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네 時 기상. 네 시면 한국시간으로 밤 12시 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호텔 식당으로 내려가서 새벽 식사를 한다.
원래는 도시락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호텔에서 아침준비를 해 준다고 했단다.
부지런히 식사를 마치고 어두운 새벽길을 버스가 달린다.
안개비가 드문드문 내리는 어둡고 미끄러운 길을 버스는 잘도 달린다.
약 300키로를 달려야 "밀포드"(MILFORD)에 도착한단다.
"퀸스타운"에서 붉은 색의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 갔다가 다시 서쪽으로, 그리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퀸스타운에서 - "Five Rivers" - 사슴을 처음 들여와 기른 동네.(Mossburn) -
뉴질랜드에서 제일 큰 호수가 있는 동네.(Te Anau) -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의 최종 점검지 (Hollyford)
(밀포드 전에 고동색 점선과 갈리는 지점). 이렇게 거쳐가야 한단다.
어둠이 사라지며 주위가 밝아오기 시작하자 눈이 덮인 목장이 보인다.
눈이 내리는 추운 들판에서 양들은 그냥 지낸다.
이곳은 소나 양들이 겨울에 들어가는 축사(畜舍)가 없단다.
우리가 간 10월, 즉 이곳의 이른 봄이 이곳 羊들의 출산시기(出産時期)라고 한다.
간혹 눈밭에서 새끼를 出産하는 광경이 보이기도 한단다.
아무도 돌보지 않고 羊들이 혼자서 새끼를 낳고 보살핀다고 한다.
그렇게 낳은 어린 羊의 생존율은 75%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농장에서는 어린 羊들이 죽는것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어린 羊의 가죽이 무척 비싸기 때문이란다.
어린 양가죽 털에는 "라놀린"(lanolin 羊毛脂)이라고 하는 성분이 있어 물을 뿌려도 붙지 않는다고 한다.
보드랍고 물이 붙지 않는 어린 양의 가죽은 고급 옷이나 장신구에 사용된다고 한다.
겨울에는 어린 양이 죽어도 곧바로 상하지 않기 때문에 가끔 돌아다니며 수거를 한다고 한다.
부지런히 달려서 1차 목적지인 "테 아나우"(Te Anau)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우선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로 가는 길의 정보를 확인 한다고 한다.
"테아나우"(Te Anau) 마을은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란다.
마을의 규모는 작지만 목장지대를 계속 달려 온 지친 많은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곳이란다.
"테아나우"(Te Anau)湖水는 氷河의 퇴적물(堆積物)에 의하여 계곡(溪谷)이 막혀서 생긴 山中 湖水로,
길이가 53km, 폭이 10km, 둘레가 380Km나 되는 "뉴질랜드" 南섬 最大의 氷河 湖水란다.
湖水 전체면적(全體面積)은 6,400萬坪(여의도의 약 12배)이고,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년 평균 강수량(降水量)이 6,000mm나 된다고 한다.
가이드가 "밀포드사운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동안 호수가에 있는 꽃나무를 구경한다.
北섬의 "아그로돔"농장에서 본 이 노란꽃이 피는 나무 "코와이"(kōwhai)가 여기에도 있다.
이번에는 열매가 달린 것도 관찰하는 기회를 얻었다.
"테 아나우"(Te Anau)는 "물이 넘쳐 흐르는 동굴"이란 뜻이라고 한다.
이 호수는 "부정(不貞)의 호수"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단다.
이유는 물의 색갈이 검은 색을 띄기 때문이라고 한다.
큰 湖水에는 전설(傳說)이 있게 마련인데 역시 이湖水에도 傳說이 있다.
옛날 이곳에 족장(族長)만이 관리를 하는 聖스러운 우물이 湖水 근처의 굴속에 있었단다.
族長 夫婦외에는 이 곳을 본 사람이 없고 봐서도 안된다고 한다.
어느 때인가 이웃 部族과 戰爭이 나서 族長이 싸우러 나가게 되었단다.
族長은 婦人에게 절대로 남에게 이 우물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단단히 이르고 전쟁터로 떠났다.
그런데 族長의 婦人에게는 몰래 숨겨둔 愛人이 있었다.
그 愛人은 매일같이 우물을 보여 달라고 사정을 했단다.
하는 수없이 族長의 婦人은 愛人을 데리고 동굴로 들어 가고야 말았다.
그 순간 샘이 터져서 물이 넘쳐 동네를 삼키고 크고 검은 지금의 호수로 변하고 말았다고 한다.
가이드가 우리에게 조금 불길한 정보를 가져 온다.
"밀포드"에서 "밀포드 사운드"로 넘어가는 터널에 눈사태가 난 것 같단다.
어제 내린 비가 이곳에서는 큰 눈으로 내렸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가닥의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가 보기로 한다.
달리던 버스가 平野 한 가운데 停車를 한다.
"에글링턴 계곡"(Eglinton Valley)이라는 곳이란다.
.
이곳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을 촬영했다고 한다.
조심 조심 들어가 보니 바닥이 푹신 푹신하다.
바닥 모두가 두터운 이끼로 덮여 있다.
깍아지른듯한 산아래에 있는 넓은 草原은 마치 우리나라 논과 비슷한 환경(環境)이다.
그리고 이 초원바닥에는 우리가 난(蘭)을 심는 재료로 쓰는 노란 이끼가 엄청나게 자라고 있었다.
저 넓은 들이 모두 이끼로 덮여 있는 것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대략 30~40센치 이상의 두께로 이끼가 덮여 있다.
이곳은 자연보호구역이라 조금도 훼손해서는 안된단다.
정말 대자연의 웅장한 아름다움에 모두들 감탄을 연발한다.
"에글링턴 계곡"(Eglinton Valley)을 조금 더 가니 "거울 호수"(Mirror Lakes)가 나온다.
이 주변에 있는 모든 작은 湖水는 "테 아나우" 湖水와 연결되어 있는듯하다.
물 색갈이 검어서 주변 환경이 그대로 물에 비쳐 보인다.
아깝게도 오늘은 바람과 물오리의 장난으로 水面이 거울같지는 않다.
"Mirror Lakes"라고 쓴 간판이 꺼꾸로 달려 있지만 눈여겨 보는 사람이 없다.
그 글씨가 물에 비치면 바로 보이라고 일부러 그렇게 붙여 놓은 것이다.
"Mirror Lake"는 맞은쪽에 있는 "밀포드 피오르드"에서 시작하는 Eglinton 江의 여러 支流 중 하나란다.
주변은 방치한듯 그대로 두어서 자연에 의해 순리대로 이루어 지도록 한단다.
저 멀리 건너편에 우뚝 솟아 거울호수에 얼굴을 비추는 산이 "에글린턴山"(Mt.Eglinton :1579m)이란다.
수염이끼를 잔뜩 걸치고 "거울호수"주변에 서 있는 나무들.
이끼군락과 함께 자라며 꽃을 피운 식물도 있는데 너무 높아서 자세히 관찰 할 수가 없다.
이끼를 잔뜩 걸치고 "거울호수"주변에 서 있는 나무들.
강수량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큰 나무들의 즐기는 대부분 이끼로 덮여 있다.
불길한 느낌은 그대로 현실이 되는듯 하다.
"홀리포드"(Hollyford)에서 "밀포드"(Milford)의 길이 눈으로 막혀 있단다.
그래도 길의 상태가 양호하니 "밀포드"(Milford)의 휴게소까지 가 보기로 한다.
휴게소에 있는 뉴질랜드 특산종인 "붉은겨우사리" 이야기.
밀포드 주차장에는 혹시나 하고 와 있는 차들이 몇 대 있었다.
하지만 목적지를 32km 앞에 두고 아쉽지만 차를 돌려야 했다.
호머(Homer)터널 주변을 완전히 덮은 눈사태는 치우는데만 3~5일정도 걸린다고 한단다.
어제밤 내린 눈과 비에 위험이 있어서 새벽에 인위적으로 눈사태를 일으켰다고 한다.
언제 다시 이곳을 올 수 있을까? 생각하며 아쉽지만 오던 길을 되돌아 간다.
차 안은 실망과 어두운 분위기로 침묵중이다.
사실 남섬, 아니 뉴질랜드의 하이라이트가 이곳인데,,,,
가이드가 위로의 말을 한다.
"만일 들어갔다가 눈사태가 나면 며칠을 그곳에 갖혀 있어야 한다고,,,,,"
아,,,,,,,
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를 보려고 얼마나 기대를 했는데,,,,,,,,
주차장 주변.
저 앞에 보이는 흰 산만 넘어가면 목적지인데,,,,,,
그 멀리서 달려와 불과 3 ~40Km를 남기고 돌아가야 한다니,,,,,,,,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경치.
못내 아쉬워 하며 하는 수없이 차를 돌린다.
다른 차들도 하나 둘 차를 돌려 간다.
일행들도 가이드도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