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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학술원
 
 
 
카페 게시글
경북북부권문화 스크랩 군위군 부림홍씨의 집성촌 상매댁(남천고택)
혜명 추천 0 조회 231 13.06.26 23:0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티재를 넘어 군위쪽으로 오다보니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라는 작은 마을(한밤마을)이 나온다.

 

 

이곳에 가면 군위의 문화재들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길을 만날수 있다.

 

 

부림홍씨 집성촌인 이곳에는 20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돌담길은

 한밤마을 전체를 감싸면서 6.5km정도 굽이굽이 이어진다.

 

 

한밤마을 돌담길은 남천고택, 부림홍씨종택, 동천정, 경의재, 애연당 등

돌담 안에 숨은 고택과 재실들을 엿보는 문화유산 산책로이다.

 

 

돌담이 생긴 유래는 예전에 대홍수가 나서 마을과 논밭이 돌밭으로 변하자

 이 돌들을 버릴곳이 없어서 돌담을 쌓기 시작하였다 한다.

 

 

한밤마을은 2005년 문화재청과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돌담마을 중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바 있다.

 

 

한밤마을 돌담을 걷다보면 중심부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62호로 지정된 군위 대율리 대청이 있다.

 

 

이 건물은 조선 전기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인조(仁組)10년(1632)에 중창된 학사(學舍)이다.

효종(孝宗) 2년(1651)과 숙종(肅宗) 32년(1705)에 각각

중수된 바 있으며 1992년에 완전 해체. 보수되었다.

이 대에 부식재와 기와가 교체되었고 기단도 보수되었다.

 

 

대율리 대청은 이 마을 전통가옥들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일설에 따르면 율리의 전 지역이 사찰터였고 이 대청은 대종각 자리였다고 한다.

대청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건물로 서측 퇴간에만 간주(間株)가 서 있다.

 

 

현재의 바닥에는 전부 우물마루를 깔았고 사면이 개방되어 있지만

중창 당시에는 가운데 마루를 두고 양 옆에 방을 둔 형태로 건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조선중기 건축물로써 기둥 위의 초익공(初翼工)의 수법이나

포대공 등에서 나름대로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건물 앞면에는 대율동중서당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군위 상매댁(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57호)

대율리는 부림홍씨(缶林洪氏)집성촌이며 상매댁은 그 가운데서도 규모가 가장 큰 가옥이다.

상매댁은 왜관 매원리 상매마을에서 14살때 시집온 이귀남(6년 전 작고) 할머니를 가리킨다.

 

 

이 가옥은 당시 의흥현에서도 가장 오래되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남천고택(南川古宅)이라고도 부른다.

 

 

상매댁은 250여년 전의 부림홍씨 우태(禹泰)의 살림집이었고

 그 후 주손(胄孫)들로 이어지면서 여러차례에 걸쳐 중수하였다.

 

 

사랑채 대청 상부에적혀있는 상량문(上梁文)으로 보아

이 가옥은 현종(顯宗) 2년(1836)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이 가옥의 형태는 "흥(興)" 자형의 독특한 배치형태를 이루고 있었으나

 해방 후 중문채와 아래채가 철거되어 현재의 건물만 남아있고

대문채는 옮겨지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현재는 'ㄷ'자형의 안채와  '一'자형의 사랑채,사당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위는 자연석 돌담으로 경계를 이루고 있다.

 

 

후원으로 돌아가 보았더니  사당으로 통하는 문이 보인다.

 

 

후원 마당을  둘러보니 꽤 넓고 잘 꾸며져 있다.

 

 

고택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모습이다.

 

 

사당 앞에는 200여년 됐다는 잣나무가 두그루 있는데 가지는 부러졌으나 당당하다.

사랑채에 걸린 현판이 두 잣나무를 뜻하는 쌍백당이다.

 

 

남천고댁에서 발길을 돌리면 왼편에 율리정사가 눈에 들어온다.

 

 

 

 

담장이 모두 자연석 그대로의 돌로 쌓아서 가장 운치가 있고 잘 보존되어 있으며

봄에는 산수유꽃과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한다.

 

 

돌담장은 전통가옥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며 너무 자연스럽다.

 

 

곡선형의 매우 옛스러운 골목길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는 자연스럽게 축조된

돌담에는 자연스럽게 이끼가 끼어있고 담쟁이 덩쿨도 보여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듯 하다.

 

 

군위군 부계면 한밤마을은 신라시대인 950년경 홍관이라는 선비가 이곳에 이주하면서

 부계홍씨 일족이 번창하였으며, 고려 때까지는 대야 혹은 일야로 불리었으나

1390년 문과에 오른 홍로라는 선비에 의해 대율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팔공산이 북쪽자락에 위치해 있어 사방으로 경치가 대단히 수려하며

마을 전체의 집들이 북향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을의 경계도 밭둑도 모두 하나같이 돌담으로 되어 있어 너무 신기하였다.

 

 

지나치려다가 마을의 오른편으로 보니 누각이 멋지게 세워져 있고

 

 

왼편으로 보니 보호수와 더불어 추모공원이라고 적힌 곳이 있어 살펴보기로 하였다.

 

 

마을 입구의 송림에는 임진왜란 의병장 홍천뢰장군 송덕비가 있다.

 

 

의병장 홍천뢰(1564 ~ 1615)는 자는 응시, 호는 송강으로 부계면 대율리 출생,

21세(선조 17)에 별시무과에 합격,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크고 많은 전과를 올렸다.

 

 

마을 입구의 송림은 겨울철 마을의 방풍림 역활도 하고

마을 앞으로 빠져나가는 물줄기를 차단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한다.

 

 

이 마을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직도 쌓을 돌이 곳곳에 많았다.

 

 

군위를 지나는 일이 있다면 대율리 전통문화마을을 한번 둘러보면 좋을듯하다.

 

 

이 마을에서는 솟대를 특별히 진동단(鎭洞壇)이라고 부른다.

진동단은 콘크리트로 기단을 마련하고 그 위에 화강암으로 다듬은 장대석을 세워 조성하였다.

장대석에는 대리석으로 다듬은 세련된 체구의 오리를 한마리 얹어 놓았는데 마을 밖을 쳐다보고 있다.

진동단은 배가 떠나지 못하도록 마을을 누르는 신을 모신 제단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진동단은 마을 앞에 조성된 울창한 숲속에 있다.

 

 

그리고 마을의 입구에 세워진 솟대에는 오리 세마리가 마을 밖을 바라보고 있다.

마을 모양이 배터이다 보니 돛대에 해당하는 솟대를 세웠다 한다.

마을을 지나면서 바라본 사방의 산들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마을 전체를 예쁜 돌담으로 이어놓은 마을은 제주도 말고는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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