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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선비길 5,6코스 기점 : 경북 안동시 도산면 단천리 단천교 02. 선비길 5,6코스 종점 : 경북 안동시 도사면 월천리 월천서당 03. 선비길 일자 : 2020년 03월 15일(일) 04. 선비길 날씨 : 구름 조금, 강풍 05. 선비길 지도 06. 선비길 5,6코스 : 단천교--->칼선대--->왕모산 주차장--->밭길(개짓는 곳)--->강물넘처 길끊어져 좌측(상류)이동 후 산허리로 접근--->우측 강변길(선비길 합류)--->번남고택--->의촌마을에서 우측 시사단--->다시 의촌마을에서 직진 평상신씨 재실--->계상고택 및 관수대 터--->도로 공사지대--->성성재 고택--->부포 선착장--->배로 월천서당 도착 07. 선비길 5,6코스 거리 및 시간 : 17k 내외, 6시간 30분(중식포함) 08. 차량회수 : 월천서당 도착 후 도산면 개인택시(054-856-1031)불러 단천교로 갑니다. 요금 23000원 09. 선비길 소감 : 일전 선비길 5코스를 채 마치지 못하고 단천교에서 중단하였더랬습니다. 오늘은 단천교에서 시작해 6코스를 마칠 예정입니다. 이번 코스도 같이 갔던 산 동지들이 상당히 만족하는 코스였습니다. 먼저, 칼선대는 몇년전 보았던 풍치보다 더 좋았습니다. 칼이 서있는 모습이라 칼선대라 했겠는데 거기에 서서 육사 선생의 <절정>이라는 시를 읽으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하회마을 처럼 회돌이로 굽이치는 낙동강의 푸른 물결과 저 멀리 학가산, 영지산, 건지산, 국망산이 한 시야에 들어오고 들판 건너 육사문학관도 아련하게 보입니다. 둘째, 시사단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는데 도산서원을 방문할 때마다 강건너 시사단에 오르고 싶었지요. 오늘 그 원을 풀었습니다. 서원에서 보면 마치 섬처럼 보였는데 인위적으로 쌓아올린 전망대였습니다. 여기서 건너편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풍광이라 천원짜리 지폐를 꺼내어 보았습니다. 겸재 정선의 溪上停居圖와 흡사했습니다. 도산서원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미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고 정조 임금 때 여기서 벌어졌던 과거시험의 긴잠감도 느낄 듯 하였습니다. 세째, 계상 가옥 앞 관수대 터에서 바라보는 운치도 일품이었습니다. 건너편으로는 2코스의 데크길이 보일듯하고 위로는 영지산과 멀리 축융봉의 줄기가 더 없이 청량하고 아래 안동호의 넓디넓은 수평선이 바람에 일렁거리며계상고택으로 오후의 석양이 비스듬히 앞마당을 밝게 주니 내 마음도 포근하였습니다. 네째, 사실상 6코스는 부포리가 종점인 셈인데 택시를 불러 챠량으로 가기엔 너무 멀어 여객선(?)을 불러 원천서당으로 갔습니다. 안동호 한가운데서 잠깐이지만 사위를 바라보는 멋도 색달랐습니다. 비록 충주호의 옥순봉이나 구담봉같은 雅趣는 아니지만 ... 이런 멋진 코스이지만 월란정사를 지나 밭길로 진입하여 건너편 산길에 진입하여야 하는데 시퍼런 안동호 물결이 길을 막아버렸습니다. 부득불 위쪽으로 올라가 길없는 산허리를 돌 때 같이 일행들의 신음소리가 귓전에 맴돕니다. 괜히 2-30분 허비하였습니다. 아마 무슨 곡절이 있지 깊습니다. 들판에 개집이 있는 것도 그렇고 그 개의 끈질긴 울부짖음도 그렇고... 단천교 공터에서 본 왕모산 3코스 종착점이자 4코스 출발점인 단천교. 5코스를 완주하지 못하고 단천교에서 종료하였으니 오늘 단천교에서 시작해 5,6코스를 마치고 월천서당으로 갈 예정입니다. 단천교와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왕모산 허리를 감돌아 칼선대로 갈 예정입니다 상류를 보니 4코스의 일환인 건지산도 보이고 청량산 전망대도 저기 뽀족한 봉우리에서 산길로 접어듭니다 칼선대 방향 이런 폐가도 두 채가 있었습니다. 가지 사이로 육사문학관이 살짝 몇년전 왕모산으로 갔지만 오늘은 선비길만 고집합니다 칼선대의 절정. 강철로 된 무지개라 칼선대에 서면 <절정>이 실감납니다 완전한 봄이 였다면... 왕모산 마루 가운데 건지산, 우측 국망봉, 용두산. 용두산은 8코스에 들어있지요 원천교 멀리 학가산, 천등산 육사문학관, 우측 마을은 육사 고향인 원천마을 칼선대의 옆모습. 아무리 잘 보려해도 이 정도로 만족해야할 듯 진행방향 좌측마을이 천곡마을이라고 이름짓기 좋아하는 사람이 ... 앞으로 가야할 길이 보입니다 원천교에서 칼선대를 잘 볼 수 있는데 왕모산 주차장 천곡마을 갈대와 구름 원란정사 가는 길 건지산, 바람이 세차 논에서 식사... 여기서 강변의 밭으로 접근 건너편 산으로 붙어야 합니다 최소한 수심 2미터, 어떻게 건널 것인가? 개는 끝없이 짓고 좌측 습지로 올라가 산허리로 붙습니다. 산길 진입전 아까 깜놀 지역을 보고 들판의 개도 찍어보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듯 합니다. 길없는 산허리를 구르기도 하면서 겨우 여기로 내려와 선비길과 합류합니다. 일행들은 어디로 갔는지...등산 경력 800산 유경험자를 따르지 않고서 고생하였지! 혼자 기다리면서 퇴계선생 묘소를 당겨보았지만... 강건너 멀리 청량산이 고개를 ... 영지산. 7코스에 들어있지요 멀리 시사단이 보이고 망외의 소득입니다 육안으로는 청량산 출렁다리가 보였는데 태평연화의인촌-퇴계의 말씀 까치집이 아니라 겨우살이 선비길 코스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도산서원 갈때마다 가보고 싶은 곳이니... 시사단에서 본 도산서원. 정선의 계상정거도가 생각났습니다 낙동강 아래쪽의 영지산(뒤) 상류 도산서원. 코로나 때문인지 적막합니다 다시 마을로 나와 부포선착장으로 갑니다 청량산을 마지막으로 보고 평산 신씨묘와 재실 관수대터를 복원 관수대터에서 본 계상고택 선비길 2코스와 영지산 우측이 월천서당이 있는 곳인데 아주 멀리 둘러갑니다 이렇게 도로공사 중인 길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좋은 아스팔트 길로 갑니다. 복잡합니다. 알 수 없습니다 금난수란 분은 고산정도 지은 걸로 ... 성성재에서 3k 정도 걸어 부포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도선일람표를 잘 익힌 후 전화를 걸어 배를 부릅니다 바로 건너편이 월천서당 부포리 선착장 부근엔 민가 한채가 있는데 사람은 살지 않은 듯 20분 정도 기다리는데 패잔병은 아니겠지. 17k 정도 걷는다고 고상했지!!! 12인승 배가 오고 배안에서 본 안동호. 1.2k를 5분도 안길려 월천서당에 도착 1인당 요금 300원을 받고서 ...마음이 짠합니다. 고맙수!!! 건너 부포리 선착장이 보입니다 원천서당 앞(1코스 종착지)에서 택시를 기다렸다가 단천교로 갑니다 |
첫댓글 코로나도 다니는데 자꾸 경북지방으로
다니지 마세요.항상 단디하고 다니세요
산이나 강은 안전하다오. 기념으로 안동 구시장에서 찜닭 한점도 하고...
안박사님, 그래도 마스크 잘 챙겨서 다니세요...물론 독산행시야 그렇겠지만서도...평안을...^^
예, 감사합니다.
코로나 겁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