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서은혜 작가의 ‘Flower Trip’ 展을 오는 4월 1일부터 4월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5관에서 개최한다.
서은혜 작가는 ‘자연’을 중심으로 한 작품세계로 자연을 ‘형상화’하고 ‘이미지화’한 작업이다. 개념(concept)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에 깃든 생명성과 그 찰나의 순간을 작가 자신만의 시선과 회화 언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또한 ‘빛’을 그림에 생명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 다양한 재료로 수없이 많은 붓 터치와 두터운 마티에르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고 빛을 찾아간다.
마티에르란 예술 작품의 물질적인 재료, 소재, 재질 혹은 재질감을 가리키기도 하며 작품 표면의 울퉁불퉁한 질감 자체 혹은 물감에 따라 야기되는 화면의 표면 효과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서은혜 작가의 작품 중 Flower Trip (꽃나들이), 휴(休), 비밀의 화원 등 총 14개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서은혜 작가는 “나의 그림은 나 자신이 가까이에서 접한 자연 속 작고 여린 생명력과 그 순간의 감동을 향한다. 화면 구성과 작품 표현 방식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는 ‘빛’은 그림에 생명을 부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생명성과 순간의 반짝임을 상징하는 빛은 형태로 표현되기도 한다. 다양한 재료로 쌓아 올린 수없이 많은 붓터치와 두터운 마티에르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 넣고 빛을 찾아가는 것이다. 즉 보이는 세계에서 출발하되 나만의 색상 변주 과정을 거쳐 보이지 않는 감정의 세계에 가닿고 있다. 궁극적으로 숨 쉬는 자연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감상자는 그 안에서 또 다른 자신만의 어떤 공간을 만나고 자신만의 세계를 담고 느끼며 숨결을 불어 넣은 나의 꽃밭을 거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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