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기도 도전
7월 21일 시행 영어성경세미나 계획을 카페에 공지하였다.
6월 9일에 1차 세미나를 시행한지 한달여 기간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언론매체 광고계획이 미비하니 참석자가 적지않을까 염려된다.
한달 전에 설명한 내용을 그대로 할 수는 없으니 그 준비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한 사람이 새로 왔을지라도
그 한 사람에게 영어성경을 통한 영어교육 방법을 정확히 인식시킴으로서,
영어에 짓눌려있는 청소년들을 영어의 대가로 만들어
글로벌 인재, 크리스천 리더로 양성하는 사역의 동참의지를 받아내야만 한다,
확고한 결단을 이끌어 낼만한 훌륭한 내용의 세미나이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어찌 나의 힘으로 만들 수 있으리요?
아버지 하나님의 절대적 도우심을 요청할 수 밖에...
오전 8시 카페에 세미나 계획을 공지한 후 곧바로 오산리 금식기도원으로 향했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단식기도의 도전을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단식기도란 물도 마시지 않는것이란다.
마시지만 않을 뿐 아니라 샤워도, 아니 세수도 양치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물을 만지지도 말라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 진정한 나의 마음을 드리는 금식기도이며
이는 영혼의 치유 뿐만 아니라 육의 몸도 모든 독소를 제거해내는 치유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래! 기왕이면 전심으로 기도해보자!
이렇게 하여 난생처음으로 단식기도에 도전이 시작되었다.
1일차 : 설레임과 두려움
오산리 최자실 금식기도원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무엇인가 짜릿한 느낌이 전해졌다.
대성전까지 이르는 길목의 양옆으로 늘어서 있는 나무들이 일제히 머리를 숙여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한달 전의 모습보다는 훨씬 키가 성장한 소나무들이 더 없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그 솔잎은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이다.
모든 환경이 더 밝고 더 맑고 더 힘있는 듯, 그래서 여기저기 영광의 빛이 비쳐오는 듯했다.
단식기도를 결심만 해도 이렇게 다른건가?
무슨 선물을 주실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슴이 쿵쾅거린다.
아침예배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뜨거운 태양이 바로 머리 위에서 이글거린다.
바람 한 점 없으니 채 3분도 걷기 전 얼굴에 땀이 흘러내린다.
수돗가를 지나려니 유난히도 갈증이 난다. 그리고보니 어제 저녁 7시 물마신 후 벌써 17시간이 지났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물 한 컵 마시는 일, 30년이 넘는 습관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바꾸려니 신체에 이상 징후가 있는것 같다.
정말 물을 마시지 않아도 될까? 사람이 몸의 80%가 물이라는데 72시간 동안 물을 마시지 않아도 괜찮을까?
이렇게 무더위에 쓰러지지는 않을까? 두려움이 몰려온다.
'밤낮 3일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기도한 후 왕 앞에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당차게 결단하였던 에스더를 생각하며 따라하기로 결심한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2일차 : 시험(temptation)인가? 시험(trial)인가?
2일 차 오후! 어제보다 훨씬 덥다. 핸드폰 온도계는 32도를 표시하고 있다.
상의 셔츠를 갈아입으려 숙소로 갔다. 2층침대에 올라가 배낭이 지퍼를 여는 순간!
아니 이게 무슨 일? 배낭 옆에 비스킷이 놓여있는 것이다.
영문표기 포장이 잘된 외제 비스킷이었다. 누가 주었지? 주위를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다.
배에서는 쪼르륵 소리가 나고 침이 꿀꺽하고 목을 넘어간다
'이건 하나님이 주신것이니 먹어도 되겠지?' '아니! 사탄이 시험하는것 아냐?'
어쩌지?
그러나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에이 사탄아 내가 넘어갈줄 알고?"
당장 쓰레기통에 처넣으려 비스킷을 웅켜쥐었다
그런데 이게!
그것은 우산에 달려있는 상표라벨이었다.
'도대체 그 비스킷은 어디로 갔지?'
공연히 챙피하여 주위를 돌아보니 다행히 아무도 보는 사람은 없다
몇 개의 침대 머리맡에 물병들이 놓여있는 것이 보인다.
부럽다 나도 물병은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너무나 흔해서, 언제나 마실 수 있는 물이라 생각하였기
물 한 방울이 이렇게 귀한 것인 줄 모르고 감사하지 못했던 것이...
밖으로 나왔다. '엠마오관'이란 건물이 보였다. 처음보는 건물이다
기념관일까? 한번 가보기로 결심, 유리문을 밀치고 들어서는 순간!
온갖 종류의 음식 내음이 총 연합하여 일시에 나의 배를 강타한다, 몸을 가누지도 못할만큼 어지럽다.
앗 불싸! 이곳은 식당이었던 것이다.
무슨 죄지은 사람처럼 뒤도 안보고 뛰어나왔다.
아! 하루만 안 먹어도 절절매는 이 연약한자여, 어찌할꼬!
뛰어가다시피 은혜의 동산에 도착하였다. 솔밭이 울창한 쉼터이자 기도동산이다.
그러나 절정기에 이른 태양은 솔밭사이를 용케도 뚫고 들어와 강한 햇빛을 뿌려댄다.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흐른다. 목이 심하게 타들어온다.
밥은 필요없다. 냉수 한 컾만 마실 수 있다면--, 물 이외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나사로에게 손가락 끝에 물 한 방울만 적시어 달라 애원하던 부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광야에서 목이말라 원망하며 좌절했던 사람들도 떠올랐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조금만 더 하나님을 신뢰하였더면
반석을 터트려 솟구쳐 나오는 생수를 얼마던지 마실 수 있었으련만--
이 역시 하나님의 TEST?
'반드시 이 시험을 통과하리라! 아름다운 추억의 광야를 간직하리라'
한 시간도 채 안되어 기적이, 아니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나타났다.
구름 한 조각 찾아볼 수 없었던 파란하늘에서
갑자기 빗줄기가 쏟아진다.
순식간에 갈증은 사라져버리고, 온 몸이 시원하다.
3-40분 비가 온 후 하늘에는 구름기둥으로 도배를 해놓으셨다.
갈증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시각! 핸드폰의 온도계는 26도로 바뀌어있다.
아! 하나님!
3일차 : 은혜의 폭포수
마지막 일정! 보다 큰 은혜를 주시려 작정하신 듯,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이신 이영훈 목사님을 강사로 보내주셨다.
분명 기도원에서 뵙기는 쉽지 않은 일, 틀림없이 크신 계획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기대가 더욱 커진다.
대성전에는 글자 그대로 입추의 여지 없이 성도들로 가득차 있고
찬양 역시 풀 밴드를 갖춘 10인조 찬양단이 선도하여 성령충만, 은혜충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예배 자체가 참으로 장관이었다.
찬양, 예배, 찬양, 기도로 이어지는 '성령 대망회' 내내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확신되었다.
사랑의 하나님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음성을 들려주신다.
놀라운 일은 이 번 세미나 준비에 대해서만이 아니고 훨씬 더 큰 입을 열라고 알려주신 것이다.
'영어사관학교를 설립하라!' 비전을 허락하신 것이다.
영어에 짓눌려 있는 청소년들을 구제하는데 그치지 말고 그들을
글로벌시대를 선도하는 크리스천 리더로 양성할 수 있도록 하라 하시며
사관학교 설립의 구체적인 단계까지 일러 주신다.
오! 하나님!
과연 단식기도의 은혜는 다른 것이었다
할렐루야 ! 전능하신 하나님!
특별하신 사랑과 크신은혜 주심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사명! 감당하는 일에 저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이 일을 감당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고 연약하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 가득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굳게 믿고, 주신 지혜를 총 동원하여 앞으로 나아갑니다
주님께서 두 손잡아 주시고 가는 길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먼저,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기뻐하는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내주옵소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업임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옵소서
시간을 단축하여 모든 계획 성공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첫댓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웃음과 은혜가 가득한 간증
기도하는 자만이 느끼는 기쁨과 감사~~
은혜만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드라마가 다큐로 제작되기까지
기도 후원해주십시오!!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저도 영어의 달인을 꿈꾸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감사드립니다.
먼곳에서도 잊지않고 기도하여주심,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기도원에서의 응답과 은혜를 카페에 먼저 나눈다하시기에 기다렸는데 이제야 읽네요^^;;
기도원에서의 간증을 읽으며 함께 은혜를 받았습니다. 기도제목을 함께 이어가는 동역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저도 나이가 들어서까지 자녀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주며 끝까지 기도제목을 나누고 응답의 은혜를 나누며 살고싶어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Thank you so much!
Please keep praying for the mission!
할렐루야! 저도 2010년 5월에 21세기를 이끌어 갈 '글로벌 크리스쳔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 'NIV영어성경
공부' 까페를 시작했었습니다. 처음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찌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지만, 하나님께서 여러
'동역자'들을 보내주시고, 날마다 '새벽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매어달릴 때에 하나님께서 새벽에 '지혜'를
주셔서 하나씩, 하나씩 개선시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호세 송 장로님의 금식기도를 통한
'영어성경사관학교'에 대한 비젼에 저도 적극 공감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동역자'를 통해서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담대히 나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로 많은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계속 관심가져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