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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열기구 탑승기(熱氣球, hot-air balloon) 새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 새가 되어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오랜 꿈이었지요
일시 - 2012년 1월 13일 07:10~08:30 장소 - 카파도키아 시간 - 80분 요금 - 160 유로 특징 - 구름위로 올라갔다 내려온다. 우리가 탄 것은 좌우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10명씩 20여명 정도 가 탑승을 했다.
탐방기 여행4일째 오늘은 이른 새벽부터 움직이기 시작을 한다. 카파도키아 여행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옵션상품 열기구를 타기 위해서다. 열기구 투어에 소요되는 경비는 1인당 160유로 우리 돈으로 약250,000원 둘이면 500,000원 1시간을 탑승하는 것에 비해 너무 비싸게 보여 처음엔 포기하려고 했으나 같이 여행하는 이들이 모두 탄다고 하니 혼자만 포기할 수도 없고, 마눌님의 사기도 고려하여 현금으로 500,000원을 쓰는 만용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열기구는 바람이 없는 시간에 타야 하기에 해뜰녁부터 08시까지가 최적의 시간이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아침도 거르고 서둘러 나왔는데 열기구를 탑승하는 광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세계적으로 여행 시에 음식을 싸갖고 다니는 민족은 이스라엘 백성과 대한민국사람 밖에는 없다고 하는데 아니다 다를까 여기에서도 컵라면을 갖고 와 여기저기에서 후루룩 쩝쩝 소리가 난무하 고 있다. 열기구는 가스를 이용하여 거대한 풍선에 뜨거운 공기를 불어 넣은 다음 탐승하여 하늘로 오르는데 처음엔 소심한 성격에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섰다. 가스불이 꺼지면? 다른 기구와 부딪치면? 밧줄이나 풍선이 녹으면? 발판이 꺼지면? 운전기사가 발작을 일으키면? 갑자기 돌풍이 몰아치면? 등등 세심하게 5분여 걱정을 했으나 이내 상황이 벌어지면 운명에 맞길 수밖에는 다른 수단이 없음을 알기에 걱정은 버리고, 눈앞에 벌어지는 장관을 만끽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아마도 터키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뉴질랜드에서 열기구가 떨어져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날아오르기 시작한지 10여분 만에 우리가 타고 있는 기구는 하늘 높이 날아올랐고 예상하지 못했던 전혀 색다른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카파도키아는 아래서 보아도 물론 멋있는 곳이지만, 새처럼 날아올라 높은 곳에서, 아니 새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이는 카파도키아의 절경은 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펼쳐 보인다. 운전기사는 이 계곡 저 계곡을 유람하듯 왔다 갔다 하며 카파도키아의 기기묘묘한 절경을 가까이에서 또는 높은 곳에서 원근감 있게 보여주더니 누군가와 무전기로 이야기를 나눈 뒤에 별안간 기구를 높이 띄우는데 순식간에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다. 구름 속에 들어온 것이다. 잠시 잠깐이지만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주변의 사람들은 이야기를 멈추고,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긴장된 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공포심이 밀려온다. 순간. 야! 하는 탄성과 하께 시야가 탁 트이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아왔던 세상이 아니다. 구조물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좌우 사방이 온통 흰색과 파란색뿐이다. 천상의 세계에 이른 것이다. 발밑에서 저 멀리, 아득히 먼~곳까지 솜털같이 부드러워 보이는 뭉게구름이 양탄자 같이 넓게 깔려있고, 보일 듯 말듯 얇게 물들어 가는 붉은 빛 여명 속에서 새로운 희망과 열정을 안고 솟아오르는 태양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부럽지 않은 순간이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했던가? 터키방문을 마치고 여행기를 쓰고 있는 지금 생각해 보면 열기구를 타는 것 자체가 이색체험일뿐더러 터키여행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투어이기 때문에 다소 비싸더라도 체험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열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이집트와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카파도키아라고 하는데 그 중에 카파도키아의 전망이 가장 좋다고 하며, 가장 좋은 곳에서 타보았으니 이제는 다른 곳에선 안타도 좋을 것 같다. 2012. 2. 1 열기구 더운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비중이 작기 때문에 가볍다 그러므로 대기 중에서 상승작용을 한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기구 안의 공기를 불로 데우면, 비중이 가벼워지면서 하늘로 떠오르게 되는데, 이를 열기구라 한다. 하늘로 떠오른 열기구는 바람의 흐름을 따라 공중비행을 하게 된다.
열기구를 타는 광장의 모습 간단한 차와 커피, 빵과 과자를 무료로 줍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굳이 라면을 끓여먹습니다.
열기구 관련회사 자동차입니다.
열기구를 공중에 띄우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탈 대형 바구니를 눕혀서 벌룬 주머니에 뜨거운 가스를 불어 넣습니다 뜨거운 가스가 들어가면서 주머니가 커지고, 이때 여러 사람이 매달려야 하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 것은 아직 가스를 집어 넣고 있는데, 다른 것은 벌써 떠 오릅니다.
우리가 타야할 기구 앞에서 이사장과 최사장님께서 포즈를 취합니다.
이제 떠오를 준비를 합니다.
가끔씩 가스에 불을 붙여 높 낮이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카파도키아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도 나온다고 한다.
가스 불 조절과 줄을 조절하여 뜨게도 하며 이동도 시킵니다.
이천고등학교13회 회장님과 부인 이현자여사
최종문사장님과 열기구내에서 .... 최종문사장께선 이번 열기구 탑승을 계기로 고소공포증을 떨쳐냈답니다.
하늘에 떠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려 왔다 올라 갔다 합니다.
계곡과 계곡사이를 넘나들며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해 줍니다.
평면으로 보이는 계곡이 이채로워 보입니다.
천상의 세계로.... 위를 바라보니 몇 개의 벌룬이 하늘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스불을 조절하며 높 낮이와 방향을 조종하는 벌룬의 선장님
아스라히 펼쳐져 있는 땅
위에서 내려다 보는 카파도키아의 경치는 새로움을 더해줍니다.
여기에도 몇 개의 벌룬이 하늘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올라가는 중입니다.
2분 정도의 암흑기를 지나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하얀색과 파란색의 조화
구조물은 보이지 않고, 하얀구름과 빛에 의한 명암만이 존재 합니다.
솜털 같이 부드러워 보이는 구름 저멀리에 여명이 밝아 오는가 봅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새로운 세상이지만 가슴 저려오는 환희가 있습니다.
배경이 없는 천상의 세계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이들이 부럽습니다.
자연의 섭리. 높이 올랐으니 이제 내려야할 시간입니다.
경이로운 운전실력 우리가 타고 다녔던 벌룬은 추럭 위에 사뿐히 내려 앉았습니다. 노란색 점퍼를 입은 가이드 우경석이 내리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사 귀환을 위하여!
귀중한 체험을 안겨준 벌룬의 조종사가 카페인을 터트리며 축하하고 있습니다. 차 한잔을 돌리고 이어 팁을 넣고, 사진 값(1장 3달러)도 지불하고 그리고 일정을 끝냅니다.
친절하게 기념촬영에 응하기도 합니다.
임진년도 벌써 1달이 지났습니다. 즐겁고 유쾌하게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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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일 부러운 글이 올라 왔군...그땐 갈등이 고조되어 ...싸울수도 없고...후회막급...그래도 가정과 세계평화를 위해 감래했지요...ㅋㅋ
1시간 체험에 250,000원 둘이서 500,000원 선택을 함에 있어 쉽지는 않았습니다.
글은 이렇게 썼지만 비수기라면 북경을 1번 다녀올 수 있는 경비를 쓰게됨에 있어 흔쾌하지는 않았음을 알립니다.
더욱이 여행경비를 줄이기 위해 저가여행 상품을 이용하면서....
그래도 몸소 체험은 삶의 원천이라는...ㅎ
어차피 몇 일 지나면 모두 잊혀질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