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크 시대 바로크 시대에는 건반악기(하프시코드 또는 오르간)음악, 피아노와 다른 악기(바이올린)의 합주 그리고 두 대의 바이올린과 콘티누오(basso continuo)가 연주하는 트리오 소나타 등이 실내(정확하게는 궁정 혹은 귀족 저택의 자그마한 방)에서 연주되곤 하였다. 이때 콘티누오는 베이스 선을 연주하는 첼로 주자(또는 베이스 비올 주자,바순 주자)와 숫자로 된 화성을 실현하는 하프시코드 혹은 오르간 주자,이렇게 두 사람의 연주자를 필요로 했다. ■ 최초의 현악4중주의 탄생 콘티누오 없이4대의 현악기로만 연주하는 최초의 작품(Quattro sonate a quarttro per due violini, violetta e voloncello senza cembalo)은 이탈리아 작곡가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A. Scarlatti,1685~1757)에 의해 대략1715~25년 사이에 씌어졌다. 이어서1740년경에는 갈루피(Baldassare Galuppi, 1706~85)가 이와 비슷한 형태의 곡을 발표했고,삼마르티니와 타르티니(Tartini,1692~1770))가 그 뒤를 이었다.이들 곡의 형식은 바로크적이었지만, 호모포니 양식으로 씌어져서 선율선이 부각되어 있었다. ■ 만하임 작곡가: 1745년경 바이올린 위주의 현악4중주 요한 슈타미츠,리히터,필츠,카나비히 등의 만하임 악파에 의해 발표된 현악4중주곡은 제1바이올린이 음악적 진행을 주도했고,이 성부는 아주 다양하고 화려한 패시지로 전개되었으며,제1바이올린은 솔로 카덴차까지 연주했다. ■ 루이지 보케리니(Luigi Boccherini, 1743~1805이탈리아) 현악4중주곡을 최초로 공공 연주회장에서 연주한 인물은 보케리니이다. 그는 음악도시인 이탈리아의 루카에서 태어나 더블베이스 주자였던 아버지 레오폴드 보케르니로부터 첼로를 배운 후13세 때 이미 공개 연주를 시작했다. 그후 로마에 유학한 후 다시 귀향해서 저명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만프레디(Filippo Manfredi)와 함께 프랑스 등지로 연주여행을 하는 등, 첼리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훗날(1769년)에는 파리 주재 스페인 대사의 추천으로 스페인의 왕자 루이스의 실내악 작곡가 겸 연주가로 초청되어 마드리드로 옮긴 후 그곳에서 죽을 때까지 지냈다. 그는 두 대의 첼로가 들어가는 5중주곡을 많이 작곡했다.이 5중주에서의 첼로 부문은 비중이 높았으며, 그중 한 성부는 자신이 연주했다(이러한 실내악 편성은 훗날 슈베르트의〈다장조 현악5중주〉, Op. 163의 모델이 된다). 그밖에 수많은 현악4중주곡과 협주곡을 남겼는데,협주곡의 대부분은 첼로를 위한 것이었다. 그가 남긴 작품의 수는 실로 놀랄 만하다. 25편이 넘는 교향곡,현악4중주102곡,트리오60곡,다양한 편성의5중주155곡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실내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서 새소리를 모방한〈새-5중주(Vogel-Quintett)〉와 〈마드리드 밤의 거리음악(Straβenmusik nachts in Madrid)〉이라고 명명된 5중주는 특히 유명하다. 나중 곡은 특별한 곡이다. 보케리니가 스페인 이외의 지역에서의 이 곡의 출간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케리니의 음악은18세기 후반기에 당시의 어떤 작품보다도 이탈리아의 기악적 요소를 가장 잘 구체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에는 이탈리아의 현악기 음악의 전통이 마지막 승리를 구가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다른 유럽 나라에서는 피아노 음악 또는 피아노를 동반한 실내악이 점차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 고전주의 현악4중주의 기틀을 마련한 하이든(Haydn1732~1809오스트리아) 기법적인 면으로 보면,이 시기의 실내악 양식은하이든이 보인‘동기 및 주제의 노작(勞作)과정’을 그의<현악4중주Op. 33(1781)>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이 기법이 점점 다른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탈리아 음악적 취향과 멀어지게 되었다. 때문에 보케리니의 음악은 급작스럽게 구식으로 전락하고 만다. 물론 그의 몇몇 유명 작품은 예외였다. <출처:서양음악사100장면(2),pp.66~70>
◆ 감상 : 보케리니(Luigi Boccherini) 현악5중주 중<Minuet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