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소개 및 해설 하이든의 현악4중주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종달새>는 전 6곡으로 구성된 작품 64의 다섯번째 곡이다. 하이든이 이곡들을 쓴 것은 그의 나이 58세 때인 1790년으로 에스테르하치에서 일 하던 마지막 시기로 그의 기량이 원숙기에 접어들었을 무렵으로, 그와 함께 일하던 바이올리니스트 요한 페터 토스트의 청탁에 의해서였다. 그래서 작품 64의 6곡은“토스트 4중주곡”이라고도 불린다. 이 작품에 붙은 <종달새>라는 애칭은 제1악장의 서두에 나오는 주제가 마치 종달새가 하늘을 날며 지저귀는 명랑한 음형을 연상시키고, 제4악장에서 나오는 잘게 저미는 듯한 음형이새의 지저귐을 닮았다는데서 착안된 것이다. 전곡은 빈틈없이 치밀한 구성의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유연한 선율이 특색이라 할 수 있다.
♣♣ 현악사중주(String quartet) 바이올린 2, 비올라 1, 첼로 1로 구성된 실내악 중주이다. 이는 실내악의 대표적인 중주형태로서 아름다운 화성과 음색의 조화를 얻을 수 있는 특성이 있다. 가장 오래된 4중주곡은 A. 스카를라티(1659~1725)의 <2개의 바이올린, 비올레타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로서 보켈리니 등을 거친 후, 하이든의 작품 33인 <러시아 4중주곡(1781)>에 이르러 소나타 형식을 사용한 근대 4중주곡이 확립되었다. 그 후 모차르트의 27곡으로 구성이 더욱 발전하고, 베토벤의 17곡은 비할데 없이 깊은 표현력을 높였다.
하이든에 의한 현악 4중주의 형식은 보통 4개 악장으로 이뤄지는데, 제1악장은 빠른 소나타형식, 제2악장은 느린 리트형식 또는 변주곡, 제3악장은 미뉴에트또는스케르초, 제4악장은 아주 빠른 소나타 형식이나 론도형식으로 된 곡이 대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