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의 말씀 : 서로 받아들여라, 바울의 로마 방문 계획(로마서 15:1~33)
* 본문요약
믿음이 강한 자는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이웃을 기쁘게 하며,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하나님의 인내와 안위를 우리에게 주기 위해
우리가 당해야 할 비방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를 본받아 서로 받아들이고 용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바울이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은
예수께로부터 이방인을 위한 사도의 직분과 복음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며,
그들을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이 은혜를 전하기 위해 로마서를 썼고,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 복음을 전하려 힘썼습니다.
바울은 이제 그의 마지막 생애를 서버나(스페인) 전도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래서 먼저 이방인 교회 성도들이 모은 구제 헌금을 예루살렘에 전달하고,
그 후에 로마를 잠시 들렀다가 서버나로 가려 하니
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찬 양 : 29장(새 29) 성도여 다함께
91장(새 91) 슬픈 마음 있는 사람
* 본문해설
1. 서로의 약점을 담당하라(1~6절)
1) 우리 (믿음이)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자기에게 좋을 대로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시 69:9)라고 한 것과 같으니라.
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 이제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 강한 자(1절) :
직역하면 ‘능력이 있는 자, ~을 할 수 있는 자’이나,
여기에서는 영적으로 강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 연약한 자(1절) :
직역하면 ‘힘이 약해서 ~을 할 수 없는 자’이나,
여기에서는 영적으로 연약하여 주변 환경에 영향을 잘 받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 담당하고(1절) :
직역하면 ‘참고 견딘다’라는 뜻이나,
여기에서는 연약한 자의 약점을 같이 짊어지고
그가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다는 뜻입니다.
-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3절) : 시편 69:9 인용.
경건치 않은 자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경건한 자가 짊어진다는 뜻으로,
시편의 말씀은 하나님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 백성과 싸운
경건한 자의 탄식의 기도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세상 사람들이 받아야 할 멸시와 고난을
주께서 대신 당하셨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인용하였습니다.
2. 이방인을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7~13절)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설명 :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려고 우리를 받아 주신 것처럼
너희도 서로 받아들이라.)
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수종자가 (할례받은 자, 유대인의 종이)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케 하시고
9)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바 ‘이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삼하 22:50, 시 18:49)함과 같으니라.
10) 또 가로되 ‘열방(이방인)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신 32:43)라고 하였으며
11) 또 ‘모든 열방(이방인)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저를 찬송하라’(시 117:1)라고 하였으며
12) 또 이사야가 가로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이방인)들을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방인)들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사 11:10)라고 하였느니라.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 그리스도께서 … 할례받은 자의 종이 되셨으니(8절) :
할례에 포함된 모든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서 주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뜻입니다.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주께서 할례받은 유대인들의 종이 되어 유대인을 섬기시고,
종국에는 할례받은 유대인들에게 큰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그 결과 할례의 모든 복이 이방인들에게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 기록된 바 이러므로 내가 …(9절) : 시편 18:49 인용.
본래 다윗이 이방 나라들을 이기고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을 찬양하리라는 내용입니다만,
그러나 바울은 이 시가 이방인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려고
주께서 오셨다는 것을 예언하는 시였다고 증거합니다.
3. 바울이 로마서를 쓴 이유(14~15절)
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차고 넘쳐서, 충만하여)
능히 서로 권하는(권면하는 능력을 가진)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인하여 더욱 담대히 대강 너희에게 썼노니
- 선함이 가득하고(14절) : 선한 마음과 성품, 선한 행동과 선한 인격이 가득하고
- 모든 지식이 차서(14절) : 신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
- 서로 권면하는 능력을 가진 자(14절) :
신앙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남을 가르치고 권면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신앙인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로마 교회가 이미 자립한 교회이고
다른 교회를 지도할 능력까지 갖추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인하여(15절) :
바울이 주께로부터 직접 이방인을 위한 사도의 직분을 받은 것을 말합니다.
- 더욱 담대히 너희에게 썼노니(15절) :
바울이 로마 교회를 창설한 자는 아니지만,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서 주께서 주신 말씀을 당당하게 전한다는 뜻.
4. 그동안의 바울의 사역을 설명함(16~21절)
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로 말미암아(나를 통하여) 말과 일이며 표적과 기사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19) 이 일로 인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21) 기록된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사 52:15) 함과 같으니라.
-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18절) :
예수께서 바울에게 직접 전해주신 말씀이나,
예수께서 바울을 통하여 직접 역사하게 하신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말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로마서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다 주께서 주신 말씀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 예루살렘으로부터 일루리곤까지(19절) :
일루리곤은 마케도니아의 북서부로 오늘날의 그리스 북동부 지역을 가리킵니다.
예루살렘은 동쪽 한계점이고 일루리곤은 서쪽 한계점으로,
바울이 이 두 지역을 언급한 것은
당시 세계의 전 지역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5. 앞으로의 바울의 선교의 계획(22~29절)
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스페인)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24) 이는 서바나(스페인)로 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교제하여
약간 만족을 받은 후에 너희의 그리로 보내줌을 바람이라.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동정(연보, 구제 헌금)하였음이라.
27)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신령한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신의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저희에게 확증한 후(이 열매를 확실히 전달한 후)에
너희에게를 지나(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스페인)로 가리라.
29) 내가 너희에게 나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22절) :
바울은 로마가 당시 세계의 중심지였으므로 로마에 가고자 하는 열망을 오래전부터 품어 왔으나
로마에 가려는 생각을 할 때마다 새롭게 전도해야 할 곳이 나타나서
자꾸만 로마 여행 계획이 뒤로 미루어졌다는 뜻입니다.
-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23절) :
예루살렘에서부터 일루리곤(지금의 그리스 북동부, 유고슬라비아 지역)까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도시가 없으므로,
그 지역에서는 더 이상 일할 곳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 서버나(23절) : 구약의 다시스(욘 1:3), 지금의 스페인을 가리킵니다.
- 아가야(26절) :
바울이 2~3차 전도 여행 때 방문했던 곳으로 마케도냐 남단을 일컫습니다.
로마시대에는 마케도냐를 포함한 인근의 넓은 지역을 아가야라고 불렀습니다.
- 그들에게 빚진 자니(27절) :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이방인들에게 신령한 것(복음)을 주었으므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에게 사랑에 빚을 졌다는 뜻입니다.
6. 중보기도를 부탁하고 축도함(30~33절)
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31) 나로 유대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에게서 구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한 나의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음직하게 하고,
32) 나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33)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 묵상 point
1.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그를 받아들이라
예수님을 믿는 자들도 넘어지고 갈등하고 좌절합니다.
하지만 어떤 자들은 넘어지고 좌절할지라도 주님의 은혜를 붙잡고 다시 일어나고,
어떤 사람은 넘어지고 좌절한 그 자리에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합니다.
여기에서 믿음이 강한 자란 넘어지고 좌절할지라도
주의 은혜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정도의 영적은 능력을 가진 자를 말하고,
약한 자는 영적인 힘이 연약하여 주변 환경에 영향을 잘 받고,
한 번 넘어지면 잘 일어서지 못하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1) 믿음이 강한 자는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1절)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각자 믿음을 잘 지켜
본인 자신이 먼저 천국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만,
동시에 함께 주님을 믿는 성도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임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강한 자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가 어떤 환경에 영향을 받는지를 살펴서 영향받을만한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자기 혼자의 힘으로는 잘 일어서지 못하니
옆에서 그를 도와 주님의 도우심을 받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사람도 평생 강한 믿음을 가지고 살지는 못합니다.
바울조차도 갈등과 번민의 고통 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가리켜 사망의 몸이라고 말했는데,
우리같이 연약한 사람들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러므로 믿음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도우라는 것은
피차 연약해졌을 때 서로의 약점을 도와주는 자들이 되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2) 자기 좋을 대로만 하지 마십시오(1절)
또한 믿음이 강한 자는 자기 좋을 대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가령 나는 소리를 내서 기도해야만 기도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옆에 조용히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하기가 매우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의 연약함을 돕기 위해 그날은 조용히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저 내가 은혜 받는 방식대로, 나 좋은 대로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3) 주께서 우리를 받아주신 것처럼 서로 받아들이십시오(7절)
그러나 한국의 교회들은 이런 점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뜨겁게 기도하는 파와 조용히 기도하는 파로 나뉘어 싸우고,
집에서 개인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파와 새벽기도파가 싸우며,
개인 경건파와 사회(공동체) 경건파가 서로 나뉘어 싸웁니다.
이런 것들은 신앙의 견해 차이일 뿐입니다.
모두가 다 주님을 섬기는 방법임에는 분명합니다만,
내가 좋은 것만 고집하여 다른 사람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면,
주님을 섬기는 일이 아니라 도리어 주님을 훼방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주께서 우리를 받아 주신 것처럼 서로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주께서 유대인으로 오셔서 유대인들에게 학대를 받으셨습니다.
그 모든 환난과 고통을 우리를 위해 받으신 것처럼,
우리도 피차간에 상대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내가 참아야 할 것이 있다면 참으면서 서로의 연약함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4) 연약한 자와 죄에 빠진 자를 구분하는 기준점 : 애통하는 마음
그러나 여기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약점을 담당하고 도와주어야 할 연약한 자의 기준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다윗도 죄를 범했고 사울도 죄를 지었는데
어찌하여 다윗은 회개하여 용서받을 기회를 얻고, 사울은 멸망하는 자가 되고 말았는지,
주께 도우심을 받을 연약한 자의 기준점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가 연약하여 죄를 이기지 못한 것인지,
처음부터 고의로 죄를 범한 것인지가 연약한 자와 죄에 빠진 자를 구분하는 기준점입니다.
똑같이 죄를 범했더라도 자기 죄를 아파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 죄를 당연하게 여기는지,
또 변화를 바라는데 잘 안되는 것인지
아니면 별로 변화되기를 원하지 않는지가 구분점입니다.
● 묵상 :
➀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과 바리새인과의 차이를 기억하십시오.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요 4장)은
이미 남자가 다섯이나 있음에도 또 다른 남자를 찾고 있던 부정한 여인이었으나,
그 마음속에 장차 오시리라는 메시야(그리스도)를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녀의 간절함을 보시고 일부러 그 여인을 만나러 가신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예수께로부터 그들의 죄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도리어 예수님을 죽일 생각만 했습니다.
율법적으로 보면 바리새인은 의인들이고
수가성 우물가의 여자가 훨씬 부정한 여인이지만,
바리새인들에게는 죄를 애통해하는 마음도 없었고 변화하려는 간절함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들이 가진 죄를 전혀 용서받지 못하고 멸망하는 자가 되었으나,
그 여인은 많은 죄를 가진 여인이었으나
주님을 향한 간절함이 있었으므로 그 죄를 용서받고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➁ 간절함을 잃지 않으려 힘쓰십시오.
무엇보다도 죄에 대한 애통함과 변화고자 하는
간절함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저지르고도 마음에 별 아픔도 없고,
변하려는 간절함도 없으며, 누가 자기를 도와주려 해도
도움받기를 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은혜받는 자리를 떠나지 말고 지키십시오.
2.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라(2절)
믿음이 연약한 자를 도와서 혼자서도 능히 믿음 생활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성도가 되게 하는 일이 곧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일입니다.
세상일에 자꾸만 넘어져 믿음 생활을 잘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돕는 것,
그들이 믿음 생활을 어렵게 하는 불편한 일들을 만들지 않으려 애쓰는 것,
이것이 곧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일입니다.
● 묵상 :
교회에서 서로가 나만 좋으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고 행동한다면
서로 찌르다가 함께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상대의 연약함을 돕는다면
내가 힘들 때 여럿이 나를 돕는 것을 경험하는 동안 힘을 얻어 교회가 건강해집니다.
이런 성도와 이런 교회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내가 속한 교회가 이런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3. 이방인을 위한 예수의 일꾼인 바울
1) 바울은 왜 로마에 가려고 했나(22~23절)
로마교회는 이미 자립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를 도울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교회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교회가 세워진 곳에는 복음을 전하러 가지 않는다는
바울의 원칙으로 볼 때 로마로 가지 않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동안 바울이 고수해온 선교의 원칙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미 훌륭하게 성장한 교회가 있는 로마에 가기를 원한다는 것을
로마서까지 쓰면서 알리려 했을까요?
2) 온 세상으로 뻗어 있는 로마의 특성 때문에
바울이 로마에 가고자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당시 로마의 점령지역의 모든 나라로 통하는 길이 로마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로마가 복음화가 되면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로마에서 복음을 듣고
각자 자기 나라에서 또 복음을 전하게 될 것임을 믿었기에
바울은 로마에 가고자 했습니다.
3) 스페인으로 가는 과정에 들르기 위해(24~28절)
이미 예루살렘으로부터 일루리곤까지
그 넓은 지역을 세 차례에 걸쳐 선교여행을 하며 복음을 전한 바울은,
이제 로마에서부터 당시 세계에서 세상 끝이라고 알려진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바울은 이 지역에 대한 선교를 자신의 삶의 마지막 과제로 여기고,
이 일에 자신의 몸을 바치기로 결심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이 마지막 선교의 과업에 로마 교회가 함께 동참해주기를 바랬고,
그래서 이 로마서를 쓰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로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쉼 없이 뛰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그 마지막 과업을 수행하려 합니다.
4. 오직 주께서 내게 주신 것만 증거하려 하노라
우리가 성경책을 하나님의 말씀이라 말하지만,
성경책 중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기록하신 것은 단 한 권도 없습니다.
모두 사람이 기록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성경책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본문에서 바울이 말했습니다.
1) 바울이 말씀을 기록한 두 원칙(18~19절)
바울은 로마서를 포함해서 그가 쓴 모든 서신서들을 기록할 때
다음 두 가지의 원칙을 가지고 기록했다고 증거합니다.
① 주께서 그에게 직접 말씀하신 것만 기록하고,
② 주께서 그를 통하여 역사하신 여러 기적과 표징과 능력들만 기록한다.
바울은 자기 생각을 임의로 기록하면서 그것을 마치 예수께서 주신 말씀인 것처럼
적당히 기록한 곳이 단 한 군데도 없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실제로 바울은 말씀을 기록하다가 자신의 설명이 필요한 곳에서는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라’하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2) 사람이 기록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이유
이처럼 성경이 사람이 기록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라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울뿐 아니라 성경을 기록한 모든 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기록하였든지,
또는 성령께서 그들에게 역사하신 내용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또 그들이 성경을 기록할 때 성령께서 특별히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묵상 :
성경을 기록한 이들이 주께서 주신 말씀을 그대로 적으려 힘썼던 것처럼
우리도 그 말씀을 주님의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이며 보고 듣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들로 하여금 그 말씀을 기록하게 하신 성령께서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 함께 하는 전쟁 : 중보기도의 힘
1) 로마 교회에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바울(30~32절)
바울은 아가야 지방의 성도들이 모은 구호금을 자신이 직접 예루살렘에 전달하려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과정에서
어쩌면 자신이 핍박을 받거나 혹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합니다.
그래서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중보기도를 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① 예루살렘까지 여행하는 과정에서 박해와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시도록
②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이방인들의 구호금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도록
③ 이 일로 예루살렘에 있는 믿지 않는 유대인들의 마음이 열려 믿는 자들이 되도록
2) 중보기도는 함께 영적 전쟁에 참여하는 것(30절)
그런데 바울이 이 일을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하면서
‘나와 힘을 같이하여’(30절)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직역하면 바울이 하는 전쟁에 함께 참여해달라는 것입니다.
중보기도는 내가 중보기도하는 그 대상과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그와 함께 싸우는 것입니다.
중보기도는 그와 함께 전쟁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마귀와 싸우는 영적 전쟁입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중보기도 할 때
나와 그뿐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도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중보기도는 그 무엇보다도 엄청난 능력을 나타냅니다.
● 묵상 :
우리가 전신마비 상태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에도
여전히 우리는 중보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보기도는 그 어떤 것보다도 훌륭한 사역입니다.
우리의 중보기도로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움직이시기 때문입니다.
나라와 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위해,
그리고 연약한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의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주십니다.
6. 나 외에는 아무도 할 사람이 없을 때 그것이 곧 나의 사명입니다.
1) 바울의 예루살렘 방문(25~28절) :
예루살렘에 있는 많은 유대인 성도들이 아직도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오직 유대인들만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벗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 대단히 위험한 일이지만 오직 바울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으므로
그런데 이 일은 그 특성상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일이었습니다.
우선 막대한 금액을 직접 가지고 가야 했으므로 강도들의 표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강도들보다 더 두려운 것은 바로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은 이 구호금을 받지도 않고 오히려 가져가는 자를 핍박하거나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방인 선교를 향한 유대인들의 미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직접 이 일을 행하기로 결심합니다.
확실하게 전달되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이 위험한 일을 누구에게 맡긴다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이방인을 위한 선교의 제 일선에서 뛰었던 자가 바로 자신이었기에
어떤 위험을 당하게 되더라도 반드시 바울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 묵상 :
이처럼 누군가 그 일을 하긴 해야 하는데 나 외에는 아무도 할 사람이 없을 때
그것이 곧 내가 해야 할 사명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교회 공동체에서 그 일을 나 외에는 할 사람이 없다면 내가 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내 사명을 생각하기 보다는 내 편한 것을 더 먼저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내 편한 것을 생각하기보다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해야 할 사명을 먼저 생각합니다.
당신 외에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곧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명하시는 당신의 사명입니다.
그 일을 즉시 시작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연약한 자를 멸시하지 말고 그 약점을 담당하며
그를 기쁘게 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바울이 항상 자신을
이방인을 위한 예수님의 일꾼으로 생각했던 것처럼
우리도 이 세상을 위한
예수님의 일꾼으로 늘 생각하며 살게 하옵소서.
3. 함께 하는 전쟁인 중보기도와,
함께 하는 기쁨인 사랑과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4. 교회에서 나 외에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 발견되면
자신의 사명으로 알고 이 일에 충성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