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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창작지도사 1기
 
 
 
카페 게시글
좋은 시 /시조/동시 감상 비교감상 완화삼(玩花衫) ―목월(木月)에게 = 나그네 박목월
정호순(1기 서울) 추천 0 조회 33 25.04.02 10:34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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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4.02 11:42

    첫댓글 우리 시조에 화답시가 많이 보이는 것 처럼, 조지훈과 박목월의 화답시도 그러한 측면이고 보면 명시 탄생을 불러 온 것 같습니다.
    우리도 간혹 술자리에서 취기가 오르면 화답시로 즉흥시를 읊기도 하지요.

  • 작성자 25.04.02 21:19

    이재무 시인은 자신의 시를 이야기 하면서 오래 퇴고 끝에 완성한 시보다
    30분 이내에 쓰여진 시가 더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즉흥시가 곧 그런 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 25.04.02 12:31

    @정호순(1기 서울) 퇴고 퇴고 퇴고
    길을 잃기도 하고
    더 좋은 시가 되기도 하고

    가끔 종잡을 수 없을 때도 ㅎㅎ

  • 작성자 25.04.02 21:21

    @김경화 퇴고하다 망친 시도 더러 있어요.

    더 세련되었지만 읽는 맛이 사라지면 뭔가 아쉽기도 하고요.

  • 25.04.02 21:26

    @정호순(1기 서울) 긍게라

    쓸수록 어려운 디카시

  • 작성자 25.04.03 07:20

    @김경화 맞아요. ㅎ

    수 십 년 시를 써 온 시인들도 시 쓰기 어렵다고 하거든요.

  • 25.04.03 10:24

    완전하게 새롭다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지훈의 낙화로 만든 노래를 즐겨 부릅니다

  • 작성자 25.04.03 14:49

    낙화 제목의 시 두 편이 있는데
    저는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이 시를 더 좋아합니다.

  • 25.04.04 10:15

    @정호순(1기 서울) 예 그 노랩니다

  • 작성자 25.04.04 12:55

    @유홍석 이 시가 노래로도 불리워졌나요?


    낙화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김희보 편저『한국의 名詩』(종로서적, 1986)

  • 25.04.04 13:39

    @정호순(1기 서울) https://www.youtube.com/watch?v=nKql2-gIYZI

  • 작성자 25.04.04 14:39

    @유홍석
    가곡으로 불리워졌군요.
    좋은 시는 노래로 들어도 좋네요.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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