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303번. 주일성수 / 주일 성수을 할 수 없는 경우는 어떻게?. 2003-06-14
주일성수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생계를 위해 어쩔수 없이 일을 해야 할 경우. 예를 들면 버스기사, 운전수, 판매원 등 이런 사람들은 회사 방침상 반드시 주일을 일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다니는 직장 관둬야 되는 건지 아니면 그냥 계속 다녀야 하는 건지 고민입니다.
<응 답>
주일 성수을 할 수 없는 경우는 어떻게?
주일 성수 문제를 질문하신 형제께 !
참 난처한 질문이네요. 성경적이라기 보다 제 견해를 말씀드립니다.
자기가 직접 경영하는 사업, 말하자면 자기 자본으로 운영하는 목욕탕이나 자기 자본으로 직접 운전하는 운송업 등, 사업의 수입을 고료하지 않으면 능히 쉴 수 있는 사업이라면 반드시 주일날, 쉬셔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일에 주저하거나 할 수 없다면 탐심 때문에 결국 믿음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일용직으로 일하는 노동자이거나 직장이 만부득이 주일에 쉴 수 없는 곳이라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취할 태도가 다음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입이 포도청이라 먹어야 예수도 믿고 일해야 식구들 굶기지 않으니 일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런 생각을 누가 말릴 수 있겠습니까? 그런 분은 그저 그렇게 지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아 두실 일은 이런 분은 하나님께서 좋은 직장도 주실 수 없고 찾아오는 행운이나 축복도 스스로 거절하기 때문에 받을 수 없으며 신앙의 성장이란 꿈도 못꾸고 그저 그럭저럭 한 세상 살다가 하나님 앞에 가지만 결국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또 한 사람의 경우는 주일을 지키지 못하고 주일 날 교회에 나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없는 자신에 대하여 안타까히 생각하면서 하나님 앞에 진실한 마음으로 성수 주일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경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곧 성수 주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이나 직업을 주실 것입니다. 더디드라도 인내하므로 참으면서 끊임없이 간구하는 성도는 반드시 응답 받습니다.
(3) 다른 세번째의 경우는 직장을 과감히 청산하고 성수 주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의 믿음은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런 일로 생활이 더 어려워지고 형편이 더 딱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때 절대로 원망하면 안됩니다. 그런 고비를 능히 믿음으로 이길 수 있고 아무리 새로운 직장을 얻는 일이 더디고 쉬는 날이 많고 생활이 어려워져도 그것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감사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성도가 이 방법을 취한다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성수 주일 문제는 구원과는 상관이 없으며 이 세상에서의 축복과 하늘에서의 상급에 관계된 것입니다. 형제께서 그런 입장에서 고민하고 계시다면 신앙적인 대담한 방법을 택하실 것을 권고하지만 아울러 반드시 믿음의 분량대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03년6월14일 민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