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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광고비로만 30억 원을 쏟아 부었다고 하는데 4개월여 만에 세상에서 사라지고 만 米(미)소주다.
일단 맥주의 소비량이 늘어나는 한 여름에 출시를 했다는 점과 전혀 소주이미지에서 연상 되지 않는 단어들, 米(미)에 대한 컨셉도 확실치 않았다. 그리고 한자와 이상한 영문의 조합이 잘못된 브랜드명으로 헛바람 마케팅에 일조한 것 같다.
초록색 소주병을 강제적으로 거부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가지고 간 듯 하지만 맑고 투명한 병은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결국 시장을 고려치 않은 생산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과 어설픈 포지셔닝은 이런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