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上仝 위와 같음
百年知友似星稀
백년의 오랜 친구 별빛처럼 드물고
冒死誰能解我國
누가 목숨 바쳐 우리나라 해방했나?
才貴難逢餘馬骨
재능을 찾기 어려워 말뼈로 구하고 1)
家貧喫苦念牛衣
몹시 가난했었던 소 덕석 생각하라. 2)
請看天上黃河遊
황하 강물 하늘로서 흘러감을 보라
自爾鬂邊白雪飛
그대 머리칼엔 백설이 절로 날리네. 3)
何處得來眞種子
어디에서나 참된 종자를 있을 건가?
生於是是又非非
인생에는 옳음과 또 그름도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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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귀난봉여마골(才貴難逢餘馬骨): 전국책(戰國策 燕策)의 매사마골(買死馬骨) 고사로 곽외(郭巍)가 5백금에 죽은 말뼈를 사서 준마(駿馬)를 구했으니 인재를 높이 모시면 능력 있는 자들이 몰려올 것이라 했고, 마침내 인재들이 몰려와서 연나라는 제(齊)나라에 원수를 갚고 성공했다.
2) 가빈끽고념우의(家貧喫苦念牛衣): 한서(漢書 王章傳)에 왕장이 젊어서 장안(長安)에서 공부할 때 너무 가난해 추운 겨울에 병이 났으나 덮을 이불조차 없어 소 덕석을 덮었는데 아내가 격려해서 병이 나았으며, 후에 대신이 되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도 그 소 덕석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는 우이대읍(牛衣對泣)의 고사이다.
3) 앞 구(句)와 함께 이백(李白)의 장진주(將進酒)의 첫 두 구절의 내용. “그대 보지 않는가, 황하강물이 하늘로부터 왔으니, 바다로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그대는 보지 않는가, 높은 집 거울 앞에서 백발을 슬퍼하는 것을, 젊어서는 검던 머리 저녁에는 백설이 된 것을(君不見黃河之水天上來,奔流到海不復回. 君不見高堂明鏡悲白髮,朝如青絲暮成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