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3

[봉필하]

2015.3.4.월. 대구 강정고령보 금호강을 배경으로 둔 포토존에서 ..
바람이 불면 강변의 갈대밭에서 비파[琴] 소리가 나고 호수처럼 물이 맑고 잔잔하다” 하여
 ‘금호’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 琴湖江


대구 지하철노선도..3호선은 2015년 4월 개통예정

대구여행



2015.3.2.월~3.4.월 (2박3일)
1편-동화사ㆍ2.28기념공원ㆍ국채보상운동기념관ㆍ동성로숙박
2편-약령시ㆍ경상감영ㆍ서문시장ㆍ중식ㆍ서원ㆍ달성공원ㆍ3ㆍ1만세로
ㆍ청라언덕ㆍ계산성당ㆍ이상화ㆍ서상돈고택ㆍ박근혜대통령 생가터
3편-부인사 ㆍ동화사케이블카ㆍ대실역하차 강정고령보ㆍ대구83타워


▲ eclin 우기수선생님의 영상作 '봄이 오는 소리'

2015년 3월 2일 06시45분 서울역발-동대구 10시34분착
무궁화 1203호 열차에 몸믈 싣고 대구로 향하다.

춘삼월 대지에서 움트는 새봄의 기운을 품으며 
지하철이 있는 광역시를 찾아서 두번째 나그네길, 대구자유기행이다.

첫날은 영하의 추운날임에도 햇빛속엔 봄의 아롱이가 어른대며 봄소식을 알려오기도 했다.
둘쨋날은 일기예보대로 오전엔 눈이 내렸고, 오후엔 비로 바뀌었으며, 저녁엔 비가 그쳤다.
반갑게도 성급하게 꽃을 피운 노란 영춘화꽃을 만나면서 봄의 생동감도 맛 보았다.
특히나 이번 여행은 대구근대로의 여행,근대문화골목,골목투어가 이색적이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번에도 부산기행처럼 대구83타워에서 시간을 보내고
동대구역에서  19시49분 KTX 172 열차로 
21시 49분 서울역에 도착하여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기차를 이용한 대구 자유여행3

부인사 ㆍ동화사케이블카ㆍ대실역하차 강정고령보ㆍ대구83타워

여행 3일째 되는 마지막여정이지만,
동대구역 19시49분발 서울행 ktx기차표를 예매해 둔터라 저녁 늦게까지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아침일찍 일어나 전날 식당에서 준비해온 식사를 숙소에서 간단히 하곤 
8시30분에 봇짐챙겨 숙소를 나온다. 화창한 날이지만 춥고 바람이 불었다.
실제로는 영하 6도이었으나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는 되는 것 같았다.

케이블카는 9시30분부터 운행한다고 하니 그 전에 도보로 천천히 걸어 
약 1시간소요거리인 부인사를 먼저 다녀오기로 한다. 

부인사로 향하는 길은 벚꽃이 멋진 팔공산의 순환도로로서 
연인들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길이었다.

춥고 세찬바람으로 걷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햇빛이 동행을 해 주었기에 리듬실린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걷기를 즐기는 두사람은 마냥 도로를 전세라도 낸 듯 
처음 가보는 천년고찰을 향해 신명으로 걸었다. 



그 도로 이름이 용수동 팔공로이다.



부인사 가는 길에서 만난 도로 아래쪽 두 그림자, 그림스러워 찰칵!



저 아래가 부인사로 드는 입구이다.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안내표시대로 걸어 올라오면 된다.



소박한 사찰이다.
청량한 까치소리와 바람과 새들의 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는 가운데 
소박하면서도 정이 묻어나는 천년고찰, 부인사로 돌계단을 오른다.





부인사 부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대구 동구 신무동 356

승려의 유해나 사리를 모시는 이 부도는 원래 부인사에서 서쪽 약 200M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었다. 그동안 분실되기도 하고 동국대로 옮겨지기도 했지만 1989년 부인사에
이전하여 보관하게 되었다.

화강암으로 만든 이 부도는 통일신라 이후 많이 사용되었던 팔각원당형을 따르는
형태로서 바닥돌, 몸돌, 지붕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륜부는 없어졌다.
아래 기단은 네모진 바탕돌 윗면에 팔각으로 조각된 연꽃 잎이 있고 팔각의 네 면에는
동물상을 조각했다. 그리고 중간 돌은 역시 팔각면의 사면에다 동물상과 동자상을
조각하고 다른 네 면에는 꽃무늬를 조각했다. 몸돌은 팔각통형으로 상하를 약간 
오므라들게 하여 배흘림기둥처럼 처리했다. 한 면에 '은통당(隱通堂)'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팔각으로 모서리 기둥이 높게 조각되었으며, 그 사이에는
기와 골을 조각했다. 아래 면은 2단으로 된 서까래를 조각했다. 조각 수법이나 형태로
보아서 조선 중기의 것으로 추정되나, '은통당'이라는 호를 쓴 승려 존재가 밝혀져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 기단과 탑신, 지붕돌이 8각형으로 이루어진 형태



팔공산 호국대도량 부인사 사적기



부인사지(符仁寺址, 夫人寺址)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3호, 동구 신무동 356일대

이 곳은 신라 선덕여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절로 7세기 무렵에 
창건되었다. '夫人'이라는 말은 선덕여왕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

夫人寺 또는 符仁寺라고도 하는데, 고려 때까지는 符仁寺라고 했고, 
그 뒤로는 夫人寺하고 하고 있다. 이곳은 바로 고려의 호국 정신과 
민족 문화의 상징인 초조대장경판(初雕大藏經板)을 보관하던 곳이다. 
그러나 이 경판은 건물과 함께 1232년(고종 19) 몽고 침입 때 
모두 불타버렸다.

또 이곳 부인사는 고려시대 무신정권에 항거하여 일어난 승려들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옛 절터에는 축대.초석.절기를 걸기 위해 세운 
돌기둥인 당간지주 등 당시 석조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 절터에서 남동쪽으로 약 300M 떨어진 곳에도 건물 초석.석탑.석등 
등의 부재들이 남아 있다. 이들은 당시 부인사의 규모를 알려주는 
자료로서 부인사가 갖는 역사적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웅전



대웅전 주련
佛身普徧十方中(부처님은 두루 이 세상에 계시오며)
三世如來一切同(세분 여래님은 다 같은 부처님)
廣大願雲恒不盡(넓게 크게 원하는 것이 끊이지 않으며)
汪洋覺海渺難窮(바다와 같이 아득하고 궁함이 없다)
莫謂慈容難得見(이루지 않으면 부처님 얼굴을 뵙기 어렵구나)
不離祗園大道場(지원정사 대도량과도 떨어질수 없구나)









묘심원 - 마음에 신비롭고 묘한 감정이 아니면 깨달음을 일어나게 하는 집



부인사관람을 마치고 다시 동화사쪽으로 발길돌려 왔던 길을 다시 
뚜벅걸음이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케이블카 담당자에게 폰으로 상황을 
알아보니 정상적으로 운행을 한다기에 케이블카 승차장으로 신명의 
발걸음을 옮긴다. 올 겨울엔 하얀눈도 제대로 못봤거든요. 
눈경치도 담고 산아래 시원한 풍경도 담으면서 도심생활에서 낀 찌든 때를 
벗겨 볼 참이었는데 원대로 할 수 있으니 신명은 절로 들 수 밖에 없지.
 


돌계단을 오르면 팔공산케이블카 매표소및 탑승장이다.

















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에 이르렀다









팔공산 西峰을 배경으로



신림봉(神臨峰)







신림1봉 코끼리바위   질병치유와 육체적 건강   
신림2봉 고인돌바위   심리적 안정과 힐링  
신림3봉 달마바위      영적 신적 수행자들의 도량



산 정승과 함께 포즈를... 
山淸人貴山破人滅
(산이 맑으면 귀해지고 산이 쪼게지면 사람이 망한다)
山明人智山暗毋造
(산이 밝으면 사람이 지혜롭고 산이 어두우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전날(3월 3일) 눈이 많이 내려 눈덮힌 팔공산의 경치가 아름답다



봉황포란형인 팔공산 가운데 비로봉이 봉황새의 머리요
좌로는 서봉, 우로는 동봉이 날개가 되어 하늘로 오르고 있다.



봉황포란
팔공산의 형상은 봉황이 날아오르는 형상이며
이곳 신림봉의 세개바위(코기리, 고인돌, 달마바위)는
마치 봉황포란의 형상을 하고 있어 기가 맑은 곳이니
여러분께서도 좋은 기운 듬뿍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영남의 명산 팔공산
팔공산은 높이 1192.8m, 길이 25km에 걸쳐 동서로 칠곡군과 영천군에 
이르는 큰 산이다. 팔공산은 영험한 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도처에
1000년 사찰들이 신라이후 자리잡아 불교성지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신라 이전의 오랜 토착신앙, 임란 방어를 위한 유림 문무 
32현의 거사, 그 후 한티의 천주교 순교피난지임을 볼 때, 산은 영험한 
정기를 내뿜어 우리 고장에 정신의 양식을 주어 왔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봉(비로봉)에는 제천단이 있으며 이곳은 동쪽에 
있는 갓바위 불상과 함께 기복신앙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천단과 이곳 케이블카 정상역과 대구의 명물 월드컵경기장은 일직선상에 
놓여 있으며 이는 풍수지리상으로 주봉의 기운이 뻗어나는 선상에 있음을
말해줍니다. 달구벌 대구와 영남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6.25전쟁에서 
낙동강을 지켜 나라를 구해준 팔공산에 감사의 마음으로 산을 오르면서 
우리 모두 자연보호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해발 820m 신림봉,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정도였다. 바람도 거세게 불고





눈덮힌 雪山 비로봉







코끼리 바위



5층탑



신림봉의 두 아기 눈사람



거북이와 토끼



마운틴 부루, 케이블카 정상역휴게소, 여기서 산채비빔밥을 먹었다



이렇게 마주 앉아 비빔밥을 맛있게 들고 있는데, 갑자기 강풍으로 인해 
케이블카 운행을 중지하려고 하니 지금 바로 내려 가라는 거였다.
먹다말고 급히 나와 마지막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게 되었다.



내려오는 동안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강풍에 케이블카가 둥둥구름으로 
변해 좌우로 흔들대며 내려왔다. 
둥둥구름도 되어보고.. 
스릴도 순간 맛보기도 했지만 
초긴장으로 콩알가슴되어 소요시간 15분이 어찌나 긴지, 
내릴때까지 긴장을 멈추지 못했다. 휴우~
( 이용요금은 소요시간 15분 1인 만원, 경로 5천원)

다음일정을 위해 동화사입구에서 급행1번 시내버스를 타고 
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에 내려 지하철로 바꿔 타고 
반월당역에서 2호선 문양역행 전철로 갈아 타고 대실역에 내려
걸어서 물어 물어 四大江 사업의 한 보인 강정고령보를 찾아 갔다



많이 걸어 강정고령보 하트포토존에서 '휴우' 숨 돌리며 한컷을..
뒤로는 금호강이 흐른다.



유유히 흐르는 금호강(琴湖江)



강정고령보기념관





琴湖江과 洛東江이 合水하는 곳









江亭高靈洑 水力發電所







강정고령보 어도(江亭高靈洑 魚道)

*어도란?
어도는 물고기가 다니는 길을 뜻합니다.
하천을 가로질러 댐이나 보를 설치하면 수중생물의 이동통로가 막혀,
왕래할 수 없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물고기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통로를 만들며, 이것을 어도라고 한다.
강정고령보에는 모든 어류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두 가지 형태의 
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1.인공하도식 어도
경사도를 줄이기 위해 매우 긴 형태로 설치되었습니다. 일반 하천과 
마찬가지로 모든 물고기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아이스하버식 어도
경사진 사면에 블록마다 벽이 있어서 유속을 늦추고 수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주로 유영능력이 좋은 큰 물고기들이 도약하며 이동합니다.
벽체의 하단에는 작은 터널이 있어 작은 물고기들이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서울행 기차시간도 탄력있게 맞출겸 마지막 일정으로 잡은 곳이 
대구83타워이다. 지하철 2호선타고 두류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니 
식당하나가 눈에 뛴다.
한우갈비탕, 우거지탕 5,000원..한정판매 300그릇이라한다. 
추운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 갈비탕으로 석식을 맛있게 해결한다. 
박리다매로 좋은 일하시는 친절하신 쥔님이셨다. 강추..
식당가까이에 83타워가 있어 천천히 걸어갔다.







대구두류공원(大邱頭流公園)
1977년에 조성된 두류공원은 두류산과 금봉산을 주봉으로 51만평에 
공원을 조성하였다. 특히 83타워로 전체 대구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SKY JUMP



 출발하는곳







대구 앞산 방향의 풍경



여행기를 메모하는 님의 모습





더 머물고 싶은 아쉬움을 두고 동대구역 예매한 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공원입구까지 태워다 주는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정시와 30분)
동대구역에서 서울역까지는 ktx로 2시간도 채 안걸린다.





대구 밤하늘에 오색불빛으로 우뚝선 83타워이다.
83층까지로 전망대는 77층이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입구에 도착해 83타워와 바이~
3일간 훌로 채운 대구여정을 알찌게 마무리 지으며 마친다. 긴여정이다. 
특히나 도심 '근대路 골목여행'을 도보로 즐기며 대구의 근대사에 심취하며 다닌
여행길에서 엔돌핀을 많이 받았다. 
3일동안 걷기란 보약을 넘치게 안고보니 건강이 나에게 웃어 주었다.

3편까지 그 긴 이야기들을 틈날때마다 열어 보시면서 
쉬어도 가시고, 직접 그 발자취를 따라 기차여행이라도 떠나 보세요.
활력의 용솟음으로 건강한 일상이 이어지리라.

감사합니다  


사진편집및글: 찬란한 빛/ 김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