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네가 아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냐 네가 깨달은 것을 우리가 소유하지 못한 것이 무엇이냐
10우리 중에는 머리가 흰 사람도 있고 연로한 사람도 있고 네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느니라
11하나님의 위로와 은밀하게 하시는 말씀이 네게 작은 것이냐
12어찌하여 네 마음에 불만스러워하며 네 눈을 번뜩거리며
13네 영이 하나님께 분노를 터뜨리며 네 입을 놀리느냐
14사람이 어찌 깨끗하겠느냐 여인에게서 난 자가 어찌 의롭겠느냐
15하나님은 거룩한 자들을 믿지 아니하시나니 하늘이라도 그가 보시기에 부정하거든
16하물며 악을 저지르기를 물 마심 같이 하는 가증하고 부패한 사람을 용납하시겠느냐
[본문요약] 엘리바스가 욥에게 "네가 계속 무익한 말로 변론하려느냐?"고 따집니다. 그는 또 "네가 제일 먼저 태어난 사람이냐"라고 핀잔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말씀이 네게 작은 것이냐"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사람은 없다고 단정하며 말합니다.
[요절] 5네 죄악이 네 입을 가르치나니 네가 간사한 자의 혀를 좋아하는구나
6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네게 불리하게 증언하느니라
[핵심교훈] 고난당하는 자에게 정죄를 그치려면
1. 바른 말보다 체휼과 위로를 해야 합니다(1~6절).
엘리바스는 인과응보를 따지며 욥을 정죄합니다. 또한 욥이 죄를 지었기에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것이라며 힘들어 하는 욥에게 고통의 짐을 더합니다. 고통 중에 있는 지체에게 바른 말로 지적만 하는 것은 상대방을 더 괴롭게 할 뿐 입니다.
2.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해야 합니다(7~13절)
하나님께 분노를 터뜨리는 욥에게 엘리바스는 강도높게 비난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의 심중에는 나이와 경험면에서 너보다 낫다라고 하는 교만함이 깔려 있습니다. 이렇듯 교만하여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고 오로지 가르칠 생각만 한다면 상대방은 거부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3. 자신의 주장만 옳다고 정당화하려는 말를 그쳐야 합니다(14~16절).
엘리바스의 말은 틀리지는 않지만, "네가 죄를 지어 고통받는 것이니 속히 회개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말이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당장 힘들어하는 욥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와 격려이지, 정죄하는 말이 아닙니다.
[적용과 기도] 고난 중에 있는 지체를 위로한다고 하면서도 그의 말을 듣기보다 내 경험과 지식을 앞세워 내 주장만 내세우려고 하는 교만한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듣기는 속히사고 말하기는 더디하게 하옵소서. 그리하고 고난중에 있는 지체를 정죄하기 보다는 위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