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8. 담을 폐하라 / 에베소서 2:14
담은 서로 교통을 막는 상징입니다. 이런 담은 조선에도 있고 중국에도 많습니다. 담보다 큰 것은 성인데, 성이 없으면 도적들이 계속 들어와 약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담과 성이 소용없어졌습니다. 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공성포와 대포 등이 개발되어 더 이상 담과 성을 쌓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담과 성도, 공성포와 대포도 모두 도적을 막지 못합니다. 더 나아가 원자탄도 도적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어떤 방법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막힌 담은 헐어야 합니다. 이는 십자가를 통해 둘이 하나가 됨으로써 가능합니다. 중국의 왕여 이야기가 그 예입니다. 수백 년간 다투던 왕여가 목사의 설교를 통해 화해했습니다.
십자가는 원수를 무너뜨립니다. 담은 원수의 상징입니다. 담은 점점 성이 되고, 성은 대포가 되며, 대포는 원자탄이 됩니다. 이것이 원수의 모습입니다. 이 원수를 없애려면 악으로 악에 보복하지 말고 사랑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십자군이 있는 곳에서는 총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처럼, 언젠가는 모든 이들이 칼을 부수어 농기구를 만들고, 어린이들이 사자 곁에서 평화롭게 지내며, 전쟁이 완전히 사라지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악마는 무력화되어 구속될 것입니다. 악마를 멸하고 원수를 폐한 후에는 담, 성, 대포, 원자탄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불가리아에서 시기와 원망으로 미국 공관원 38명을 체포하고 심문 끝에 살해한 사건으로 미국과 불가리아의 외교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봉천에서 미국 영사를 구금하고 북경의 공관을 점령하여 미국과 중국의 국교도 단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처럼 시기와 원망으로 생긴 담을 어떻게 허물 수 있을까요? 다른 외교적 수단으로는 도저히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서로 원수를 잊고 양보하기 전에는 이 담을 허물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욕심으로 인해 담이 생깁니다. 우리나라의 38선은 소련의 욕심으로 만들어졌고, 중국의 북쪽 38선 지역 요구 역시 욕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영국이 다른 나라보다 먼저 중국을 승인한 것도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동독과 서독의 분단 역시 모두 욕심으로 인한 것입니다. 세상은 욕심으로 갈라졌으니, 이는 모두 악마의 일입니다.
다음은 분노로 인한 담입니다. 최근 퇴토 원수가 스탈린의 전체주의를 지지하지 않자 소련군은 국경에 수십만 군대를 보내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업신여김과 분노가 일어나 아무런 이유 없이 담을 만들었습니다. 악마는 이러한 틈을 노려 분노를 이용해 큰 담을 만듭니다. 이 담은 성이 되고, 대포가 되며, 결국 원자탄이 됩니다.
또한 이념으로 인해 담이 생깁니다. 최근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서로 갈라져 큰 담을 쌓았고, 이로 인해 조선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이 막혔습니다. 현재 미국 국회의 민주당과 공화당은 트루먼 대통령을 위해 소련과의 평화 회담을 열고자 하며, 평화 사절단을 소련에 보낼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담을 허물 수 있을까요? 각국의 이러한 막힌 담은 대포나 원자탄으로 허물 수 없으며, 오직 십자가의 힘으로만 허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