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977번. 죄의 유전 / 그리그도 안에 숨겨져 있는 구원의 비밀. 2004-11-25. 롬5:17, 롬5:19, 요10:8, 눅1:34-38
목사님
성경에는 분명하게 죄의 유전은 없다라고 구약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아비가 죄를 지었다고 그 아들이 그 형벌을 받게 되지 않지 않습니까? 아비의 잘못은 아비가 아들의 잘못은 아들이 또 아비의 의는 아비가 아들의 의는 아들이 받게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목사님은 아래 글에 아담의 죄의 유전으로 모든 사람이 범죄한 것이 되었다고 한것 같습니다(정확하진 않습니다만)
그렇다면 사람으로 태어난 자체가 죄라는 논리가 성립하게 됩니다.
그러면 예수님도 죄 있는 사람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아담의 후손이므로 또한 인간이란 자체로 죄인이 되는 것입니까? 또한 태어나자 마자 즉 울음을 터트리자 마자 죽은 아이들도 죄인이 되는 것입니까? 사람이란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말입니까?
목사님의 견해는 어떠신지요?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응 답>
그리그도 안에 숨겨져 있는 구원의 비밀.
1. 원죄와 본죄의 구분
성경에는 죄에 대히 두 가지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모든 인류에게 동일하게 돌아갈 원죄라고 불리는 유전죄입니다. 하나는 각자 본인이 책임져야 할 본죄라고 하는 자범죄입니다. 여기서 죄의 유전이라고 말하는 대상은 본죄가 아니라 원죄를 가리킵니다.
유전죄는 원죄를 말하는 것으로 이 죄는 인류 최초의 인간, 아담이 범한 죄를 의미합니다. 아담의 죄는 인류를 대표하여 하나님과 맺은 계약관계에 있어 범한 죄이기 때문에 그의 죄는 그의 자손인 모든 인류에게 미치게 된 것입니다.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노릇하였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롬5:17).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되었다"고 했습니다(롬5:19).
여기서 한 사람은 아담을 가르키고 많은 사람은 온 인류를 가리킵니다.
2. 원죄와 본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
사람이 죄인이란 말은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이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서 죄를 범하기 이전에 벌써 죄인이란 딱지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사람이 죄인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세상에서 행하는 모든 행위는 죄에 속하게 됩니다. 죄라고 하는 뿌리에서 자란 나무에서 의의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본죄는 각기 죄의 범위가 다르며 죄의 경중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 책임도 자기가 지은 본죄는 자기의 책임으로 자기가 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가 지은 죄가 자식에게 미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으로 말미암은 죄는 모든 인류가 짊어져야 할 죄이며 인류의 심판과 파멸은 바로 이 원죄로 온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제각기 하나님 앞에 가서 받을 심판은 이 원죄뿐 아니라 자신이 지은 본죄도 가산되어 함께 심판의 대상이 되지만 심판의 뿌리는 본죄가 아니라 원죄에 연유되어 있는 것입니다.
3. 인간 중에는 원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상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모든 인류는 전부 아담의 혈통적 자손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는 죄인이 아닌 의인이 한 명도 존재치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즉 자기 의로 구원 받을만한 사람은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의 구원을 이룰 수 없는 존재라면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10:8절에서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이 세상에는 스스로 구원 받을 수 있는 의인도 존재할 수 없고 남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의인도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석가나 공자도 죄인이며 다른 사람의 구원은 물론 자기 자신의 구원도 이룰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4. 구세주가 될 수 있는 세 가지 조건
여기서 새로운 구세주의 등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죄인인 인간의 구세주는 세 가지 조건이 따라야 합니다.
하나는 그는 결코 아담의 혈통적인 자손이여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아담의 혈통으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은 구세주가 될 수 없습니다.
다음에 그러면서도 그는 반드시 사람으로 태어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담이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담의 원죄에서 벗어나려면 사람으로 태어난 신분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신분으로 태어난 인간은 혈통적으로 모두 아담의 원죄를 유전 받기 때문에 누구든 구세주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 세상에서 살아갈 동안 단 한가지 죄도 범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범죄인 본죄를 범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본죄 역시 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아담의 원죄를 받아 죄인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본죄를 범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어떤 사람도 죄인이 아닌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5. 예수님이 구세주가 되실 수 있는 이유
여기서 구세주로 예수님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담의 혈통적인 자손이 아니십니다. 그는 사람의 생육적인 방법으로 태어나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의 기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동정녀 탄생은 결코 아담의 혈통적인 자손이 아니심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사람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이것을 예수님의 선재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태어나시기 이전 이미 말씀으로 선재하셨던 분입니다. 그 분이 사람의 몸을 입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해 마리아는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고 천사에게 말했을 때, 천사는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눅1:34-38).
그러므로 예수님은 분명 사람이시면서도 아담의 혈통적 자손이 아닌 사람으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그래서 고전15:47절에서 예수님을 가리켜 "둘째 사람"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실 동안 한번의 죄도 범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그 분은 신성을 지니신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게는 아담의 원죄가 없으셨고 자범죄도 없으셨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심으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으며 죄 없으신 그 분이 십자가를 지심은 바로 우리의 죄에 대한 심판을 대신 받으시기 위한 속죄제물이 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인류의 구세주로 이 세상에 보내신 오묘하신 섭리가 성경도처에 이처럼 보석처럼 널리 깔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비밀이라 하셨고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아는 지혜 가운데서 자라가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977-1번. 그렇다면 / 예수님은 마리아의 혈통적인 아들인가?. 2004-11-26
목사님
그렇다면 마리아는 아담의 자손이 아닌지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기도 하지만 마리아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마리아는 아담의 후손이 아닌지요? 그렇다면 마리아의 아들인 예수님에게도 원죄가 지워지게 되는 것이 아닙니까?
질문이 좀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저는 목사님의 말을 책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진리를 알고자 함이니 다소 무례하게 느껴지신다면 본심이 아니니 용서해 주세요.
저는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원죄 유전 사람으로 태어난 자체로써 죄인이라는 주장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예수님 또한 사람의 아들. 아담의 후손인 마리아의 아들인데 어떻게 원죄를 지니지 않은 사람이 될수 있다는 것입니까?
예수님은 하나님께로써 직접적인 육신을 입은것이 아니라 마리아라는 사람 즉 죄있는 아담의 후손의 아들로 나셨습니다. 만약 태어나자마자 사람이 아무 행위도 하지 않았는데 그 자체로 죄인이라고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응 답>
예수님은 마리아의 혈통적인 아들인가?
형제는 천주교인들이 생각하는 잘못된 오류에 빠져 있습니다. 응답자의 말을 잘 들으시고 인자로 오신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그 탄생의 비밀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담의 혈통적인 자손이 죄인이란 말은 예외가 없습니다. 요셉도 죄인이고 마리아 역시 틀림없이 죄인입니다. 그러면 누구를 아담의 혈통적인 자손이라 하느냐는 것입니다. 혈통적인 자손이란 인간의 생육적 방법에 의해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아담의 자손이 되려면 아담의 생명의 유전을 받아야 합니다. 이 생명의 유전은 남자와 여자가 동침하여 하나의 생명을 잉태했을 때, 비로소 생깁니다. 이런 생명의 잉태는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란자의 결합으로서만이 이루어집니다. 이 두개의 결합으로서만이 하나의 혈통적인 생명이 탄생되며 이렇게 탄생되는 생명이 아담의 자손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방법으로 태어난 인간은 모두 아담의 죄의 유전을 받아 원죄를 가진 죄인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만약에 예수님의 탄생에 있어서 마리아의 난자가 작용되었다면 천주교에서 믿고 있는 것처럼 마리아는 원죄가 없는 사람으로 둔갑시켜야 하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형제의 말처럼 예수님도 아담의 자손으로 죄인이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예수님은 이미 우리의 구주로서의 자격이 상실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그의 태어나심에 있어서 마리아가 가지고 있는 혈통적인 요소를 전혀 받지 않고 태어나셨다는 사실입니다. 응답자는 지금 예수님을 언급하는 일에 있어서 대단히 조심스러운 표현을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정도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담의 혈통적인 요소나 마리아의 혈통적인 요소가 전혀 개입됨이 없이 세상에 태어나신 분입니다. 성경을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완전한 생명체를 가지고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셨지 마리아의 여성적인 요소와 결합하여 마리아의 배에서 예수라고 하는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킨 것이 아닙니다.
예수라고 하는 온전한 생명체, 다시말하면 하나님이신 성자 하나님이 완전한 인격과 생명을 가지시고 마라아의 몸을 빌려 그 안에서 성장하여 세상에 태어나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결코 마리아의 혈통을 통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아담의 후손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예수님은 피조물에 불과하게 되며 아담의 혈통으로 태어나신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비밀이십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낮추시어 사람으로 세상에 오시려면 이런 방법외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으로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게 하심으로 말씀이 육신이 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시기 이전에도 하나님으로 계셨고 잉태하실 때에도 하나님으로 계셨고 그 하나님으로 잉태되셨고 해산하신 후에도 하나님으로 존재하심으로 그의 생명이 일순간도 중단됨이 없으셨습니다.
이런 면으로 볼 때, 마리아는 예수님의 혈통적인 어머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혈통으로 태어난 마리아의 아들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단지 자신의 몸만 빌려 영광스럽게도 하나님이신 예수님, 완전한 하나님으로서의 신격을 갖고 계시는 하나님을 자신의 배에서 사람으로 성장시켜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어 세상에 태어나게 한것 뿐입니다.
2004년11월26일 민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