고 언제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에 열의를 품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의 일에 위엄을 가지고 일하되 모든 일을 신령하게 준행하여 나가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목회자는 자기의 생활 자체가 목회활동 자체이다. 따라서 목회활동 전체를 통하여 겸손과 사랑으로 하며, 한없는 인내를 가지고 부지런히 교회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애쓰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 리처드 박스터의 목사 자격론이다. (목회 신학원론) 2001. 0
리차드 백스터 (Richard Baxter, 1615년 11월 12일 - 1691년 12월 8일)는 영국의 청교도지도자, 시인, 찬송작가, 신학자이며, 논쟁자였다. 14살에 회심하였으며, 키더민스터에서 13년동안 사역을 하였으며, 그의 사역은 그 도시의 많은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였다. 1662년에 2000명의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공동기도서를 읽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출되었다. 그 이후 런던에서 그가 생을 마칠 때까지(1691년) 저술활동과 설교사역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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