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낚시를 하면서 텐트에서 지내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즐거움 이다.
우리가 사는 집을 지을때도 고려하여야 할 사항들이 많은데 텐트도 약간은 유사한 점이 있다.
해상날씨의 특성을 고려하여 바람, 파도, 비가올때를 대비
하여 장소를 선정 하여야 한다.
4면이 바다로 되어있는 갯바위에서는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너울파도를 대비하여 가능한 가장 높은지대에
자리를 펴야하며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을
시켜야 한다.
그러나 등뒤에 산이 있는 경우에는 또다른 위험요소가
있는데 낙석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낙석은 자연에 의한 경우와 짐승 (염소, 노루, 고라니, 맷돼지) 이 돌아 다니면서 돌을 굴러내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런것을 대비하여 자리를 잡을 필요가 있다.
과거 야간에 낚시를 하고 있는데 노루나 염소가 아래로
떨어진 사례도 있었고 돌이 굴러 내려오는 경우는 흔한일
이다.
작은돌 일지라도 높은곳에서 내려온다면 가속도가 붙어
상당한 위력이 나타 나는데 이것이 텐트위에 떨어진다면
큰일이다.
특히 염소는 바위를 잘타고 다니는 특성이 있어서 무인도
에 방목하는 염소의 개체수가 상당하여 갯바위에 하선시
주위를 둘러보고 염소나 노루의 배설물이 있는지 확인을
미리 하고 자리를 정해야 한다.
염소는 나무줄기와 뿌리까지 먹어치우는 먹성이 있어서
산을 황폐화 시키는 동물인데 대부분의 무인도에는 염소
를 방목해서 키우는 경향이 있다.
자연상태에 살고있는 염소는 잡기도 쉽지않고 번식력도
대단하여 여간 골치아픈 존재가 아니다.
아무리 사나운 포식자라도 바위에서는 염소를 잡아 먹지
못할 정도로 바위를 타는데는 선수다.
갯바위에서 낚시 하는것도 좋은일 이지만 안전이 그무엇
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위험요소가 없는곳
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작성해
보았는데 조금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