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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6월3일(日)晴
▲백두대간18차(죽령~도솔봉~묘적봉~묘적령~고항치)
해봉(43명)
※1998년8월9일의 백두대간 18차 산행은 당시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피해보도를 TV로 본 88세 노모의 적극적인 만류로 산행을 못하고,
대신 지난해 6월 같은 코스의 산행기로 대신합니다.
♠참고
▲도솔봉(兜率峰)
경북 영주시 풍기읍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大崗面)의 도계
내용 출처:두산세계대백과
높이 1,314m. 국망봉(國望峰:1,421m), 연화봉(蓮花峰:1,394m)과 함께 소백산 국립공원에
속한다. 북쪽 기슭의 죽령(竹嶺)을 넘는 중앙선은 루프식 터널을 통과하여 영주에
이른다. 또한 기슭의 죽령폭포, 희방사(喜方寺)가 알려져 있으며, 서쪽으로는 단양팔경
(丹陽八景) 이 있다.
(※ 兜率天 : 1. 불교에서 慾界六天의 넷째 하늘, 外의 두 院이 있는데 내원은 미륵 보살이
살면서 석가의 교화를 받지 못한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며 외원은 天衆의 환락 장소라 함.
2. 道家에서는 太上老君이 있는 곳이라 일컷는 하늘.) 국어대사전에서
※ 도솔봉은 소백산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소백산 국립공원 중에서 동쪽의 형제봉과
더불어 가장 한적한 산으로 육산이지만 정상일대는 암봉군이며 너덜 지대가 특이하다.
한 키나 되는 진달래 철쭉이 가득하고 조릿대가 길가로 빽빽하다. 수목이 울창하고 계곡
엔 꽃이 많이 피는 초본류가 무성하다.
도솔봉의 산행기점은 죽령으로 주막집 맞은편의 오솔길을 5분 정도 가면 길은 오른쪽
으로 꺾여 소백산맥 주능선으로 이어 진다. 남쪽으로 향한 이 길은 진달래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진달래터널을 30분가량 올라가면 석간수가 나오고 서남쪽 능선길로
들어서면 또 다시 진달래터널. 봄철에는 시종 소백산 전경을 보며 노송군락과 진달래꽃
터널을 지날 수 있는 황장봉 능선을 타는 것이 진달래 산행의 맛을 더한다.
※묘적봉(妙積峰)
위치: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내용 출처:두산세계대백과
높이는 1,148m로, 소백산국립공원의 최남단에 위치한다. 도솔봉(1,314m)과는 50분 거리에
있으며, 도솔봉은 소백산국립공원과 동떨어진 죽령 남쪽에 위치한다. 도솔봉을 포함한
묘적봉 일대에는 취나물군락과 철쭉군락이 주능선에 형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
이 죽령 북쪽의 소백산맥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묘적봉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므로 도솔봉과 함께 종주하기도 한다.
산행은 장정리 장정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한다. 사동리 갈내골로 향하는 포장도로를 따라
약 1.7㎞ 떨어진 곳에서 동쪽 갈내골 계곡으로 들어가면 폭포지대가 나타난다. 왼쪽 계곡
길을 따라 들어가면 삼거리에 다다르며 묘적령으로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상수리나무 숲
터널을 따라 오르면 주능선 안부에 닿는다.
이곳은 헬기장인데, 도솔봉 정상이 보인다. 안부 사거리에서 도솔봉까지는 암릉지대로
이어진다. 도솔봉 정상에서는 태백산맥과 월악산, 금수산, 소백산, 황정산, 대미산이 시야
에 들어온다. 도솔봉에서 묘적봉까지는 2㎞ 정도의 거리이며, 암릉지대로 이어진다.
1,170봉에서 정남쪽 방향의 능선을 따라가면 묘적봉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
으로 도솔봉이 우뚝 서 있고 남쪽으로는 소백산맥 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하산은 남쪽 능선을 따라가면 묘적령에 이르며 여기서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삼거리에 닿는다. 황정산 줄기를 바라보면서 내려오면 폭포가 나오며 서쪽으로 더 내려
서면 장정초등학교에 도착한다. 하산은 장정리 코스밖에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산행거리는
약 15km로, 7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행 코스
11시50분 죽령
13시45분 1286봉
14시50분 삼형제봉
15시10분 정상
16시30분 묘적봉
17시05분 묘적령
17시55분 고항치
18시25분 자연휴양람입구
총 6시간35분
☞☞☞2년 10개월 전, 백두대간 종주 시,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재난 TV방송에
노모의 적극적인 반대로 참여 못했든 도솔봉 코스.
(당시 그 날 산행하면서 엄청 많은 비를 맞아 산행이고 뭐고 모든 회원들이 배낭
안까지 흠뻑 젖는 수난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허전해 집행부에 추천했는데 겨우 실현된 샘입니다.
서울로 시집갔든 조 총무도 참석하고, ‘정승골’에 들어가 농장을 가꾼다고 좀체
얼굴보기 힘들었든 임대장도 참여 하는등 버스는 빈자리 없이 집행부 젊은이 두
사람은 간이의자에 앉아야 할 정도로 만원.
해운대의 K양은 택시 타고 온다는 연락이 왔으나 차량정체로 도시고속도로상의
대연동 중간 진입로에서 만나기로 해, 도중에 승차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승차지점
연락한다고 기사양반에게 핸드폰을 건네준 걸 깜빡 잊어버리고 온 걸 뒤늦게 깨닫
고 다른 사람의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끝내 받지를 않아 주위에서 오늘 비싼
산행을 하게 되었다고 한마디씩 거듭니다.
서대구 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빠져 시원하게 달려, 풍기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가는 날이 장날이라 소백산 철쭉제의 마지막 날, 고갯길에서 차량정체.
산행 기점인 죽령에 도착한 게 11시38분.
대형 죽령 마스코트상이 서있는 옆 빈터에서 정 대장의 주제로 상견례를 마치고
11시50분, 뒤편 나뭇가지에 시그널이 매달려 있는 언덕위로 출발합니다.
뒤늦게 백두대간 종주 후 처음 보게 된 해피 문양에게 게시판에 들려 재미있는 글
많이 올려달라고 부탁하며 캠코더로 주변을 촬영하며 첫 헬기장을 거쳐 완만한
오름의 등산로 를 따라갑니다.
12시16분, ‘지뢰표시지대’를 지나 5분 뒤
‘죽령 1.3km 도솔봉 4.7km'이정표를 통과합니다.
12시29분, 두 번째 이정표를 지나고
12시34분, 또 다른 헬기장 앞에 공사를 한 장병들이 기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가.
우측으로 콘크리트를 부어 관등성명을 새겨 놓은 콘크리트 판을 발견합니다.
철쭉 군락지가 나올법한데 조릿대와 잡초, 계속 녹음뿐이고
13시3분, 앵초가 외로이 피어있는 곳에 중년 회원중에 서 동협회원이 끼어 간식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좌측으로 나뭇잎사이로 시계가 트이면서
멀리 11시 방향 으로 1291봉과 도솔봉이 쳐다보입니다.
그 광경을 캠코더 줌으로 촬영하고 계속 올라갑니다.
소백산 코스와 달리 등산로가 너무 조용한 가운데 몇 명의 등산객들이 점심 식사
하는 장면을 처음으로 목격합니다.
13시11분, ‘죽령 3.3km, 도솔봉 2.7km' 이정표를 지나
잠시 갈림길에서 헷갈리다 좌측으로 보이는 시그널을 따라
처음 내리막을 탑니다.
다시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쳐 오르막을 탑니다.
13시46분, 좌측으로 소백산 연화봉을 비롯한 백두대간 소백산 능선의
장쾌한 장면이 한눈에 들어오는 바위 위에 올라섭니다.
이 장관을 캠코더와 캐논에 담고 급 비탈로 내려갑니다.
13시57분, 중간 그룹이 식사하고 있는 1291봉에 오릅니다.
준비해간 김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5,6m 거리에 있는 전망대로 갑니다.
삼형제봉과
도솔봉이 한눈에 조망되는 암반에 앉아
식사하고 있는 젊은 그룹을 만납니다.
회보담당 김상말양, 후미담당 홍팔군의 짝지양, 처음 나온 두 아가씨와
벼랑을 등지고 앉은 언제나 밝은 해피 문양.
“문양! 오늘 모처럼 나왔는데 소감 한 마디 하시지!”
했더니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들어 머리 위에서 하트 모양을 두 번이나 만듭니다.
정말 명당자리입니다.
확 트인 조망에 우뚝 솟은 도솔봉을 중심으로 백두대간능선이
묘적봉을 거쳐 길게 오른쪽으로 뻗어나갑니다.
두 아가씨는 이 장관에 할 말을 잊었는지
끝내 소감을 밝히지 않습니다.
캠코더로 이 장면을 소중하게 담고
14시18분, 다시 출발합니다.
소나무가 서있는 오른쪽으로 휘돌아 내려가는데
바로 벼랑길입니다.
그 벼랑길의 이마 위에 이정표가
‘도솔봉 1.7km 죽령 4.3km’라고 써 있습니다.
바위사이로 구불구불 늘어뜨려져 있는 자일이 20여m는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내려가 난코스에서 대기하여 촬영하는데
김 신회원이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바윗길과 마주치며 오르내리는데 백두대간 종주 팀인지
일단의 중년등산객들이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14시50분, 1261봉에 올라서는데 소나무 가지에 메달아 놓은
낡은 금속판. ‘삼형제봉’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내림과 오름, 저만큼 김 두호님 부부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부인이 먼저 일어납니다.
‘낙동산악회’시그널이 매달려 있는 곳 아래 몇 포기의 앙증스러운 앵초가
피어있습니다. 소문만 무성한 철쭉대신 앵초가 산꾼들을 반겨줍니다.
15시12분,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 그곳이 바로
오늘의 정상 해발1314m인 ‘도솔봉’입니다.
돌탑이 아담하게 눈에 들어오는데 정상비는 보이지 않고
조그마한 동판이 박혀 있습니다.
‘백두대간 도솔봉 1314.2m'라고
그 아래 약도가 양각되어있는데
그 동판위로 두 아가씨가 반팔 티샤스로 바람에
추위를 느꼈는지 부둥켜안고 그 옆에 한 중년남자를
한 아가씨가 등을 안마하고 있습니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암봉, 멀리 소백산 주능선과 지나온
1291봉과 삼형제봉, 앞으로 찾아 갈 묘적봉과 대간 능선을
캠코더에 담습니다.
뒤따라 올라온 정 대장을 삼형제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해주고 왼쪽으로 꺾어 져 빤히 보이는
200여m 거리의 헬기장으로 내려갑니다.
지름길과 벼랑길, 그리고 정상을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
벼랑길을 택한 샘입니다.
보도블록으로 까라놓은 헬기장엔 헬기로 운반해 놓았는지
검은 화강석으로 아담하게 다듬어 놓은 정상비가
방치되어있습니다.
‘도솔봉 해발 1314m 단양군 대강면, 묘적봉 2.5km 죽령 4.7km’
라고 음각 해 놓았습니다.
주변을 다시 촬영하고 출발하는데 10여m 떨어져 있는 이정표에는
‘묘적봉 1.9km, 죽령 6km’
라고 쓰여 있습니다.
단양군 홈피에 들어가 잘못된 걸 알리기로 합니다.
♣산행 후, 단양군청으로 (도솔봉의 정상비와 이정표는?)
라는 제목으로 문의를 하였더니
아래와 같이 답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일 2001/ 06/ 13 [수] 오후 05:27 번호 253 조회 44
글쓴이 관리자
우리 군에 소재한 산을 찾아 주시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군에서는 충청북도에서 주관하는 "산사랑 이름표 달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에 소재한 명산에 산명을 기재한 이정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도솔봉의 이정표도 이 사업을 일환으로 설치된 것으로 사전에
정확한 거리측정을 하여 거리를 표기하였습니다.
같은 장소에 서로 다른 거리를 표기한 이정표에 대하여
정확한 조사를 거친 후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암봉을 우회하고 다시 고정 자일을 잡고 내려가는 코스를 거쳐
또 다른 작은 암봉에 자일 을 허리를 감고 내려가는 길을 지나칩니다.
1185봉은 언제 지나쳤는지 알 수 없고
16시, 영주시청백두회가 만들어 메달아 놓은 전구동 갈림길,
아담한 나무팻말을 지나칩니다.
짧은 자일의 오르막을 거쳐 숲으로 둘러싸인 ‘묘적봉’에
가볍게 올라선 것이 16시30분,
도솔봉과 같은 크기의 ‘묘적봉’ 동판이 박혀있고
그 뒤로 자그마한 돌탑에 묘적봉 목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뒤쪽, 나뭇가지 사이로 도솔봉이 멀리 뚜렷하게 우뚝 솟아
그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를 배경으로 세 아가씨를 기념촬영 해주고
부산에서 열차 타고 왔다는 3명의 장년 등산 객이
이제부터는 험난한 코스는 없다며 아가씨들을 안심시킵니다.
이들과 어울려 완만한 내리막으로 출발합니다.
특이한 하얀 야생화가 눈에 들어와 촬영하는데 벌 한 마리가
꿀에 정신을 빼앗겼는지 집적어려도 얼마나 단맛에 빠졌는지
달아나지 않고 멤 돌고 있습니다.
17시5분, 낙엽송 숲을 거쳐 묘적령 도착.
‘모랫재 1.95km 모싯골 정상 1.7km’ 갈림길 이정표가 서있고
대간 길로 직진하지 말라고 집행부가 만들어 놓았는지
나뭇가지로 X자로 막아 놓았습니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엔 영주시청 백두회에서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자연을 사랑합시다.’ 라고 쓴
좀 전에 본 같은 규격의 간판에 약도를 그려놓은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곧 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얼마나 내려왔을까. 오른편 대간 능선 쪽에서
“해봉!”이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해봉! 이리로 오세요!”
고함을 질렀는데 메아리는 없고 대신
고항치 쪽에서 정 대장이 빈 몸으로
“해봉!”을 외치며 올라오고 있습니다.
묘적령에서 김 두호회원 부부가 그냥
대간 길로 곧장 내려갔다며 헐레벌떡 올라갑니다.
‘단양 전씨’ 묘지를 거쳐 산딸기를 따먹고 있는 한 젊은이 옆을 지나
17시58분, 고항치로 내려섭니다.
임 대장이 혼자 기다리고 있다가 왼쪽으로 내려가라고 합니다.
옆길로 빠진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가 물었더니
후미담당 홍팔군과 정 대장이 추격중인데 아직 모르겠다고 합니다.
폭 5,6m는 됨직한 임도를 따라 두산리쪽으로 내려가는데
오른쪽으로 아름드리 측백나무 군락지가 보이고,
얼마나 내려갔을까. 뒤쪽에서 차량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4륜 구동차에 신참 회원 두 아가씨가 타고 내려오다 고맙게도
아주머니 운전자가 정차시켜 태워줍니다.
18시13분, 휴양림 사무소 앞, 관광버스 옆에 도착.
6시간35분의 산행은 끝납니다.
하지만 빨리 가겠다는 일념으로 아래만 내려다보며
대간 길로 빠진 두 회원 때문에 신 회장등 10여명의 회원들이 걱정을 합니다.
아직 추격자로 부터 이렇다 할 연락이 없고,
배 기사가 두산리에서 준비해온 돼지고기 두리치기 안주로
소주 한잔하고 주변을 촬영하는데
터지지 않던 신 회장의 핸드폰 이 김 회원 부부와 연락이 닿습니다.
그때는 이미 두 사람은 모싯골 정상을 넘은 뒤였고
두산리 식당으로 전화, 차량 한 대를 대절합니다.
1톤 트럭이 올라가고 그들을 기다리는 동안
김 윤근 회원이 근처에 있는 활엽수 나뭇잎을 나누어주며
혀끝으로 맛보라고 합니다.
단맛이 난다니까 그건 벌꿀들이 너무 많은 꿀을 채취해가다
나뭇잎에 떨어뜨려 그렇다고 합니다.
19시48분, 뱀재에서 좌측으로 하산한 정 대장, 후미담당 김 홍팔군, 김 회원 부부
등이 트럭을 타고 무사 도착.
곧 버스에 승차하는데 마침,
송신탑이 근처에 있는지 차내 TV에서
‘컨퍼레이션 컵, 한국-멕시코 축구전에
한국이 한 꼴을 넣는 장면이 나와 박수와
함성이 터지면서 출발합니다.
두산리에서 먼저 내려와 있든 10여명의 회원들이
기분 좋은 표정으로 승차하고
버스는 헤드라이트를 비추며 달립니다.
한사람의 작은 실수 때문에 무려 한 시간 30분을 지체했지만
누구한사람 불평은커녕 무사히 귀로에 오른 걸 감사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눕니다.
이래저래 애를 많이 쓴 신 회장님을 비롯해
그들을 뒤쫓아 간 집행부의 정 대장과 김 홍팔군,
달리는 버스 안 앞쪽 통로에서 별도로 남겨놓은
돼지두루치기를 안주와 찬을 삼아 즐겁게 맛있게 마시고 먹습니다.
그리고 선두에서 수고한 먹성 좋은 김성수 대장도 거듭니다.
정 대장이 소리칩니다.
“상말아! 너도 좀 먹을래? 너무 맛있다.”
이런 산행을 하지 않으면 맛 볼 수 없는 풍경이고 인심입니다.
이 빠진 백두대간 종주의 땜질을 했다는 즐거움과
산타는 사람들의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느긋한 심성을 엿본
기쁨을 가득 안고 가뿐한 기분으로 뻥 뚫린 중앙고속 도로를 달려
부산T/G를 빠져 나온 것이 23시40분이었습니다.
산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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