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평사리문학상’ 대상 수상한 9인 9색의 소설집 『카페인 랩소디』
박경리 작가를 기리기 위한 ‘평사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9명의 단편소설 9편을 담은 소설집 『카페인 랩소디』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집에는 2002년 제2회 수상자인 엄현주의 「한없이 부드럽고 따스한」을 비롯해 제3회 양관수의 「사랑은 나노입자」, 제7회 이하언의 「태양을 품은 여인」, 제9회 오선영의 「카페인 랩소디」, 제10회 손현주의 「목운동 상봉 씨」, 제14회 나우주의 「기억의 제단(祭壇)」, 제15회 조미해의 「남태평양에는 쿠로마구로가 산다」, 제18회 하동현의 「간절곶 등대에서 길을 묻는다」와 2020년 제20회 최지연의 「후생 테스트」까지 9명 작가의 독특한 소재와 감칠맛나는 문장으로 쓰인 9가지 색깔의 작품이 실었다.
■ 목차
책을 펴내며 | ‘토지문학제’의 가치와 역할 4
엄현주 | 한없이 부드럽고 따스한 9
양관수 | 사랑은 나노입자 31
이하언 | 태양을 품은 여인 61
오선영 | 카페인 랩소디 87
손현주 | 목운동 상봉 씨 111
나우주 | 기억의 제단(祭壇) 137
조미해 | 남태평양에는 쿠로마구로가 산다 161
하동현 | 간절곶 등대에서 길을 묻는다 185
최지연 | 후생 테스트 207
■ 출판사서평
박경리 소설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의 악양들판이 바라다보이는 박경리문학관에서는 해마다 10월이면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토지문학제〉가 펼쳐지면서 시, 소설, 수필 등의 신인들을 뽑는 ‘평사리문학상’이 시행된다. 하동 악양면의 ‘평사리’라는 자연부락은 박경리라는 큰 작가를 만나서 ‘평사리’라는 상징성으로 존재하고 있다.
‘평사리’ 하면 『토지』라는 대하소설을 떠올리게 하고, 『토지』는 박경리라는 작가를 떠올리게 한다. 즉, ‘평사리’와 ‘토지’와 ‘박경리’는 분리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토지문학제〉는 곧 〈박경리지문학제〉라 할 수 있으며 ‘평사리문학상’의 여러 부문 중 소설 부문은 대작가 박경리를 기리는 ‘박경리문학상’이라 이름붙일 수 있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상’은 ‘박경리문학상’의 다른 이름으로 기능해왔고 20명 가까이 되는 소설 수상자들은 더없는 기쁨과 자긍심을 느끼며 문단생활을 이어가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올해 제22회 토지문학제를 열지 못했다. 이에 박경리문학관은 ‘토지문학제’가 지난 21년간 배출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서 작품집을 발간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지난 2020년에 ‘토지문학제’ 20주년 기념으로 평사리문학상을 수상한 시인들의 시를 모아 시집 『입김이 닿는 거리』를 낸 적이 있기에 이번 소설집 발간은 그것의 후속작업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평사리문학상’ 대상 소설집 『카페인 랩소디』는 대작가 ‘박경리’ 이름으로 상을 받아 소설문단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작품 모음집인 동시에, ‘토지문학제’가 박경리라는 큰 작가를 기리는 일에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기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이다.
■ 저자소개
저자 : 엄현주 외
엄현주 | 제2회 수상자/ 2002년
양관수 | 제3회 수상자/ 2003년
이하언 | 제7회 수상자/ 2007년
오선영 | 제9회 수상자/ 2009년
손현주 | 제10회 수상자/ 2010년
나우주 | 제14회 수상자/ 2014년
조미해 | 제15회 수상자/ 2015년
하동현 | 제18회 수상자/ 2018년
최지연 | 제20회 수상자/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