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여행-6
세계3대 미항 나폴리
카프리를 출발한 쾌속선은 20분을 달려 그 유명한 나폴리 항에 도착했다.
나폴리는 가 볼데가 믾다. 그 유명한 산타루치아 해변, 누오보성당, 산 전망대
카세르타 궁전 등. 그러나 우린 해변은 커녕 선착장 앞 시가지에 발만 들여놓은채
가이드의 설명만 조금 듣는데 불과했다. 항의를 해 봤지만 시간 관계상 시내 관광은
불 가능하단다. 이것이 팩키지 여행자의 서러움인가보다.
나폴리를 어떻게 온건데 구경 못하고 갈려니 서러움이 복바친다.
가이드는 볼것도 없고 지저분하고 가난하고 마피아들이 득시글 거리기만 한다고
우릴 위로한다. 그러나 관광은 관광지의 밝은곳도 보고 어두운 것도 보면서 현재의
상태를 느끼는 것이 관광아니겠는가? 나폴리가 세계3대 미항 중 한곳이라면
그만한 이유가있지 않겠는가! 물론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아름다운 항구를
의미한다. 과연 아름다운 항구일까? 거기에는 나도 의심을 가진다.
나폴리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있다. 나폴리는 본래 나폴리 왕국이었다
그러나 이태리 지배가 아닌 스페인 프랑스 등 외국으로 부터 오랜 지배를
받다보니 가난하게 되고, 배타적이 되면서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성품을
가지게된다. 오로지 가족과 잘 아는 가까운 친척, 친구만 믿게 되다보니
그 들과 단합하게되고 그 단합이 마피아 같은 범죄 조직으로 발전되지 않았나싶다.
어쨌든 지금의 나폴리는 건강치 못한 어두운 면이 도사리고있다.
이태리 정부에서도 골치 아픈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나폴리의 뜻은 그리스어로 새로운 도시 Neapolis로 이는 그리스 인들이 이주와서
건설한 도시라는 뜻이다.
나폴리에는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보다 더 크다는 카세르타(Caserta)궁전이
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였는데.... 궁전은 3.2km의 연못 정원과 4군데의 광장
200개의 방이 있다고한다. 아쉽다. 또 1282년 프랑스 앙주가의 샤를 1세가
앙주가의 성을 모델로 지었다는 카스텔 누오보 성이있다. 지금은 나폴리 시립
박물관으로 쓰고있고 움베르토 1세 갤러리아도 가 볼만한 곳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유명 한것은 아마도 이태리 민요 "산타루치아" 때문인가 싶다.
산타루치아는 나폴리를 지켜주는 수호자의 뜻이다. 산타(Santa=성스러움)
루치아(신의를 지켜 목숨까지 바친 신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한다.
우리도 가곡으로 즐겨부르는 이 노래는 1853년 데오도르 코트라우(Teodoro
Cottrau 1827-1879)가 작곡한 이태리 남부 나폴리 인들이 해안에 황혼의
바다로 배를 저어 떠나는 아름답고 애닯은 관경을 노래 한 것이라 한다.
나폴리의 관광은 누오보 성당을 사진에 담는것과 10분 정도 길을 걸어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으다. 그래도 서운해서 사진 몇 장을 빌려와 올리면서
나의 허전한 마음을 위로해 보려한다.
우리 일행은 나폴리 ,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 관광을 마치고 로마 근교 숙소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는다.
카스텔 누오보 성당
1282년프랑스 아주가의 샤를 1세가 건축 지금은 시립 박물관으로 사용
샤를 1세동상 누오보 성 앞에있다
나폴리 항구와 시내
나폴리 항구와 시내
나폴리의 야경
움베르토 1세 갤러리
카세르타 궁전
프랑스 베르샤이유 궁전보다 크다고한다
연못정원 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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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폴리 ~~카세르타궁전 ,,웅장하네요..
프랑스 베르사이유궁전이 생각나네요..
구경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