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개론
이 서신 전체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이 실질적인 지침을 전하고, 디도에게 정직하게 인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신자들에게 복음 메시지를 왜곡할 수 있는 거짓 가르침을 물리치라고 촉구하는 목회자의 마음을 목격합니다. 바울의 말은 그레데에 있는 신자들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 신앙 공동체에서 비슷한 도전과 씨름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디도서의 제목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감옥에 투옥된 후에, 출옥이 된 바울은 지중해 가운데 있는 그레데 섬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갔습니다. 사역을 마치고 그곳을 디도에게 남아서 사역하도록 했습니다. 본 서신은 헬라어 원전에서는 ‘프로스 티톤(προς Τιτον)’으로, 한국 성경들에서는 디도에게 전달될 편지라는 의미로 수신자 ‘디도’의 이름을 따라서 ‘디도서’라고 부릅니다.
저자와 기록
시기 본 서의 저자는 사도 바울입니다. 바울이라는 사실은 본서의 내적 증거(1:1-4)와 디도에 대한 바울의 친밀성(고린도후서 2:13; 8:23) 및 본서에 나타난 바울적 문체와 사상으로 보아 바울 저자가 분명합니다.
수신자 디도
본서의 서두에서 ‘디도’는 헬라인으로 그 이름은 ‘공경하다’란 뜨입니다(갈라디아서 2:2). 그의 인적사항은 거의 알 수 없는데, 그의 사역과 관련된 기록을 바울 서신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이 디도를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로 소개한 점으로 보아, 디도는 사도 바울의 전도를 받고 신앙을 갖게 된 듯합니다. 디도는 두 가지 면에서, 초대 기독교사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 한 가지는 예루살렘 총회에 바울과 함께 참석했다는 점이며(사도행전 15:2; 갈라디아서 2:1,3), 또 한 가지는 고린도 교회의 어려운 문제들을 수습해 주었다는 점입니다(고린도후서 7:6-7; 8:6, 16-23). 디도는 엄밀히 말해 현대적 의미의 ‘목회자들(Pastors)’과는 다릅니다. 디도는 사도 바울이 특수한 임무를 주어 파송한 사도의 대행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 특수한 임무란 초대 사도 시대에만 해당되는 사역으로서, 여기저기 다니며 이미 사도 바울이 시작했던 교회 개척의 일을 진전시키며, 그 결과를 사도에게 보고하는 것이었습니다.
디도서의 메시지
본 디도서는 그레데 교회의 특별한 목회 상황을 반영한 서신입니다. 그래서 본 서신을 ‘목회서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서신의 주요 내용은 그레데 교회의 거짓 교사들과 그레데의 무질서한 사회 상황을 배경으로 따라서 본 서신은 그레데 교회의 상황에 어울리는 실제적인 권면이 주요 내용을 이룹니다. 디도서의 핵심 메시지는 바른 지도자를 세우는 것, 거짓 교사들에 관한 경계, 경건한 생활과 진리의 지식과 관련된 것입니다.
⑴ 바른 지도자상
디도에게 위임된 중요한 일은 각 성에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즉 장로 혹은 감독의 자격 요건에 관하여 자세하게 언급합니다. 바울 서신 중에서 디도서와 디모데전서는 지도자의 자질에 관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합니다. 두 서신은 목회적인 관점에서 올바른 지도자상에 대한 내용을 제시합니다. 디도서는 특히 그레데 교회의 상황을 반영하여 지도자의 도덕적인 자질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지도자는 가르치는 것을 그대로 지켜 행함으로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지도자의 도덕적 불감증이 팽배해지고 그 권위가 무너진 한국교회 현실에서 디도서가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⑵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계
그레데 교회는 유대적인 거짓 교사들, 할례파에 속한 자들로 인하여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특히 그들은 부도덕한 이익을 취하려고 가르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유대인의 족보 이야기와 율법 논쟁에 착념하여 분열을 일으키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이에 바울은 디도에게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으로부터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도록 권면합니다. 그들이 가르치지 못하도록 제재하고 강하게 책망할 것을 권면합니다. 디도서는 거짓 교사들의 교훈으로부터 교회를 보존하고 성도들을 지키는 것이 지도자들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임을 깨닫게 합니다.
⑶ 진리의 지식과 경건한 생활
디도서는 진리의 지식과 경건한 생활을 불가분리적으로 밀접하게 관련시켜 언급합니다. 바울은 그의 사도직에 관한 서술에서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을 언급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경건한 삶을 동반한다고 말합니다. 디도서에서 그의 실제적인 권면은 교리적인 진술에 근거함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그리하여 본 서신은 건전한 교리가 경건한 생활의 밑바탕이 되고 경건한 신앙생활은 건전한 믿음의 교리로부터 출발하게 됨을 강조합니다.
디도서 개요
1:1-4 인사
1:5-9 로에 관한 훈령
1:10-16 이단에 1차 대한 경고
2:1-10 의무의 목록(교회 질서)
1-3 늙은 사람
4-8 젊은 사람
9-10 종
2:11-3:8 그스도인의 생활을 위한 교훈
11-15 고백으로써 확인
3:1-2 개별적 권고(사회속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3-7 세례식 고백
8 강조된 권고
3:9-11 이단자들에 대한 2차 경고
3:12-15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