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저녁에 방문하는곳, 단연코 주말저녁에 남부시장 야시장이다
전주시민들도 전주시의 대표적인 밤문화를 즐기는곳으로 인정한다
남부시장 야시장을 가기위해선 풍남문을 거쳐가야 한다.
밤에 경관등이 비추는 풍남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추억을 남기고픈 포토존이다.
풍남문은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재이다.
고려 공양왕 원년(1389)에 전주읍성의 4대문 가운데 남쪽문으로 창건되어서 조선 선조30년(1597) 정유재란 당시 불타 소실되었던 것을 영조 10년(1734)에 재건하여 명견루라 불렀다. 그 후 영조 43년(1767)에 다시 불타버려 그 해 관찰사 홍낙인이 중건하면서 3층루가 아닌 현 모습 으로 수축하여 이때부터 풍남문이라 불렸다.순종 때 도시계획으로 성곽과 성문이 철거되면서 풍남문도 많은 손상을 입었는데 지금 있는 문은 1978년부터 시작된 3년간의 보수공사로 옛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1963년 1월21일에 보물 제308호로 지정되었다.
필자가 지난 9일(금) 남부시장 야시장을 둘러보고 나오는길, 10시경에 풍남문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기 셔터를 눌렀는데
그날 휘영청 뜬 보름달을 배경으로 촬영하기위해 풍남문의 정면으로 자리잡는 순간 경관조명이 뚝 끊어졌다
순전히 보름달에 의존해 촬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시간에 다른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남문 주위를 통과 해 한옥마을로 이동하고 있었다.
한옥마을의 대표적인 유적 관광물인데 경관조명이 너무 빨리 소등되는것이 아쉬웠다.
특히 하절기는 조명시간을 연장해서 점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전주시에서는 밝은 조명이 풍남문의 단청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밤10시경에 소등한다는 답변이다.
야간에는 주위 간접조명등을 이용 해 좀더 화려한 연출이 필요하지 않을까 사료된다.
풍남문은 지금 한창 건축중인 전라감영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향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많아질것이다
야간조명 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야 할것이다
광장 혹은 주변 시설물들을 통틀어서 말이다.
없는 것을 다시 세우는 전라감영 개발은 막대한 예산이 집행된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보물을 좀 더 가꾸는 것은, 없는 것을 새로 제작하는 것 보다는 비용면에서 경제적이다
물론 미디어파사드등 일시적인 이벤트도 동원되어야 겠지만 지속적인 콘텐츠 유지와 시설물 개선작업은 꾸준히 해야 할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