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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발표 준비
단기사회사업 누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종결이 다가왔습니다.
아쉽지만 매듭지어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한 달 동안 단기사회사업 한 전 과정, 과정 속 배움 등을 실무자들 앞에서 발표합니다.
발표하기에 앞서 권대익 선생님 피드백 받았습니다.
연인원, 실인원, 두 번째 성당모임에서 이상관 님께 부침개 나누었던 이야기를 추가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 준비가 미흡했지만 최대한 자신 있게 발표합니다.
맑은 눈, 추억 수집가, 관계와 여행을 잘 누렸던 연숙
‘청소년 한라산 여행’ 사업 담당했던 연숙이 먼저 사례 발표했습니다.
‘청소년 한라산 여행’은 당사자의 자주성, 지역사회 공생성 살리는 사업입니다.
청소년들이 여행을 직접 계획하여 자주성을 살리고, 둘레사람에게 여행 계획을 설명하고 격려와 경비, 장비 지원받아 지역사회와 관계를 살립니다.
연숙은 청소년 사업에 꼭 들어맞는 사람이었습니다.
편견 걷힌 맑은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연숙이 말하는 청소년 친구들은 제 편견과 달리 참 순수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창문으로 비행기 날개를 보며 비행기냐고 물었습니다.
눈 덮인 한라산이 겨울왕국 같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청소년 시절 보았던, 혹은 함께 지냈던 나 자신, 그리고 친구들과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내가 그 친구들의 순수했던 이면을 놓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숙이 청소년을 문제 중심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바라보았기에 서로 좋은 관계 맺을 수 있었을 겁니다.
연숙을 좋아하는 아이들, 아이들을 좋아하는 연숙이 사업 전 과정에 잘 드러났습니다.
거기에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연숙의 강점이 더해졌습니다.
연숙이 맑은 시야로 바라본 아이들이 그대로 아름답게 사진에 담아졌습니다.
연숙은 사업하며 사업이 진행되는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형식상 한 번 찍은 사진이 아니었습니다.
사진만 보아도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생생한 사진이었습니다.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도 찍었습니다.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여행을 잘 누리는 모습을 하루도 빠짐없이 잘 남겨주었습니다.
숙에게 사진 찍는 일이 습관이자 좋아하는 일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부모님과의 소통을 어려워했음에도 매번 장문으로 부모님께 아이들을 칭찬했습니다.
사례 발표할 때도 단비라는 학생이 노래 부르는 영상을 보여주고 싶어 했습니다.
영상이 나오지 않자 크게 아쉬워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에게 정성 쏟았습니다.
아이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개별만남을 소홀히 하지 않던 연숙은 마지막까지 아이들에게 정성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하나하나 오려 공책에 붙이고 메모하여 ‘기억 스크랩북’ 만들었습니다.
밤 꼬박 새워 편지 썼습니다.
연숙의 사례발표 들으며 연숙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성찰해야 관계가 보였던 나와 달리 처음부터 관계를 중점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갔던 연숙.
처음부터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바르게 시작했기에 사업이 즐거웠을 겁니다.
잘 누렸을 겁니다.
한 번 더 사회사업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는 연숙처럼 맑은 눈으로, 추억수집가 되어, 당사자와 관계를 누리며 사업하고 싶습니다.
침착하게 이성으로 사업한 가영
가영은 ‘어린이 여행’ 사업 담당했습니다.
가영 시작부터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어린이 여행’ 사업에서 많은 역할 하던 사랑이라는 학생이 처음으로 빠진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가영은 끝까지 이성을 잃지 않고 일했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 지역사회 공생성 살려 사업했습니다.
아이들 칭찬샤워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회칭찬도 틈틈이 했습니다.
사업 끝난 후 선생님들께 들어보니 어진이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했습니다.
회계 담당 어진이는 전 년도 까지만 해도 돈 꺼내가라고 주머니 내어주었었습니다.
가영과 사업했던 올해는 장을 보며 어린이팀 뿐만 아니라 청소년팀의 물건 계산까지 도맡아 했습니다.
서연이가 바닷가에서 논 다음 방 안의 모래를 치우고, 친구들 발을 닦아준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가영 덕에 어린이에게 직접 계획하고 둘레사람에게 격려, 경비 장비 지원받는 여행이 인생에 얼마나 큰 거름이 되는지를 배웠습니다.
성찰하며 일구었던 한 겨울날의 작은 잔치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이야기 풀어가며 발표해보고 싶었습니다.
학교의 양식대로 프레젠테이션 만들다 보면 이야기 하듯 발표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시도이자 기회였습니다.
하루 만에 프레젠테이션 완성하고 발표 준비까지 해야 해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았습니다.
하는데 까지만 하고 발표 시작했습니다.
‘한 겨울날의 작은 잔치’는 삼삼오오 아파트 층층마다 느슨한 모임을 주선하여 1104동의 이웃관계를 도운 사업입니다.
사업은 당사자가 모임을 만들 좋은 구실이 됩니다.
‘당사자의 자주성, 지역사회 공생성’을 중축으로 당사자가 모임의 전 과정을 계획 진행 평가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이웃 간 관계를 주선하거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거들기만 합니다.
‘모임’을 함으로써 1104동 이웃들이 인사 나누는 사이가 돼 고독사가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1104동 이웃들이 서로를 약자 아닌 이웃으로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한 겨울날의 작은 잔치’사업 목적 제대로 소화하기 전에 사업 시작했습니다.
걸언도 처음이었습니다.
무식하게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시험 기간에 벼락치기하던 습관 그대로 가져와 사업했습니다.
요령은 없고 의욕만 앞서니 잘 될 턱이 없습니다.
두 번째 모임까지는 새로 초대되는 이웃 없이 기존 모임끼리만 모임 했습니다.
그 안에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지만 스스로가 ‘모임성사’에 혈안 되어 눈앞의 의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계실습 때 보문종합사회복지관 이지혜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사회복지사들의 소진 상황을 들여다보면 의미를 찾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중략…)
힘들기만 하다면 그 일을 다시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가르침 상기하며 의미부터 다시 찾았습니다.
‘모임성사’가 아닌 ‘당사자와 관계를 누리는 일’을 목적으로 두었던 처음의 나를 되살렸습니다.
굳이 모임 성사 되지 않아도 괜찮으니 관계를 중점으로 두고 이웃 만나기로 다짐했습니다.
관계를 중점으로 두니 이득 따지지 않고 마음가는대로 이웃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날 이웃이 더 많아지고 이웃이 실습생을 찾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온종일 이웃 만나기만해도 하루가 꽉 찼습니다.
체력관리가 필요했습니다.
당사자 만난 직후에 당사자께서 하신 말씀 십분 내로 요약 정리했습니다.
기록하는 시간을 줄이고 대신 잠을 취했습니다.
한 분이라도 더 성의정심으로 만나고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당사자께 온종일 사랑받으러 다녔습니다.
그저 당사자 좀 더 자주, 촘촘히 만나 어느 정도 계획 세워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을 뿐인데 세 번째 모임부터는 새로운 이웃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서로의 집에는 드나들지 않던 이웃들이 집을 드나들고, 인사했습니다.
인사만 하던 이웃들이 음식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람이 생기고, 지혜 지식 정보 기술 재화가 따라오고 또 다른 사람이 연결되었습니다.
돈은 물론이고 공간 도구 재료 해결됐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모임 장소에 가서 얻어먹기만 했습니다.
당사자께 칭찬 공 돌아갔습니다.
당사자의 ‘상황적 약점’이 뒷전이 되어 보이지 않고 당사자가 별처럼 빛났습니다.
사회사업가의 그릇은 당사자께 받은 사랑으로 넘쳐흘렀습니다.
그 사랑은 사회사업가의 둘레 사람에게까지 퍼졌습니다.
발표 끝나자 실무자 선생님들께서 극찬해주셨습니다.
칭찬이 내 짝이 아닌 것처럼 얼떨떨했습니다.
흐릿하게 기억하는 유년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칭찬 응원 축복 받은 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례발표 무사히 마치고 점심식사 했습니다.
추억이 될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등지고 민둥산으로 향했습니다.
차타고 이동하며 못 잔 잠을 잤습니다.
당신의 수면시간 역시 부족하심에도 실습생 배려해주신 권대익 선생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 잠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이국적인 민둥산
차에서 내리니 바로 등산 시작입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권대익 선생님 신나서 외치셨습니다.
“민둥산 등산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자, 출발!”
권대익 선생님 힘찬 기운 받아 민둥산 올랐습니다.
이름처럼 나무가 없어 민둥민둥한 민둥산은 눈으로 덮여있었습니다.
덮인 눈은 얼어있어 나를 넘어지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바보처럼 엉덩이 내밀며 앞으로 고꾸라지기를 몇 번.
권대익 선생님께서 패딩 잠바 들어주십니다.
유리에게 아이젠도 한 쪽 빌려 내어주십니다.
덕분에 민둥산에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졌을까요?
뒤를 돌아 경치를 보니 마치 다른 나라 같습니다.
황토 빛 산과 그 위 약간의 노을.
그리고 그 앞에 펼쳐진 억새밭.
세 경치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이국의 어느 산에 와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 구경하다가 마저 올랐습니다.
민둥산 정상에 금방 올랐습니다.
민둥산 정상에서 본 태양은 정말 눈이 부셨습니다.
사실 너무 눈 부셔서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태양을 잠시 쳐다보고 나면 눈앞에 보라색 원이 둥둥 떠다녔습니다.
보고 싶은데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민둥산은 굳이 태양을 보지 않아도 아름다웠습니다.
태양이 만들어낸 빛이 민둥산 하늘을 주황빛으로 물들였다가 이내 보랏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바람 참 매서웠지만 자연 보고 있자니 견딜만했습니다.
어린이 여행에서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동상에 걸릴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계속 놀았다던 가영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이랬을까요?
어른은 아이보다는 나약한지 곧 민둥산을 내려갔습니다.
형주 오빠와 노래 들으며 내려갔습니다.
깜깜한 밤에 산을 걸어 내려가 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중간에 ‘바스락’ 소리가 들려 흠칫 놀라기도 했지만 밤에 산길 내려가는 일도 즐거웠습니다.
휴대폰 플래시로 앞길 밝혀주는 든든한 형주 오빠 있어 그랬습니다.
이국적인 민둥산 경치
민둥산에서 별 감상
잠시 멈춰 산에 드러누웠습니다.
누워서 별을 봤습니다.
새까만 밤하늘에 별들이 빼곡하게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누워서 별 보는 일은 제 일생의 소원이었습니다.
‘별’하나로 살아가며 수만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별은 조상님이 하늘에 올라간 것이다. 별에는 인공위성이 섞여있다. 가장 큰 별은 인공위성일 확률이 높다.’
동심을 깨는 수없이 많은 말들에도 별은 제게 낭만 그 자체였습니다.
낭만을 눈에 채우고 마음에 채우던 느낌은 이루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겨우 23년이지만 한 평생 가장 많은 별을 눈에 담았습니다.
별과 함께 제 마음도 반짝였습니다.
‘별 보러 가자’는 노래 가사 수없이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고 싶을 수밖에 없기에 그랬나 봅니다.
꿈 속 같은 철암도서관
철암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철암도서관 아이들이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연무사회복지관 환영한다고 도서관을 예쁘게 꾸며두었습니다.
종이에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적고 꼼꼼히 색칠했습니다.
아이들의 예쁜 정성에 웃음이 났습니다.
돌아다니며 자꾸 보게 되었습니다.
철암도서관에서 사례발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이번에는 철암도서관에서 사례발표 했습니다.
복지관에서 했던 순서 그대로 연숙, 가영, 지윤 순으로 사례 발표 했습니다.
한 번 더 하니 친구들 발표 내용이 그새 더 상세해졌습니다.
친구들 단기사회사업 이야기에 푹 빠져 경청했습니다.
기다릴 줄 알았던, 친한 언니 같은 연숙 사례발표
연숙이 작년 전소영 선배가 청소년들과 설악산 여행 다녀온 후 집필한 「다섯별의 동행」이라는 책을 항상 들고 다녔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다섯별의 동행」에서 소영선배는 여행 계획 세우기보다 청소년들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연숙은 「다섯별의 동행」을 읽고 청소년들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연숙은 청소년들과 개별적으로 만나며 관계를 견고히 쌓았습니다.
강점샤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친한 사람 되기보다 응원하는 단 한사람으로 남기를 원했습니다.
‘관계 중시’, ‘강점샤워’ 연숙은 이 두 가지와 「복지요결」에서 배운 ‘당사자의 자주성, 지역사회 공생성’을 기본으로 사업 진행했습니다.
탄탄한 밑바탕에 맑은 눈, 추억수집가인 연숙의 강점 어우러지니 청소년들 여행 계획 진행하는 과정 내내 즐거워했습니다.
여행하며 계획이 틀어지는 순간에는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자신과 청소년 친구들을 다독였습니다.
청소년들을 믿음으로 기다려주었습니다.
기다리지 않고 다 해주는 일이 마음 편하고 빠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연숙은 청소년을 믿기 때문에, 당사자의 자주성 살리기 위해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청소년들이 연숙에게 써준 편지에서도 연숙이 사업 참 잘했음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엄마 같고, 편한 언니 같았다는 연숙.
청소년들이 청소년을 지도해달라고 이야기하는 연숙.
연숙의 단기사회사업 발표 들으며 감동으로 가슴이 뛰었습니다.
존경하는 마음 일었습니다.
아이들 칭찬 샤워한 가영 사례발표
가영 역시 ‘당사자의 자주성, 지역사회 공생성’, 칭찬샤워를 바탕으로 사업 진행했습니다.
가영은 장난기 많은 아이들을 통제할 대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잘 노는 아이가 가진 힘을 믿으며 함께 놀고 함께 과업하려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뛰노는 일만이 ‘놀이’는 아니었습니다.
양말을 포장하는 일도 요리하는 일도 재밌게 느껴진다면 아이들에게는 ‘놀이’였습니다.
아이들 ‘놀이’ 참 좋아했습니다.
때때로 과업 진행이 더뎌지기도 했습니다.
가영은 힘들 때마다 성찰했습니다.
아이들 탓하지 않고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려 했습니다.
아이들 강점 바라보려 했습니다.
아이들은 과업하거나 놀며 다퉜을 때 가영이 중재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장 보며 청소년 팀의 물건까지 계산해주었던 어진이처럼 맡은 일에 책임을 다했습니다.
바닷가에서 놀고 난 뒤 다른 친구들 바닥 편히 쓰라고 모래 치우던 서연이처럼 굳이 맡은 일이 아니어도 자처하여 헌신하기도 했습니다.
강풍으로 케이블카가 운행하지 않아도 울산바위 가고 싶다며 ‘등산’이라는 고난에 도전하고 자연 경광을 성취해내기도 했습니다.
울산바위에 오르고 나서는 가슴 벅차 눈물 날 만큼 자연 누리기도 했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질문하며 새로운 도전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가영과 여행하며 강점 돋보이고 성장하는 아이들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계획한 여행이 중요한 이유가 부각됐습니다.
가영은 발견한 아이들 강점 놓치지 않고 칭찬 샤워했습니다.
우회칭찬으로 부모님과 아이들 칭찬하는 기쁨 함께 누렸습니다.
보는 것만 해도 힘들어보였던 가영의 사업.
침착하기를 잘하고, 아이들 강점 보려 노력했기에 더 잘 될 수 있었을 겁니다.
가영에게도 존경하는 마음 일었습니다.
사회사업 고수, 연무종합사회복지관 사례 발표
다음으로 연무사회복지관 사례발표 들었습니다.
형주 오빠, 하영 언니, 유리가 순서대로 발표 했습니다.
연무사회복지관은 올해 처음으로 단기사회사업 방식의 실습을 실행했습니다.
형주 오빠, 하영 언니, 유리가 그 첫 시작이었습니다.
형주 오빠, 하영 언니, 유리는 처음이기에 더 잘하고 싶었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주제에 변동이 있었습니다.
단기사회사업이 한 달 동안 진행됨을 고려해 ‘그림책 만들기’에서 ‘일상생활기술학교’로 바꾸었습니다.
‘일상생활연무학교’의 탄생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연무학교’ 역시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살려 실천했습니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하게 되는 신발 정리, 구두 닦기, 세탁하기 등을 그 분야의 전문가인 둘레 사람께 배웠습니다.
배운 대로 일상에서 아이들 스스로 실천해보았습니다.
둘레사람께 일상생활기술 배우며 지역사회 공생성 살고, 아이들 스스로 해보며 자주성 살았습니다.
아이들이 서로의 선생님이 되어 친구에게 일상생활기술을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실습생들은 아이들을 칭찬하고, 아이가 어떤 일을 혼자서 할 때까지 따뜻하게 기다렸습니다.
하영 언니는 우는 아이가 감정을 추스를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했습니다.
하영 언니는 우는 아이의 기분을 섬세히 배려했습니다.
우는 아이가 다른 친구들의 시선에 눈치 보거나 상처받지 않도록 다른 교실로 데려갔습니다.
아이가 진정되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펜과 종이를 쥐어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선생님이 곁에 있어.”, “마음 풀릴 때까지 앞에서 기다릴게.”하고 따스하게 이야기하고 실천했습니다.
아이라서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동받았을 섬세한 행동이었습니다.
아이를 아이가 아닌 단 한사람으로써 존중하고 배려하는 하영언니의 마음 씀씀이가 가슴을 울렸습니다.
인내의 기다림보다 높은 수준의 기다림이었습니다.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된 당연한 기다림이었습니다.
감명 받은 사람은 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다영 언니가 하영 언니에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요?”하고 묻자 하영 언니는 그 행동이 누군가에게 배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했습니다.
하영 언니 본받겠습니다.
하영 언니처럼 뜨거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실천할 수 있도록 내면을 다듬어야겠습니다.
하영 언니 비롯해 형주 오빠 유리도 좋은 선생님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연무학교’ 마무리 단계에서 한빈이라는 아이는 “연무학교 겨울 밖에 안 해요?”, “선생님들은 있어요?”하고 실습생들에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연무사회복지관 실습생들은 아이들의 단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연무학교’ 사례 듣고 여러 학생 감동했습니다.
형주 오빠, 하영 언니, 유리. 사회사업고수였습니다.
감동이 있었던 ‘한 겨울날의 작은 잔치’사업 발표
마지막으로 ‘한 겨울날의 작은 잔치’사업 발표했습니다.
번 더 발표하니 이전 발표보다 매끄러운 발표 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하는 중간 중간 권대익 선생님께서 잘 듣고 있다고 소리 내 반응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발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 터져 나왔습니다.
오전에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실무자 선생님들께 칭찬받았던 상황처럼 얼떨떨했습니다.
칭찬샤워 이어졌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처음임이 믿어지지 않게 사업 잘 했다고 칭찬받았습니다.
잘 했다는 이야기에 거듭 아니라고 거부하니 자신의 생각이라고 이야기해주는 동료 있어 웃음도 났습니다.
발표 마치고 사진 찍을 때 ‘한 겨울날의 작은 잔치’ 당사자께서 하셨던 대사인 “알타리, 깍두기”를 외치며 사진 찍은 일도 즐거웠습니다.
당사자께, 선생님들께, 동료들에게 칭찬 넘치게 받았습니다.
철암도서관에서 첫 날 밤 마무리하며
이국적인 민둥산에 누워서 별을 세는 낭만을 경험하고, 생애 가장 많은 칭찬도 받았습니다.
마지막에는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 가득한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행복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사례발표가 실습생에게도 직원들에게도 유익했습니다.
동료의 발표를 보며 잘한 일, 배울 일, 강점을 살폈습니다.
한 달 동안 한 일을 여러 직원이 칭찬 응원해주었습니다.
'흐릿하게 기억하는 유년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칭찬 응원 축복 받은 날이었습니다.'
-> 지윤을 응원해준 여러 직원들에게 고맙습니다.
지윤은 칭찬 응원 축복 받기에 합당한 사람입니다.
민둥산 일몰은 아름다웠습니다.
주황빛 보라빛 일몰. 오래도록 기억할겁니다.
쏟아지는 별도 잊지 못할겁니다.
실습 시작하기 전, 일출과 일몰을 평생 본적이 없다고 했었지요?
실습 한 달 동안 개화산, 김제, 장봉도, 추동, 철암 수많은 일출과 일몰을 보았습니다.
구지윤 선생님에게 가슴시린 추억, 평생의 추억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복지관에서의 사례발표, 철암에서의 사례발표.
사례집에는 하나로 모아 써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