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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핸더슨대학교 상담대학원 원문보기 글쓴이: 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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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어린이에 대한) | ||||||||||||||||||||||||
애정(어른에 대한) | ||||||||||||||||||||||||
득의 | ||||||||||||||||||||||||
쾌 | ||||||||||||||||||||||||
흥분 | ||||||||||||||||||||||||
불쾌 | ||||||||||||||||||||||||
화내기(분노) | ||||||||||||||||||||||||
혐오 | ||||||||||||||||||||||||
공포 | ||||||||||||||||||||||||
불안 | ||||||||||||||||||||||||
질투 |
표1 정서의 분화 (Bridges. K. M. B. 1932)
* 흥분 : 신생아의 정서는 최초 그저 흐릿한 흥분 같은 것일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할 뿐이다. *
1. 불쾌(不快)의 정서
신생아에 있어서는 아직 쾌 · 불쾌가 없는 막연한 흥분이라고 할 만한 정서밖에 없지만. 이내 다른 정서가 분화한다. 특히 불쾌 쪽의 정서가 분화되어 두드러지고 뚜렷한 형태로 된다.
(1) 불쾌(不快)의 정서
생후 1개월 정도 된 아기면 배가 고플 때나 옷이나 기저귀 끈이 조인다거나 할 때. 추울 때. 더울 때, 주위의 소리가 너무 클 때. 신체의 자유가 구속을 당할 때 울게 된다. 근육의 긴장이 생기고, 호흡이 막힐 지경이 되고, 크고 높은 소리를 내면서 울고, 눈물도 나오고, 얼굴이 붉어지고, 입을 삐쭉거리며 주먹을 쥐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이것은 아기에게 불쾌한 자극이 주어졌을 때에 나타나는 정서의 표출인 것이다.
(2) 분노(화내기)와 슬픔 신생아들은 배고픔이나 고통스러운 의학적 처지, 체온의 변화 혹은 너무 많은 자극이나 너무 적은 자극과 같은 불쾌한 경험에 반응하여 괴로움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물건이 없어졌을 때, 아기의 팔이나 몸을 꼼작 못하게 붙잡을 때, 양육자가 잠깐 동안 없어졌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분노가 표출된다. 특히 기대와는 달리 친숙한 양육자가 자신을 불쾌하게 하거나 불편하게 할 때, 영아는 강한 분노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분노는 양육자가 아기의 불편을 덜어주도록 하는 강력한 사회적 신호의 기능을 한다. 생후 3~5개월부터 2년 사이에 분노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그 이후부터 점차 감소한다. 분노는 불쾌자극이나 압력을 극복하려는 반응이라 할 수 있다.
(3) 싫어하는 것의 시작(혐오)
생후 4~6개월경이 되면 아기는 호(好) . 불호. 특히 뚜렷한 혐오를 나타내 보인다. 싫은 일이 생기면 기침을 하거나 싫은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얼굴을 찌푸리거나 해서 싫은 것에 대해서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
(4) 무서움의 시작(공포)
생후 6개월이면 무서워하는 정서가 나타난다. 이 공포의 정서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느냐 하면. J. B. Watson의 실험에 의하면 크고 강한 소리와 신체를 지탱해 주던 지지가 사라질 때 공포심을 일으킨다는 것이고. 이들 공포심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공포심은 후천적으로 학습되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G. Lowton은 공포의 습득은 불유쾌한 경험이나 이전에 형성된 공포심의 습성화(조건화) 또는 타인의 모방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다.
영아에 있어서는 생후 반년이면 무서워하는 정서가 나타난다는 것은 정서의 발달에서는 놓쳐서 는 안 될 사실이다. 무서운 느낌을 갖게 되면 신체 운동을 정지한다. 눈물을 흘린다. 눈을 꼭 감는다. 슬픈 표정으로 운다. 몸이 굳어져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등의 특징적인 표현이 나타난다. 그래서 아기는 생후 8개월쯤 자라면 이른바 대인(對人) 인지가 나타난다.
(5) 불안
생후 6∼8개월 무렵, 엄마와 떨어질 때 불안해한다. 아기들은 불안해지면 울거나 노여움을 타거나 어쩔줄 몰라하고 부산하게 움직인다. 심하면 몸을 벌벌 떨고 진땀을 흘리거나 질식감을 느끼기도 하고 소변을 싸기도 한다.
이처럼 생후 6개월 무렵의 아기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낯가림이나 애착 현상과 관련이 깊다. 이때부터 아기들은 낯선 사람을 보고 굳은 표정을 짓거나 부자연스럽게 행동하면서 낯가림을 한다. 특히 이 시기는 아기들이 엄마와 정서적 유대 관계를 긴밀하게 맺기 시작해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이럴 때 잠시라도 엄마와 떨어져 있게 되면 아기가 몹시 불안해한다. 그러나 이런 불안감은 사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생후 15개월 무렵부터 사라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 시기 동안 엄마가 부득이 아기와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할 때는 간단한 놀이나 의식을 통해 불안을 잠재우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엄마와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이유를 말해 주고 간단하게라도 이별 의식을 가져 아기를 안심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오래 떨어져 있지 말고 나갔다가 돌아왔을 때는 아기를 꼭 껴안아 주어 불안했던 아기의 심정을 이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질투
생후15개월 유아의 질투는 자기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기대한 애정이 자기에게 주어지지 않고 타인에게 주어졌을 때 준 사람과 주어진 사람에 대한 분노의 정서 반응이다. 유아는 어머니의 애정의 상실로 인하여 질투를 나타낸다. 이때의 경쟁자에게는 분노가 나타나고 애정대상자에게는 공포와 주의획득기제를 나타낸다. 특히 유아는 부모의 애정을 동생과 나누어 받기를 싫어하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지므로 질투심을 갖는 것은 성장. 발달과정에서 볼 때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질투정서는 대체로 남아보다 여아가 심하고 지능이 우월한 아이에게 더 많으며 가족 수가 많은 가정의 유아일수록 질투심은 적다.
2. 쾌(快)의 정서
쾌 쪽의 정서는 불쾌만큼 그렇게 자세하게 분화되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1) 기쁨과 웃음 (쾌 快)
생후 2~3개월이 지나면 이와 같은 만족의 정서 또는 막연한 쾌의 정서의 표출로서 미소가 아기에게 나타난다. 이야기를 걸면 웃는다. 전등을 보면 웃는다는 반응을 볼 수가 있다. 이와 같은 만족 또는 기쁨이라고 할 수 있는 정서의 표출은 3개월경부터 매우 뚜렷하게 웃음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생후 4개월쯤이 되면 매우 기분이 좋은 일이 생기면 큰 소리를 내서 웃는다는 ‘큰 웃음’ 이 나타나게 된다. 또 6-7개월경이 되면, 손발을 버둥대면서 크게 웃는다는 기쁨의 표현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 기쁨의 대상은 손발의 운동,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피부의 감촉과 같은 것들인데. 어쨌든 쾌의 계통에 속하는 정서로서 또 그 표출로서의 웃음이 분명히 나타나게 되는 것은 하나의 발달 단계로서 주목할 일이다.
(2) 만족의 나타냄 (득의 得意)
이 계통에 속하는 정서로서는 생후 9개월경에 분화되며, 우선 막연한 만족의 상태를 들 수 있겠다. 아기가 배 가득히 젖을 먹은 후나. 아주 기분 좋은 상태로 목욕을 하고 있을 때와 같이 근육의 긴장이 풀려진 상태로 알 수 있다.
(3) 애정(愛情)
애정반응은 조용히 만져 주거나 부드럽게 흔들어 줄 때, 편안히 안아 줄 때, 무엇인가를 입으로 빨게 할 때에 나타나는 반응으로 미소를 짓거나 큰 소리로 웃으며 팔고 다리를 움직인다. 영아의 정서는 외적 자극이나 신체적 특성에 의한 운동적 현상으로 표현된다고 할 수 있다. 즉 정서적 행동의 주요한 특성은 신체적 및 지적, 사회적 행동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데 이는 정서의 발달단계를 보면 잘 나타나 있다. 영아가 1개월이 되면 정서반응이 어떤 특정 요구에 따라 달라지며, 막연하게나마 웃을 수 있다. 3개월이 되면 사람의 얼굴을 보고 미소 짓거나 웃게 되는데 이는 사회적인 관계에 대한 적응이라고 볼 수 있다. 7-8개월에는 낯선 사람을 구별하여 자기 가족에게는 애정을 나타낸다. 그러나 점차 월령이 증가함에 따라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서적 태도가 형성된다. 이러한 사실로 비추어 볼 때 정서는 어떤 사태에서 파악되는 자극이나 생각이 신체적 반응과 연합되어 형성 발달한다고 할 수 있다.
* 어른에 대한 애정(愛情)
생후 11개월경이 되면. 어른에 대한 애정이 나타난다. 즉. 어른의 목에 팔을 감고 매달린다든지. 어른의 볼에 자기 볼을 갖다 댄다든지. 볼을 만진다든지 하면서 기쁨의 표현을 한다. 때로는 어른의 볼에 뽀뽀도 해 준다.
* 어린이에 대한 애정(愛情)
생후 13개월이 되면, 어린이데 대한 애정이 나타난다. 영아기엔 모자 관계의 애정이나 장난감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하여 유아기에는 널리 사회적인, 지적인 대상에까지 발전한다. 즉, 친구에 대한 애정, 친절한 사람에 대한 애정, 아기에 대한 애정, 예쁜 물건이나 새로운 것에 대한 애정 등이다.
표1은 일반적인 정서의 일반적인 발달 경향을 보여 줄 뿐이고, 각 정서의 발현 연령은 각기 영 · 유아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것이다. 다른 발달 영역과 같이 정서도 어떤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빠르고 또 다른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늦게 분화하는 것이다. 한 생애를 통해서 개인을 특징짓는 기질(temperament)이란 것도 이 정서가 나타나는 양상과 그 나타나는 연령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같이 생각되어진다. 대체로 만 5세에서 거의 분화하게 되는 여러 가지 정서를 우리 어른들의 정서와 비교해 보면 놀랍게도 어른들이 표출하는 정서의 거의 대부분이 이 시기에 이미 형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아제도 강조했지만. 이 나이보다 더 일찌기 생후 18개월이면 후일의 정의성(affectivity)을 부분적으로 규제하는 원초적인 정의(情意) 반응의 태반을 감각 운동적 수준에서 만들어 간다고까지 하였다. 그러니까 정서의 분화가 이렇게 비교적 빠른 까닭은 이것이 원시적 충동을 맡아 가지고 있는 뇌의 구피질(old brain, 변연계)의 소관이기 때문이다.
Ⅲ. 분노
1. 분노의 정의
김계현(1993)은 분노를 정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론적인 틀을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수압모델로 분노는 외적인 자극에 의해 발생이 되는데, 그 감정을 적절히 방출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Lorenz, 1966). 분노는 인간의 어디엔가 내재되어 있는 감정으로 이런 감정은 쌓인다는 생물학적인 분노의 관점을 나타내고 있다. 두 번째는 심리적 좌절에 의한 감정적인 반응으로 보는 입장 인데(Berkowitz. 1978) 정한 목표를 향한 과정이 저지당할 때 분노가 유발된 다는 것이다. Mace(1982)는 분노를 기본적인 자기주장(self-assertion)으로 보 고 있다. 우리의 몸이 외부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 기제가 필요하듯이 우리의 자아도 방어기제가 필요한데 분노는 바로 자아의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분노를 사회적으로 학습으로 생겨난 행동으로 본다(Bandura. 1979). 화난 감정을 어떻게 억제하고 표현하는지, 즉 분노의 사회화는 다른 사람의 공격적인 행동을 경험하거나. 관찰함으로써 영향을 받는다. 분노에 대한 세 가지 모델은 분노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며 분노 유발 과정. 어떻게 분노를 표현하는가를 설명해주는 통합적 관점을 제시해 준다. 특히 분노가 학습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는 재학습을 통해 분노를 조절하고. 분노를 건전하게 표출시키는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분노의 정의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의견이 상이하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분노를 정서로 보는가 아니면 감정으로 보는가이다. 정서로서의 분노는 인지적 평가, 심리적 경험. 신체 생리적 반응 및 행동충동을 포함하는 것이다. 김제한(1988)은 분노란 개인의 욕구가 어떠한 모습으로 방해를 받고 있을 무렵에 나타나는 불쾌감을 제거하려고 하는 반응에 수반되는 정서’ 라고 하였고 Berkowitz(1983, 1989, 1990)역시 분노를 정서로 보는 입장을 같이 한다. 반면에 Zelin. Adler 및 Myerson (1972)은 심리적 경험에 초점을 두어 분노를 감정으로 보았다.
분노는 어떤 단일한 정서상태가 아니라 여러 다른 정서들과 맞물려 경험되고 표현되는 복합적인 반응이다. 남궁승희(1995)는 분노 유발요인에 대한 강한 정서반응으로 생리적인 것일 뿐 아니라 인지적 요소도 포함한다는 Novaco(1975)의 관점을 수용, 수많은 상황들이 분노를 유발하지만. 분노가 이들 상황에 필수적인 반응은 아니며, 인지적 과정이 분노의 경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Novaco는 어떤 사건을 위협적. 체면의 손상 또는 불쾌한 것으로 지각할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 분노라고 하면서 분노의 결정요인 및 과정 모델을 설정하였다.
그 기본적 개념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불유쾌한 경험을 하게 될 때. 생리적으로 각성이 되고. 그 각성을 인지적으로 분노라고 해석하는 두 가지 과정을 거쳐 분노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외적 상황 자체가 분노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 어떻게 해석되느냐가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가정하고 있다(Novaco. 1977),
인지적 수준에서 분노는 자극상황에서 일어나는 평가, 귀인, 기대 그리고 자기 진술의 기능을 하며, 신체적-정서적 수준에서는 긴장. 초조함. 나쁜 기분에 의해 분노가 촉발되고 악화된다. 마지막으로 행동적으로는 철회와 적대감이 분노를 일으키는데. 철회는 자극을 변화시키지 않은 채 그대로 둠으로서 발생 하게 되고. 적대감은 자극과정을 점차 올림으로써 그리고 개인이 분노라고 추론한 것으로부터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그림 1] 본노의 결정요인 및 과정 (Novaco, 1994b) |
출처: 남궁승희(1995), “분노조절 프로그램 효과” |
2. 분노의 유발 원인과 발현 과정
(1) 분노의 유발 원인
Izard(1977)는 여러 문헌과 연구를 통해 분노의 유발원인을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강신덕. 1997 재인용). 첫째는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강렬하게 바라던 것을 심리적 · 육체적으로 제지당했을 때 분노가 유발된다고 보았다. 이 제지는 육체적인 장벽, 규범, 제한 또는 자신의 무능력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좌절이 분노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그 좌절이 우리 자신이 자존감과 개인적으로 의미 있게 관련이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때 좌절은 죄책감, 불안, 수치심, 질투, 경멸 등의 정서를 유발하기도 한다(Lazarus. 1991).
두 번째는 자신 또는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평가절하 되었을 때 분노가 유발된다고 보았다. 자의적이고 깊은 고려가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악의적인 공격은 개인의 자아정체감올 위협하고 그에게 모욕을 느끼게 한다. 이 모욕이 분노를 일으키는 정도는 개인과 문화에 따라 상이하다.
세 번째는 만성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강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경험하는 자극의 정도가 증가할수록 분노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Zileman. Bryant. 1974).
(2) 분노의 발현 과정
강신덕(1997)은 여러 가지 이론과 가설을 종합하여 분노의 발현과정을 다섯 가지 과정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첫째. 분노 유발의 선행 상황이 있다. Alschuler와 Alschuler(1984)에 의하면 개인은 연령에 따라 분노가 생기는 원인이 점차 다양해진다. 영아는 배가 고플 때와 운동의 자유가 억제당할 때(김용섭. 1994) 분노를 느끼고 아동은 신체적인 공격을 받았을 때.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침해되었을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체적. 심리적 위협을 받았을 때 분노를 표출한다(정인석. 1988) 그러다가 청년기나 성인기에서는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이 보다 심리적인. 인격적인 그리고 사회적인 것으로 변해 간다.
둘째. 분노 유발상황이 발생하연 자율적 연합과정에 의해서 단순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초기의 부정적인 정서가 유발된다(Deschner. 1984). 이 부정적 정서는 분노나 공격성의 기초가 된다. 처음의 이 원초적인 정서는 불쾌한 자극으로부터 도피하려는 것과 도전하려는 공격적인 것을 거의 동시에 고조시 킨다(Lorenz, 1966: Berkowitz, 1983b, 1989, 1990). 이러한 반응은 개인이 처한 상황과 유전, 그리고 학습된 경험에 의해서 반응되지만 대체로 신체 변화. 감정, 생각 및 기억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이루어 동시에 발생한다(Bower. 1981).
셋째, 원초적 경험이 발현한 후 고l차적인 인지과정이 작용한다(Schacler. 1971; Bandura. 1972). 이 과정은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무슨 이유로 일어났는가,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 것인가. 행위를 한 이후에 어떠한 결과가 발생할 것인가 등의 인지적 평가과정이다. 이 인지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은 개인이 가진 사고 형태와 신념의 형태, 가치관, 인생관 등이다(Lazarus. Kranner & Folkman. 1980: Meichenbaum. 1985: Moon & Eisler. 1983: Edmunds. 1980),
넷째. 고차적 인지과정을 거친 후 여러 가지 정서가 발현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분노이다. 분노의 발현과 분노의 표현은 동시에 일어나는데. 표현형태는 분노를 내적으로 억제하는 것과 분노를 외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있다(Spielberger. Russell. Crane & Jacobs. 1983). 이 분노의 표현과 동시에 신체 생리적 반응도 일어난다(Rothenberg, 1971: Sullivan, 1956).
다섯째. 분노를 표현한 후에는 이에 상응하는 결과가 발생하는데, 이는 개인 내적인 것과 대인관계적인 것 두 측면이 있다. 통제되지 않는 분노의 표현으로 인해 사회적인 지지체계가 약해지고. 대인관계에서 고립되면 신체적인 방어체계가 약화되어 많은 이들이 심장계통과 소화기계통의 손상과 외로움. 소외감. 무력감 등을 느낀다(Orenstein & Sobel. 1987).
부록 : 뇌의 구조와 작용
뇌는 신피질, 구피질, 뇌간의 3층 구조로 돼 있다. 신피질은 ‘인간의 뇌’라고도 하며 사고와 판단, 지각을 담당한다. 구피질은 ‘포유류의 뇌’라고하며 주로 감정 반응을 담당한다. 뇌간은 ‘파충류의 뇌’라고 하며 생명활동에 관계된 일을 한다. 사람은 합리적인 사고를 많이 하므로 신피질을 많이 사용한다. 덕분에 동물과는 다르게 제도를 만들어내고 문화를 꽃피웠다. 그러나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하면 아예 포기하는 특성을 갖게 되었다. 감정을 담당하는 구피질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두려움이다. 개나 호랑이 사자 같은 포유류도 위험을 느끼면 먹이를 포기하고 바로 도주한다. 구피질은 신피질보다 더 원초적이다. 따라서 이성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도 속으로 겁을 먹으면,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의 속성이다. 파충류는 호흡과 소화 등 생명 활동과 자연치유력을 담당한 뇌간이 많이 발달했다. 따라서 이성적인 판단이나 두려움은 적고 원초적인 생명력만 강하게 작동한다. 뇌간은 사람에게도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구피질과 신피질에 의해 억제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근심걱정이 많다 보면 구피질이 많이 활동해 뇌간(파충류의 뇌)의 활동이 위축된다. 생각을 너무 많이해서 고정관념을 갖는 것도 뇌간의 활동을 억제하는 결과를 낳는다. 뇌간은 ‘단순무식’하긴 하지만 놀라운 힘을 갖고 있다. 갑작스럽게 위기 상황을 당하면 사람은 반사적으로 놀라운 힘을 발휘하거나 평소에는 보일 수 없는 재빠른 동작을 보이곤 한다. 구피질도 신피질보다 힘이 강하다. 죽어가던 사람도 그리워하던 사람이 나타나면 홍조를 띠고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감정의 힘이다. 일반적인 상담자들은 뇌간과 구피질이 갖고 있는 놀라운 힘을 두려움이나 걱정이 아닌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게 하자는 것이다. 신피질은 5감(感)에 의해 판단하지만 뇌간과 구피질은 5감 이외의 6감 또는 영감으로 표현할 수도 있고 잠재된 능력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다. 뇌간의 힘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피질과 구피질이 뇌간을 그리고 신피질이 구피질을 억압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종교에서는 각자가 모시는 신을 의지하거나 부른다. 선도라는 종교(?)에서는 천지기운을 부른다. 도인체조로 몸을 푼 후 조용한 곳에 반가부좌를 틀고 앉아 “천지기운”을 반복해서 부르면, 천지기운이 들어와 몸이 가뿐해진다고 한다. 천지기운은 앉아서 불러야만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잠을 잘 때가 가장 많이 들어와 쌓이는 시기로 본다. “잠이 보약”이라는 주장과 같은데, 이때 중요한 것이 경락의 유통을 좋게 하고 혈을 연 채로 자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금방 잠에 떨어져 “쌕쌕”거리고 숙면을 한다. 대체로 어린이들은 고정관념과 스트레스가 적어 어른보다 깊은 잠을 잔다.
결 론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절대자에게 우리의 뇌를 맡겨야 한다. 이는 뇌과학적 원리를 보면 더욱 확고해 진다. 파충류의 뇌에 생명의 중추가 있고 포유류의 뇌에 감정이 있다.
인간은 우주공간에 다른 동식물과 함께 공유(생육하고 번성하라, 생기를 불어 넣었다, 다스리라 / 창세기 말씀에 하나님의 능력의 일부를 인간에게 허락하셨다.)하며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명에 따라 우주를 다스려야 함으로 하나님께서는 동식물보다 더 유능하도록 인간에게 신피질 중 전두엽을 허락하셨다. 이는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잘 다스리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삼으라고 주셨을 것인데, 이 신피질의 전두엽을 하나님 섬기며, 하나님 안에서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 밖에서 심지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내가 해야 한다. 인본주의 상담기법들)에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자녀양육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아직은 어려서 감정의 뇌(구피질, 포유류의 뇌, 변연계)가 안정적인 경험을 하여야 할 시기에 조기교육에 휘말려 영어, 도덕, 윤리, 한문, 심지어 철학(강남에서 \1,800,000의 교육비를 들여 두돌 된 아이에게 현재 가르치고 있다함 아울러 이 학문은 신피질이 담당하여야 함.)까지 가르치다 보니 아이들이 정상적인 감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녀양육을 이성적으로 하고 있는 것 또한 문제이다. 그 결과 현대 어린이들이 ADD. ADHD 등의 증상(우리나라 어린이들의 16%가 정신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함)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요즘 TV프로그램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것이 입증해 주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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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情緖]
1. 어떤 사물 혹은 경우에 부딪쳐 생기는 온갖 감정, 상념, 혹은 그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분, 분위기.
2. 본능을 기초로 하여 일어나는 희로애락(喜怒哀樂) 등의 감정, 또는 그 때의 정신 상태.
주관적 경험, 표출된 행동, 신경화학적 활동이 종합된 극도로 복잡한 여러 가지 현상을 일컫는 말.
심리학자들은 정서에 관해 간단하고도 포괄적인 정의를 내리지는 못했으나, 정서가 한 개인의 환경 또는 상황에 대한 인식, 신체적 반응, 그리고 접근 혹은 회피 행동을 다양하게 수반한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정서에 대한 현대적인 생각은 심리학적 실험에 근거를 두고 있지만 심리학에서 실험법은 1850년 이후에 사용되었다. 이 분야의 개척자 분트[Wundt, Wilhelm]는 피험자들로 하여금 통제된 방식으로 변화하는 자극에 대한 자신들의 반응을 내성에 의해 보고하게 하는 여러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동시대 인물인 다윈[Darwin, Charles Robert]은 정서에 대한 탐구에 초점을 맞춘 이론으로 동물의 정서적 행동을 특정한 종(種)이 초기 발달단계부터 펼친 적응된 행동의 흔적으로 보았다. 특히 유력한 초기 정서이론은 심리학자 제임스[James, William]와 내과의사 랑게[Carl Georg Lange]에 의해 각각 제안되었다.
제임스-랑게 이론은 정신 상태와 생리 과정을 확고하게 연결시켜 정서는 신체 내부의 여러 현상에 대한 지각이라고 주장한다. 예컨대 번개치는 광경을 보았을 때, 맥박수가 증가하는 등 즉시 신체적 반응을 일으킨다. 본래의 자극에 대한 신체적 반응의 지각이 공포의 정서를 형성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웃기 때문에 행복하고, 울기 때문에 슬프며, 도망가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 정서는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부분이 흥분하여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를 수반한다고 알려져 왔다. 이런 생리적 변화로는 전기피부반응,심장박동수·혈압·호흡 등의 변화가 있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들은 그 스스로 지각에 의해 자극된다. 즉 감각을 통한 신호가 뇌[腦]속의 적절한 장소에 이를 때쯤에는 이미 생리적 변화들이 발생하여 정서의 감정을 일으키는 신호를 유발한다. 이러한 제임스-랑게의 견해는 심각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다.
생리학자 캐넌[Cannon, Walter Bradford]은 제임스-랑게 이론을 반대하는 주요논쟁의 하나가 된 이론을 제시했다. 내장이 중추신경계와 분리된 사람들도 정서적 반응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생리적 변화들이 반드시 정서의 주요원인이 아니라고 했다. 또 캐넌은 감각으로부터 발생하는 신호들은 시상(視床, thalamus)으로 가며 이 시상은 적절한 지각 장소에 정서내용을 제공하고 여러 신체부분에 자극을 전달하는 이중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았다. 시상이 정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캐넌의 견해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들이 나왔지만, 그의 이론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통찰력은 더욱 정교한 해부학의 지지를 받아 계속 고양되었다. 캐넌의 제자들은 뇌간(腦幹)의 중심부에 있는 망상체라고 하는 구조를 검토하여 뇌 전체를 관통하는 전기적 활동은 망상체에서의 전기적 활동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망상체가 '활성화'할 때, 뇌의 나머지 부분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게 되며 이것은 불면의 원인이 되는 기제이기도 하다. 정서는 지각·행동과 같은 뇌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는 적은 특정 수준의 망상체 활성화의 결과인 것으로 여겨진다. 망상체가 실제적으로 모든 뇌 활동을 통합하는 데 관여하므로, 어떤 지각이나 행위도 필연적으로 정서적 내용을 가지고 있다.
정서를 탐구하는 또다른 연구가들은 정서란 강력한 동기화(動機化, motivation)상태 혹은 추동(推動 drive) 상태에 불과하다고 이론화했다. 동기화 상태란 유기체로 하여금 어떤 치료행위(예컨대 음료수를 찾는 일)를 하도록 고무하는 내적 불균형 상태(예컨대 갈증)이다. 정서에 대한 이러한 접근은 불완전한 것처럼 보였으나, 후속 연구에서 동기화의 해부적 기제로 보이는 증거가 나타났다. 이러한 기제들은 또한 정서적 행동에서 특정한 기능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문제가 되는 기제들은 뇌의 기저 근처에 있는 작은 구조인 시상하부(視床下部, hypothalamus)와 관련이 깊다. 시상하부는 다양한 생리과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것은 또 분노와 공포의 정서들을 표현하는 행동과도 관련되어 있다. 시상하부 및 이와 관련있는 뇌 구조들의 전기 자극을 포함하는 복잡한 실험의 결과를 통해 연구자들은 정서가 시상하부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서 일정한 신체운동을 자극하거나 억제하는 역동적 과정의 결과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관점이 정서의 인지[認知, cognition]적 요소를 무시한다고 비난하는 시각이 있다. 동일한 생리적 사건이라도 서로 다른 대상들을 향한 정서를 밑바탕에 깔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서들은 어떻게 구분될 수 있는가? 바로 여기에 정서 논의에 있어 지각과 학습이 갖는 중요성이 있다. 그러나 정서에 있어서 인지적 요소는 지금까지 고려되었던 비교적 단순한 뇌 구조들에 의해서는 처리될 수 없다. 단순한 뇌 구조에 의해서도 정서가 표출될 수 있지만, 인지적 요소는 뇌의 보다 고등한 부분에서 발견되는 복잡한 구조들에 의해 처리되어야만 한다. 현대의 연구자들은 종종 정서를 생리적·표현적·경험적 구성요소로 보는데, 이 3가지 요소는 모두 구조와 기능의 측면에서 연구될 수 있다.
분화(分化)
1.[하다형 자동사·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하나의 것이 진보·발달하여 복잡해짐에 따라 여러 이질적인 부분으로 갈라지는 일. ¶직업의 종류가 분화하다.
2.생물체의 조직이나 기관(器官)이 특수화의 방향으로 잘게 갈라져 발달하는 일
발현(發現·發顯)
1.[하다형 자동사·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숨겨져 있던 것이) 드러남, 또는 드러나게 함.
사람의 감정은 7가지 감정이 있는 줄 압니다.
喜(기쁨),
怒(화가 남),
哀(슬픔),
樂(즐거움),
愛(사랑),
惡(미움),
欲(욕망).
(출처 : '사람의감정..내공 -30-' - 네이버 지식iN)
어린이의 심신조건
1. 지적발달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최대의 조건은 지적 발달이다. 지적 발달이라 함은 지능 · 사고 · 기억 · 모방 · 상상 등의 발달을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지능이나 정신 연령과 같은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정신 연령과 언어의 발달과는 대체로 병행하는 것이다. 정신 연령과 언어 능력 과의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면 r=0.3에서 r=0.8 정도의 계수로 나타나고 있다.
발달적으로는 지적 발달과 언어 능력과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때는 초등학교 4. 5학년 경인데. 이 시기가 바로 말을 개념화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나 유아기는 지적 발달이라는 측면에서보다는 환경으로서의 가정의 교육적 지도가 언어 발달에 영향을 준다. 어린이의 몸이 크냐 작으냐 하는 것은 극단적으로 미숙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어의 발달과는 상관이 없다. 그러나 시각. 청각 등과 같은 언어 기관에 결함이 있게 되면 언어 발달이 늦어지게 된다. 질병도 일시적인 것은 크게 문제가 안 되지만, 오랫동안 계속되는 고질병인 경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그 시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했던 학습 경험을 놓치게 되거나 또 본인 자신이 학습 의욕을 잃게 되면. 언어의 발달이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즉, 신체의 성숙은 언어 학습에 필요한 정도만큼만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그것으로 신체적인 조건은 갖추어지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신체 · 운동 능력의 발달과 언어 능력의 발달 정도 사이에는 그 상관이 그리 의미 있는 것이 아님을 볼 수 있다.
2. 사회 정서적 발달
신체의 결함이 직접 언어 능력에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어린이의 마음을 억압하고. 사회성이나 정서성의 발달을 방해해서 그것이 언어와 관계되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즉. 지적 발달 다음으로 언어 발달에 관계가 깊은 것은 사회성. 정서성의 발달이다. 사회성의 발달이 늦어진 유아에게는 자기중심적인 언어가 많고 집단속에서의 이야기의 교환에 참가하지를 못한다. 사회성의 발달은 어떤 의미로는 사회적 적응 양식의 학습인 것이다. 따라서 사회성의 발달이 언어의 힘을 길러 줄 뿐 아니라 거꾸로 언어의 발달이 사회성을 키워 주기도 하는 것이다. 어머니에게서 애정을 거부당하거나 정서적으로 안정이 결여된 유아들은 대체로 언어 장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말더듬이 같은 것은 부모의 억압이 심하고 지나치게 엄격해서 정서적인 불안정이나 일시적인 강한 충격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언어의 학습에는 정서가 안정되어 있어야 비로소 효과를 올릴 수가 있고, 그 정서적 안정감의 중요성은 영·유아기에서 시작해서 아동기까지도 계속되는 것이다.
불안이란 요소도 커뮤니케이션의 능률에 영향을 준다. 불안 수준이 아주 높은 어린이일수록 복잡한 작업이나 일을 잘 못한다는 것이다. 언어 학습에 미치는 불안의 영향은 사람들이 統整된 행동을 하는 데 불안이 미치는 영향에서 미루어 알 수 있다. 즉. 불안이 높을수록 다른 사람에게 대해서 아주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듯이 말이다. 그러나 그 영향이란 모든 개인에게 다 같은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불안과 긴장을 더 잘 견딜 수가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린이의 환경
1. 사회 경제적 지위
어린이는 가정환경·유치원이나 학교 환경· 사회 환경 속에서 생활하며 그러는 사이에 여러 가지 언어적 경험과 언어 학습을 하게 된다. 어린이의 가정환경을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나 상태. 직업에 따라 나누면, 그 사이에는 언어 발달의 차이를 관찰할 수가 있다. 어린이에게 직접적으로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여러 가지 문화 조건 또는 문화 요인은 분명히 언어 발달에 적극적인 영향을 준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커뮤니케이션 매체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언어. 특히 말하기는 적극적인 대인 관계 활동과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화 요인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만으로 곧 언어 발달이 촉진된다고 할 수는 없다. 누구와 또 어떤 사람과 어떤 대인 관계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어린이는 높은 어린이에 비해서 언어 발달의 수준이 낮은 경향이 있다. 예컨대 전문직, 관리직. 사무직 가정의 어린이와 노무자의 가정의 어린이의 발성 빈도를 비교해 보면. 생후 1년째의 전반은 별 차이가 없지만 그 이후는 전자의 발성 빈도 쪽이 눈에 띄게 많다. 또 어휘나 문장의 길이. 문장의 구조. 문장의 기능 등에서도 노무자 가정의 어린이가 뒤떨어진다.
이것은 생활이 빈곤하다는 것이. 부모가 자녀와 접하는 기회가 적고. 언어 행동이 자극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니까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아도 부모-자녀 관계가 바람직한 상태에 있으면. 언어는 정상적인 발달을 한다고 할 수 있다.
2. 동일화의 대상
어린아이로서는 자기에게 말하기 행동을 촉진시켜 주는 사람에게 동일화하는 경향이 있는데-그것이 보통은 어머니이지만-이 동일화의 대상이 자주 변동하거나 없을 때에는, 언어 발달에 장해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가정의 교육적 경험이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가정의 교육적 경험이 어느 정도이고 또 질적으로 우수한 것인지를 알려면 다음 다섯 가지 기준을 참고할 수 있다.
(1)극적인 놀이(dramatic play)에 관련된 화제를 얼마나 듣고 보고 할 경험이 많았는가?
(2) 동화를 듣거나 전축. TV 등을 듣고 보는 데 소비한 시간
(3) 가족들이나 가정부와 이야기를 주고받은 시간
(4) 부모의 교육 정도
(5) 부모의 태도 등
O. C. Irwin(l960)에 의하면. 출생 후 13개월에서 30개월 사이에 어른이 그들에게 책을 읽어서 들려 주거나 책을 보고 만질 기회가 있었던 어린이는. 17개월경부터 시작해서 계속적으로 그런 경험이 없었던 아이들에 비해서 훨씬 많은 어휘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3. 형제 관계
외아들. 딸은 동기가 있는 어린이보다 일반적으로 언어 발달이 빠르다. 그 까닭은 어린이가 혼자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부모(또는 다른 어른)와의 언어적 교섭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 쌍생아는 보통 어린이에 비해서 문장의 길이. 발음 등에서 떨어진다. 쌍생아는 그들끼리만 놀고. 서로의 미숙한 언어를 모델로 해서 배우기 때문이며. 다른 언어적 영향을 받는 일이 보통 아이보다 적기 때문이다.
4. 또래(peer)의 영향
첫째는 친구들과의 언어 사용 방법과 태도에 의해서. 둘째로 친구와의 친밀하고 공격적인 상호작용에서. 셋째로 친구에 의한 사회적 용인(容認) 등에서 또래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다.
5. 두 가지 말을 배우는 경우
2중 모국어의 경우를 들 수 있다. 두 가지의 말을 동시에 배우고 있는 어린이는 첫째 말을 아직도 배우고 있는 중일 때에는 일반적으로 두 번째 말을 더 쉽게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두 가지 말을 동시에 배울 때에 어느 쪽 말이든 어휘를 습득하는 속도는 한 가지 말만 배웠을 때보다는 느리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정되어 있다.
6. 기타 환경적 요소
학교 환경(또는 유치원)이 어린이의 언어 발달에 영향을 준다. 교사와 어린이 사이, 친구들 사이의 관계가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는 것은, 특히 언어 교육이라는 형식적 지도를 통해서도 그렇지만, 교사의 지도 기술 여하와 의욕 같은 것도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나아가서 지역 환경이나 사회 환경이 어린이의 언어 발달과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문화 조건. 매스미디어의 발달에서 오는 영향, 도시와 농촌과의 차이. 지방간의 차이 등에서도 그 영향을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