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 franchise
"로마에 정복 당하지 않아서 특권 누린 프랑크人처럼 만든다" 뜻 사업권 주는 것으로 의미 변해
체인으로 운영하는 사업체를 '프랜차이즈(franchise)' 사업이라고 한다. 프랜차이즈라는 단어를 분석해 보면 'Frank' + '~ize', 즉 프랑스인의 조상인 프랑크인처럼 만든다는 뜻이다. 프랜차이즈 하면 치킨 체인 같은 것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래는 국가가 특정 사업체에 주요 자원이나 사업권을 내주는 것을 말했다.
고대 로마 제국 북쪽에는 엄청나게 무서운 야만족이 살았다. 로마는 이들을 뿌리 뽑기 위해 잔혹함으로 명성이 높은 바루스 장군을 북방으로 파견했다. 바루스 장군은 최신 로마 전쟁 무기와 기술로 무장한 군사 십수만 명을 이끌고 아무도 살아 나온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북쪽 '암흑의 숲'으로 갔다. 그러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깊고 어두운 숲에서 갑자기 수만 개의 도끼가 날아와 초토화됐다.
라틴어로 '던지는 무기'가 'franca'였다. 야만족이 도끼를 잘 던지는 종족이라고 해서 프랑크족으로 불렀다는 설과 로마에 굴복하고 노예로 산 적이 없는 자유민 즉 'free'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프랑크족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프랑크족은 로마인들 밑에서 노예살이를 한 적도 없고, 로마의 멸망 후에는 옛 로마 땅을 정복해서 오히려 후대의 로마 사람들을 노예로 삼았기 때문에 많은 특권을 누렸다. 프랑크족은 세금을 내지도 않고, 노동도 직접 할 필요가 없었으며, 심지어 프랑크족이 아닌 다른 민족을 죽여도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법이 있을 정도로 우대받았다. 게다가 프랑크족의 추장들은 새로운 땅을 정벌하면 부족들에게 광산, 농장, 같은 그 동네의 주요 자원에 대한 사업권을 넘겨주었다. 그래서 국가 자원이나 주요 사업권을 넘겨주는 것을 '프랑크인처럼 대하다'라는 뜻에서 'franchise'라고 했다가 지금은 본사에서 개인에게 사업권을 준다는 뜻으로 진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