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강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방풍나물향이 정말 좋습니다.
몸에 좋을 것 같은 향도 좋고 나물로 먹을 때의 식감이 아주 좋아요.
아랫집 할아버지 덕분에 매해 방풍나물 꽃과 열매를 보지만 오늘은 색다른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출근을 하느라 만나지 못했는데, 코로나19가 우리를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꽃잎은 떨어지고요, 암술머리가 두쪽으로 보슬보슬한 것이 너무 귀엽습니다.
그 보슬보슬하고 귀여운 암술머리에 암술대도 뾰족하게 보이네요.
위 사진은, 왼쪽부터 시작해서 오른쪽으로 익어가는 열매입니다.
처음에는 열매가 동글동글했는데, 익어가면서 납작해집니다.
열매가 동글동글할 때는 2개로 잘 나눠지지 않았는데, 납작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2개로 잘 쪼개집니다.
방풍나물향을 기대하고 다가갔더니, 잎과 줄기를 찢었을 때에 강하게 나고,
다 익은 열매나, 덜 익은 열매에서는 향이 덜 납니다.
한 포기라도 이렇게 속도가 서로 다릅니다.
누구는 꽃이 피려하고, 누구는 이제 열매를 맺으려 하고, 누구는 이렇게 다 익히고.
방풍나물 다 익은 열매를 보다 살짝 옆을 보니, 열매의 일부분만 갈색이네?
아니 아니 자세히 보니 이런~~ 노린재였어요.
마치 아직 안 익은 열매가운데서 익은 열매처럼 보이면서 즙을 빨고 있네요.
다 익은 밤색열매랑 비슷하지요?
자주 보이지 않는 홍줄노린재의 약충입니다.
아직 날개가 다 자라지 않았네요.
이 친구들은 당귀, 당근, 방풍나물 종류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해요.
첫댓글 -()-
울집에도 방풍나물이 올해는 제법 무성했어요.
잎을 따먹기에 아까와서 그냥 두고만 보았지요.
자잘한 흰꽃이 많이 달리니 어여쁜 꽃입디다.
자연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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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맛있는 방풍나물 , 또 먹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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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