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계내지 무의식게( 無眼界乃至無意識界)
안계(眼界)도 없고 의식계(意識界)도 없다.
눈과 귀와 코와 혀 몸과 뜻의 세계가 모두 없으니 삼천세계가 텅 빈 무(貿)의 세계다.
그렇다면 (찬 물건도 없는 빈 집에서 빈털털이로구나!하고 외치는 이 도적놈은 누군가!
•눈의세계(眼界)란 무엇인가.
빛(色)과 눈(眼)과 안식(眼識)이다.
산은 빛이요.산을 보는 것은 눈이며, 산인줄 아는 것을 안식이라고 한다 같고 논리로 이계(耳計)가 있고 비계(鼻計)가 있으며 설계(舌界)가 있고 신계(身界)가 있고 의식계(意識界)가 있다.
•눈.귀.코.혀.입.몸. 뜻이 육근이 빛. 소리.냄새, 맛 감촉 대상의 6경을 보고 들고 냄새 맡고 맛보고 감촉하고 인식하는 여섯가지 작용이 육식(六識)이다.
•6근.6경.6식을18계라고 한다 이 십팔계는 곧4대와 오온이다.
이 사대와 오온이 8만4천의 이 차별상(差別相))을 이루고 온갖 이름과 거짓 모습을 지어 생사윤회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사대와 오온이 모두 공하여 한 물건도 없고 보면 당첨안된 복권으로 지어놓은 빌딩이다.
온갖 물질의 구성 원소의 지수화풍 (地.水.火風)의 사대가 공하고 색수상 행식이라는 오온 (五蘊) 이 공 한데 눈의 세계는 어디에 있으며 의식의 세계를 어디에 발붙일 것인가. 그러므로 18계란 한낱 꿈속에서 이루어 놓은 보배 궁전이다. 한물건도 없는 공이 세계에서(있다) 잘못 봄으로써 줄줄이 헛것으로 이어진 것이다.
마치 부도수표 한장을 길에서 주어 들고 그 수표가 부도난 한낱 휴지조각인줄 모르고 온갖 공상을 하다가 막상 은행 창구에서 부도난 수표임이 판명 되었을 때 지금까지 꿈 꾼 온갖 계획이 참으로 한낮 백일몽에 불과한 것임을 깨닫는거와 같다.
눈으로 보는 세계 곧 빛과눈과 안식 (眼識) 이 있다고 보면 이계 비계 설계도 몸의 세계도 있고 의식계도 있게 된다.
그러므로 바로 볼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잘 못 봄으로써 허공에서 온갖 꽃이 어지러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한 티글이 눈에 들면 허 꽃이 어지럽다)한 것이다 (눈 밝은사람)을 진리를 바로 볼 줄아는 사람이다.
도(道)를 바로 보는 사람이다. 진리니 도니 하는 것은 곧(실상)實相 이다. 실상은 곧 현실이다.
현실이란 눈 앞이다.
눈 앞을 바로 보라, 뒤도 돌아다 보지도 말고 옆을 볼것도 없다.
바로 눈앞의 세계를 바로 보아야 한다.
•바로 눈으로 세상을 불 줄만 알고 남이사 전봇대롤 이쑤시개를 하건 말건 소를 닭이라고 주장해도 상관없다.
그러면 무엇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인가. 자반고등이란 소금에 저린 고등어다 눈을 떳다 감았다. 한다고 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요 상술이다 오온이니 사대니6근이니 6진이니18계니 아무리 떠들어도 그게 무슨 상관이냐,육진과6근을 거꾸로 알아도 상관없다. 가짜박사인데 전공을 알아서 무엇하나 오직 그것들이 모두 텅텅비어 한 물건도 없고 거짓 이름들이라는 사실만 알면 그만이다. (눈앞의 온갖 것은 헛것이다. 헛깨비다. 없는 것이다 그렇게 알아야 한다) 그렇게 알기만 하면 끝나는 겁니까?
모두 헛것이라고 한 물건도 없는데 그렇게 묻는 그대는 무엇인가? 헛 것인가 참인가? 어떤 물건인가? 말해봐라! 망서리지 마라. 우물쭈물 하다 보면 벌써 태평양을 건너갔다 (안개가 사라지니 뱃길이 훤히 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