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 39호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나무위키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慶州 羅原里 五層石塔)은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에 위치한 절터에 있는
전체 높이 9.7m의 화강암 오층섯탑이다. 본 석탑은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무렵에 세웠다고 추정한다.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이 있는 절터가 어떤 곳인지는 현전하는 기록이 없고 본 오층석탑 외에
딱히 남은 다른 유구도 없어 현재로서는 절의 본래 이름조차 알 수 없다. 그래서 본 석탑은 절
이름 대신 현대의 지명을 따와서 '나원리 오층석탑'이라고 불린다.
이 석탑 옆에 현재 '나원사'라는 절이 있지만 이 역시 석탑 옆에 절을 새로 만들면서 현재 지명을
따와 지은 것으로, 신라시대에 이 석탑이 포함됐던 절 이름이 나원사였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원리 오층석탑은 오래 전부터 익히 경주 지역의 명물로 널리 알려졌고, 경주의
삼시팔괴중 나원백탑으로 손꼽혀왔다.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은 국보 제39호로 지정되었다.
전해지는 바로는 신라 헌덕왕 시기에 만든 절이었다고도 한다.
나원리 오층석탑에 안치된 사리장엄구를 노린 도굴 시도가 여러 번 있었다고 하나, 천만다행으로 이를 피할 수 있었다.
더 다행스럽게도 1995년 11월부터 1996년 7월까지 9개월간 진행된 탑의 해체 및 수리 과정에서 탑에 모셔진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2층으로 된 기단 위에 5층 몸체를 만들었다. 1층의 몸체는 다른 층들과는 다르게 거대하지만 전체적인 비례는
조화로워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나원리 오층석탑은 현존하는 절대 다수의 탑들과 마찬가지로 탑의 머리장식은
사라지고 없지만, 머리장식의 받침과 머리장식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찰주가 부러지긴 했어도 다행히 남아있다.
각 지붕돌의 모서리 끄트머리에는 풍경을 달아놓았을 듯한 작은 구멍들이 있다.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이 흥미로운 점은 탑의 기단과 1층의 몸체, 1·2층의 지붕돌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돌 하나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처럼 7~8세기에 들어서 변화하는
신라의 석탑 조성 양식을 반영한 듯하다.
한편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에 사용된 화강암은 유달리 깔끔한 순백색을 잘 보존하여 예부터 경주의 삼기팔괴로도 꼽혔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끼도 잘 끼지 않는다고 한다.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 등이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었고, 경주 인근의 석탑 중에서는
경주 장항리 서 오층석탑 외에는 유일한 오층석탑이라는 점, 석탑 연구에 있어서 특수하며 독특한 개성을
유지한 점 등으로 사료로서 가치도 높이 인정받아 일찍이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9호로 지정되었다.
출처-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