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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을 알리는 3월, 콩닥콩닥 어치와의 첫 나들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치는 1시간 전에 도착하여 엄마들과 우리 친구들에게 전해 줄 봄 소식을 찾기 위해 미리 숲 체험 장소를 돌아 보았답니다.
오늘부터 어치의 재미 있는 숲 체험을 함께 하게 된 다람쥐도 조금 일찍 숲에 도착하여 척척박사 어치의 생태 이야기를 들으며 친구들과 엄마들을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답니다.
항상 숲의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관찰하고 발견하는 어치는 오늘도 쑥에 빗방울이 맺힌 모습을 보며
"어뭐~얘들 좀 봐, 이렇게 빗방울이 맺혀있다는 건털이 있다는 거에요. 너무 예쁘지 않아요?"
그냥 지나칠법한 작은 쑥을 향해 보석과 같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쑥이 가진 전략도 알려주셨어요.
어치는 친구들과 엄마들을 위해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모임 장소에서 기다렸는데요. 다람쥐가 살짝 어치의 선물 박스를 살펴보니
두둥~ 엄마 숲 친구들에게 전해 줄 예쁜 가방과 어치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엄마,아빠를 위한 숲 가방이 숨어 있었답니다.
세상에!! 어치는 늘 숲에서 만나는 친구들을 위해 어떤 행복한 일을 만들어 줄까 생각하는 숲의 마술사 같아요.^^
저 과자가 담긴 상자는 무엇이냐구요?^^ 조금 있다 그 비밀을 알려드릴 거랍니다.
<설레는 기다림과 행복한 만남>
어치와 다람쥐, 나무는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너무 신이나 이쪽, 저쪽을 살피며 친구들을 기다렸어요. 제일 먼저 도착한 준우는 오늘 형이 아파서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런데도 어치와 숲 체험이 너무 하고 싶어 용기를 내어 혼자 숲 체험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 준우 정말 씩씩하죠?^^
다음에는 누가 도착했을까요? 샛노란 개나리를 닮은 옷을 입고 온 이든이가 목에 주주 물통을 걸고 멋지게 도착했답니다. 어치는 얼른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다른 친구들을 마중하기 위해 입구 쪽으로 달려갔어요. 오늘부터 함께 하게 된 막내 하윤이, 아빠와 멋지게 나타난 연준이, 양쪽 머리를 예쁘게 묶고 온 지아가 어치와 함께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어치의 선물 증정이 있었어요.
아이들과 엄마, 아빠를 각각 고려하여 디자인과 색을 선택한 어치의 세심함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친구들이 원하는 색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엄마, 아빠께는 나무의 색을 담은 산들 생태 놀이터의 디자인 가방과 발 토시까지 드렸답니다.
선물을 받자마자 친구들과 부모님들은 전부 산들 생태 놀이터의 가방을 하고 숲 체험 놀이를 시작하였어요.
<어치와 신나는 봄 여행을 떠나요>
#새콤 달콤 봄 꽃 과자 여행
글의 시작에서 어치의 비밀 상자 기억하나요?^^ 어치는 친구들에게 경험을 통해 봄의 향기를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봄 꽃과 관련된 멋진 요리를 준비했어요.
어치의 비밀 상자에는 정말 여러 가지의 요리 재료들이 들어있었어요. 오늘 어치와 함께 만들어 볼 요리는 무엇일까요?
어치 : 친구들아 여기 접시에 노란 봄 꽃을 찾아 올 수 있겠니?"
친구들은 과연 어떤 봄 꽃을 찾아 왔을까요?
짜잔~ 친구들이 찾아 온 봄 꽃은 바로 노란 꽃다지였답니다. 어치는 친구들이 자연에서 나는 꽃들을 친구들이 먹어보며 친숙함을 가질 수 있도록 꽃을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려주며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봄 꽃 카나페를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해 주었어요.
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우린 친구들이 어치의 이야기와 요리 활동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재료를 담고, 그 위에 예쁜 봄 꽃을 올리더니
"어치 선생님, 나도 이제 꽃 먹을 수 있어요"라고 이야기 하며 입속으로 쓔웅~하고 넣는 게 아니겠어요.
그 모습을 지켜 보던 엄마들도 어치도 모두 감격해서 박수를 쳐 주었답니다.
어치는 친구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격려 해 주었을 뿐인데 친구들은 이렇게 달라진답니다.
크래커 위에 어치가 노란 꽃다지를 놓자 예쁘다고 깜짝 놀란 토끼 눈을 하고 있는 준우와 친구들보다 더 신나게 만들고 계신 이든이 어머니 모습이 보이시죠?^^
열심히 봄 꽃으로 요리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코 감기로 아파서 병원에 다녀온 서영이가 아픈 것을 꾹꾹 참고 어치와 친구들과 숲 체험을 하고 싶다고 숲으로 와 주었어요.
귀여운 얼굴에 아픈 기색이 가득하였는데도 숲 체험을 위해 와준 서영이에게 어치가 예쁜 봄 꽃 카나페를 선물 해 주었어요.
#상큼상큼 향기 여행
다음 놀이를 위해 이동하며 우리 눈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로즈마리입니다.
어치는 친구들이 손의 감각을 활용하여 로즈마리를 만져보고 코의 감각을 활용하여 향기를 맡아 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유아기 감각을 통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를 해도 또 중요한 것이지요. 어치는 숲 체험 속에서 친구들이 자유롭게 감각을 활용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숲 놀이를 하고 있답니다. 로즈마리를 만져보고 향을 맡아본 후 냄새에 대한 느낌도 언어로 표현해 보았어요. 우리 친구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언어 능력도 쑥쑥 향상 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다음으로 만난 향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지우는 꽃의 모양을 준우는 향기를 기억하고 있었어요. 친구들이 관심을 보인 꽃은 꽃마리에요. 어치는 3장의 잎을 문질 문질해서 향기를 맡아 보자고 했어요. 처음에 어치는 무슨향이 나는지 친구들의 느낌과 생각을 충분히 들어주고 오이 냄새와 비슷한 향이 난다는 이야기를 통해 동물들이 이 향을 싫어한다는 것도 전해주었어요.
친구들은
"아까 그 냄새~(로즈마리), 비누냄새" 등 자신만의 느낌을 이야기 하며 진지하게 향을 탐색하였어요.
아이들에게 있어 경험은 정말 스승이지요? 조금 전 로즈마리의 향을 기억하고 그 향과 연결하여 이야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숲에서 발견한 자연의 향기를 다양하게 경험함으로써 우리 친구들 중에 세계적인 향기를 만들어 내는 유명한 조향사가 나올 수 도 있겠다는 설레는 기대를 해 봅니다.^^
# 우리들만의 비밀 숲으로 출발~
돌 다리를 건널 때 지켜야 할 약속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들만의 비밀 숲으로 떠나봅니다.
퐁당퐁당 돌다리를 건너고, 사각 사각 계단을 지나 넓은 광장에 도착~
# 달려라! 어치를 향해~
넓은 공간을 보자 달리고 싶다는 지아의 제안을 존중하여 어치는 바로 친구들을 달리기 선수로 변신하게 합니다. 어치의 출발 신호와 동시에 막내 하윤이까지 모두 힘을 모아 머리카락이 휘날리도록 열심히
달려 보았습니다. 넘어질 듯 하면 멈추고 미끄러우면 주변 지지대를 잡고 달리고 오르고 하는 어린이들은 보면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 조절하고 보호하는 아이들의 내면에는 무한한 잠재력과 능력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 틀림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코를 킁킁! 이건 무슨 향기지?
어치는 친구들의 코를 자극할 봄의 향기를 또 발견했습니다. 바로 생강나무랍니다.
꽃과 나뭇가지의 향기를 열심히 맡아 보았는데요.
엄마들은 "어, 아무 냄새가 안나 는 것 같은데??"라고 생강나무에 코를 더욱 가까이 가져다 되셨어요. 그때 해결사 어치가 나타나
나뭇가지를 문질 문질 비벼 보라고 알려주셨어요.
"아, 진짜다. 생강냄새가 나, 너무 신기하다."라고 발견의 기쁨을 표현해 주셨어요.
생강나무의 향기는 우리 친구들보다 엄마, 아빠가 더 신기해 하셨어요. 연준이는 아빠의 코 가까이 생강나무를 가져다 드리고 아빠가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어요.
# 스스로 도전하고 즐기는 모험 놀이! 아이들을 자라게 한다.
다람쥐가 어치의 숲 체험에서 제일 놀라고 감격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어른 키 만큼 높은 바위를 발견했을 때, 어른들은 어떨까요? 가던 길을 가거나 가방을 올려 두고 잠깐 기대어 쉴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이 이 바위를 발견했을 때,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친구들은 눈 깜짝할 사이 바위를 기어 오르고 뛰어 내리고 싶은 욕구에 모험 놀이를 시도하려 했어요. 다람쥐도 친구들의 놀이를 존중하고 귀 기울이는 교사였지만 사실 이 바위의 높이는 조금 두려움이 느껴지는 도전의 바위였답니다. 그렇다면 어치는 우리 친구들의 모험 놀이 욕구를 어떤 방법으로 해소 해 주셨을까요?
스스로 오르게 하라! 내려올 때 잡아 주데 그 역시 어린이가 선택하게 하라!
겁보 다람쥐는 사진을 찍으면서도 가슴이 콩닥콩닥였는데 어치는 정말 담대하게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 주었어요. 친구들은 자신의 방법으로 바위를 오르고, 또 올랐지요.
바위에서 내려 올 때는 어치가 친구들을 한 명 한 명 다 잡아 주고 "점프"라고 외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어요.
이 놀이를 반복하며 아이들의 놀이 욕구를 충족해 주시던 어치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다람쥐가 다 뛰어 보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어치의 노력 덕분일까요? 준우와 연준이는 마지막에 자신감을 얻어 바위 높이를 한 참 보더니 스스로 뛰어 보겠다는 도전을 하여 성공하였답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실천하는 기회는 우리 친구들을 움직이게 하고 도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나 봅니다.
# 우리들만의 놀이터에서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는 또 다른 놀이를 만들고, 꼬리에 꼬리에 물며 새로운 놀이가 되기도 하고 이전에 했던 놀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어치와 친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나무에 기대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전래 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어치와 친구들이 30분 넘게 뛰고 잡고를 반복하며 놀이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친구들을 웃으며 바라보던 엄마, 아빠에게 함께 놀이를 제안한 어치!
역시 어치의 선택이 옳았습니다. 엄마들은 조금 전 먹었던 점심의 힘을 다해 친구들과 전래 놀이를 즐겼습니다. 엄마와 친구들의 움직임에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았어요.
그렇게 놀이를 하는 동안 막내 하윤이는 숲에서 온전한 행복을 느끼며 꿈나라로 잠시 떠났습니다..
# 싱싱슝슝 놀이터
숲에서 모든 장소는 친구들에게 놀이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물 웅덩이를 발견한 친구들은 웅덩이에 발을 담그고 싶어합니다. 엄마들의 표정을 살피는 동안 어치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괜찮다고 해보아도 좋다고~^^
친구들은 기다렸다는 듯 첨벙첨벙 물 웅덩이로 들어갑니다. 그 순간 물 웅덩이는 더 이상 물 웅덩이가 아닌 놀이터가 됩니다.
물 웅덩이를 지나 알록달록 놀이터로 이동합니다.
미끄럼틀, 그네, 소리 전달하기 놀이를 하며 아이들은 또 한번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냅니다.
# 개구리알과 올챙이를 만나다.
어치가 개구리 알과 올챙이를 떠서 하얀 쟁반에 놓자 친구들은 용기 있게 개울로 향합니다. 자신의 관찰 통에서 꿈틀꿈틀 꼬리를 흔드는 올챙이를 보며 최고라고 엄지 손가락을 올리기도 하고 올챙이의 바쁜 움직임을 쫓아다니느라 눈이 바빠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본 올챙이가 다음 달에는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까요?
# 분홍분홍 진달래
내려가는 길에 진달래를 만났습니다. 어치의 설명에 따라 진달래 꽃을 관찰하고 탐색한 후 진달래 꽃이 어떤 맛인지 맛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놀이터에 들러 아까 해 보지 못했던 놀이를 잠깐하고 물 웅덩이를 다시 만나 신나게 첨벙첨벙 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
아나바다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놀이에서 나아가 이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사회 속에서 함께 관계를 맺고 협력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라 생각됩니다. 어치가 숲에서 아나바다 놀이를 한다고 하였을 때 다람쥐도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숲에서 이루어 지는 모든 것이 아이들의 삶이고 그 삶이 더욱 소중하고 빛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눔을 경험하는 아나바다를 계획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아름다운 숲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준이 아버님의 멋진 컵을 가격 고민에 빠져 계실 때 재빠른 다람쥐가 날 다람쥐처럼 구입해 왔다지요^^ 한 가방 가득 준비해 오신 서영이 어머님의 옷과 모자, 새 상품을 거의 나눔하듯 준비해 주시고 종이 가방까지 챙겨 주신 지아 어머니, 블링블링 과일 걸이대를 준비하신 이든이 어머니, 하윤이를 안고 왔다갔다 땀을 흘리며 아나바다까지 다 참석하고 가 주신 하윤이 어머니, 오늘 나무 선생님과 짝을 하면서도 너무 씩씩하게 참여 해 준 우리 멋진 준우 모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치 선생님의 인사처럼 30일 지나고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3월 숲에서 친구들의 소근소근 숲 놀이 이야기>
19개월에 접어든 막내 하윤이
하윤이의 숲 체험 모습에 우리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4시간을 단 한 번도 울지않고 자신만의 속도와 능력으로 열심히 참여했던 하윤이
오늘 하윤이는 언니, 오빠들의 놀이 모습을 통해 배우고 언니, 오빠의 도움으로 어제의 하윤이보다 더 많이 성장한 하윤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 갔답니다.
나무 계단을 오르며 자신의 신체를 조절하고, 높은 바위를 어치의 도움을 뛰어보며 하윤이가 스스로 느꼈을 성취감과 자신감이 하윤이의 먼 훗날을 빛내 줄 자산이라 생각됩니다.
5세 친구들도 건너기 힘든 그물 다리를 지아의 도움으로 건너고, 높이가 높은 경사로를 혼자 내려오며 분명 두렵고 겁이 났겠지만 함께 놀이하는 언니, 오빠들과 하윤이의 성장을 차분히 기다려주신 어치 덕분에 하윤이는 오늘 모두를 감격하게 하는 많은 도전을 하고 갔답니다.
하윤이의 웃음에 그 모든 것이 담겨있지요?
4살 이든이
오늘 바위 앞에서의 이든이의 멋진 도전을 기억하시나요?^^
이든이의 끈기와 노력에 다람쥐도 반성하고 돌아왔답니다.
이든이가 처음 바위에 오를 때 엄마는 이든이가 넘어질까 조심스러워 이든이를 받쳐 주었어요.
그 때 어치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길 중요한 말을 심어 주었어요.
"아이가 스스로 하게 기다려 주고, 오늘 할 수 없다면 다음에 하도록 기다려 주자"
아가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인 다람쥐는 이 말을 듣고 얼마나 뭉클 했는지 모릅니다. 이든이 어머니도 어치의 이야기에 한 걸음 뒤로 나와 이든이를 지켜 봐 주셨어요.
사진 속에서 이든이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시죠?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지고 그렇게 반복을 하던 이든이는 다리와 손가락을 사용하여 다양한 오르기 전략을 발견하고 드디어 스스로의 힘으로 바위 정상에 올랐답니다.
모두 이든이를 위해 기쁨의 박수를 쳐 주었어요.
기다림.. 오늘 우리가 어치를 통해 배운 가장 큰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든이의 멋진 도전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꽃 왕자 준우
준우는 오늘 정말 대견하다는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빠와의 쿨한 이별 후 준우의 꽃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꽃다지를 찾아 향기를 맡고, 먹을 수도 있다며 용기를 내어 꽃다지를 먹는 모습도 보여주었어요.
진달래를 발견한 꽃 왕자 준우는 암술과 수술을 제거한 후 입으로 톡~ "선생님, 맛있어요."라고 이야기하였어요.
씩씩하게 꽃을 먹는 모습을 보니 준우는 자신이 한 살을 더 먹고 형이 되어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숲 체험 동안 형이라서 꽃도 먹을 수 있고 선생님도 들 수 있다고 사랑스럽게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꽃 왕자 준우는 민들레 속에 숨어 있는 아주 작은 초파리도 찾아내는 관찰박사님이었어요.
큰 바위에서 스스로 내려 올 수 있다는 도전감 있는 모습도 보이고, 나무 놀이 기구를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잘 움직이는지를 끝없이 실험하고 탐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준우의 말대로 한 살이 많아진 형이 된 준우는 자신의 능력을 끝없이 발달 시키기 위해 도전하는 멋진 어린이였답니다.
아픈 것도 잊는 숲의 아이 서영이
어른도 아프면 아무 것도 하기 싫고 그저 눕고 싶은 마음 다들 아시죠?^^
서영이는 오늘 열 감기를 앓으면서도 병원에 들렀다 숲으로 달려 와 주었어요.
숲에 도착한 서영이는 아주 작은 이끼에도 관심을 놓치지 않고 어치와의 가위바위보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신나게 하였어요.
놀이를 하다 힘이 들 때는 엄마 품으로 돌아가 잠깐 쉬기도 했지만
세상에, 우리 서영이! 개구리 알과 올챙이를 보더니 180도로 변신하는 반짝이는 눈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개구리 알과 올챙이를 보더니 손으로 직접 만지고 동생에게 보여주기도 하며 정말 깊이 있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올챙이가 맑은 물에 살기를 바라는 서영이의 예쁜 마음을 담아 작은 약 통에 물을 받아 계속 옮겨 주는 모습 또한 서영이가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어요.
숲의 여왕 지아
처음 숲에 도착해 수줍어 하던 지아는 숲 놀이가 시작하자 숲의 여왕으로 변신하였답니다.
어치의 노란 꽃 찾기 놀이를 듣자마자 온 숲을 누비며 꽃을 찾기 시작했어요. 지아의 초롱초롱한 눈 보이시죠?
꽃을 찾은 후 카나페 만들기를 설명하는 어치를 바라보는 지아의 집중력은 아무도 못 따라가지 싶어요.^^
어치의 설명을 잘 듣고 엄마와 카나페를 만든 후 " 지아도 이제 꽃 먹을 수 있어요."하고 자신감 있게 말 한 후 어치와 엄마 앞에서 예쁘게 꽃을 먹는 모습을 보였어요.
꽃 카나페를 먹은 탓일까요?
우리 지아는 나무 철봉에 매달려 자신이 박쥐라고 신체를 표현하기도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할 때는 정말이지 지아가 숲을 거느리는 여왕처럼 온 숲을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이를 했답니다.
지아의 다양한 포즈와 움직임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어요.
숲 놀이도 너무 열심히 하고 동생들도 잘 도와준 지아 덕분에 오늘 모두가 즐거울 수 있었답니다.
탐험 대장 연준이
아빠와 함께 온 연준이는 숲에서 발견하는 모든 것을 유심히 관찰하고 탐색하는 탐험 대장이었답니다.
꽃다지를 찾으면서도 얼마나 유심히 관찰하는지 그저 놀라웠답니다.
아빠와 끊임 없이 대화를 주고 받으며 아빠가 숲에 빠져 들 수 있게 연준이가 안내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답니다. 겉으론 아닌 듯 하면서도 매 숲 놀이마다 아빠를 챙기고 숲 놀이 경험을 나누려는 연준이의 모습에서 연준이의 따뜻함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연준이도 바위를 충분히 탐색 후 스스로 점프를 해 보겠다는 도전을 하였고, 멋지게 그 도전을 성공했답니다.
오늘 연준이가 가장 열심히 뛰어다닌 시간은 어치와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였어요.
놀이의 방식을 지켜가며 다양하게 놀이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듬직한 형 다웠습니다.
연준이의 놀이 사진 모습이 담긴 어치의 핸드폰을 보며 어치와도 알콩달콩 이야기 꽃을 피웠어요. 연준이는 타인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잘 아는 친구 같아요.
숲 놀이 동안 준우를 챙기는 모습에서도 연준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숲 놀이를 할 때는 탐험대장으로, 친구와 동생들과 소통할 때는 편안한 모습으로 잘 대해 주는 연준이
오늘 우리 친구들은 각자의 속도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멋진 성장을 하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치의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 주는 힘을 믿으며 친구들의 더 멋진 성장을 응원합니다.
첫댓글 어머 다람쥐 선생님의 열정이 팍팍 느껴지는 후기라니...🤭🤭 후기 작성하시느라 늦게 주무신건 아니지요? ㅎㅎㅎ
어찌 기다리고 기다리던 숲에 가는 날 아픈지 서영이도 저도 못가는줄 알고 아쉬웠는데 늦게나마 참석을 해서 즐거웠어요. 다음달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하겠습니다!! 다람쥐 선생님의 아이들을 향한 열정도 최고였어요!! 👍🏻👍🏻👍🏻
오랜만에 겪는 산행이었습니다. 초반에 올라 갈 땐 힘이 있었는데 나중엔 힘이 빠져 이든이를 제대로 봐줄수 없었어요.
그래도 유쾌한 다람쥐 선생님 덕분에 많이 웃었네요 하하하
이든이보다 제가 더 힐링되는 시간 이었습니다. 다음달에도 건강히 만나요^^^^^
와~이렇게 정성가득 한 후기를^^
아이 한명 한명과 소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아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진짜 재미 있었다고 하네요~행복한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아가 아파서 못가는줄로만 알았는데
어치선생님과 더불어 나무선생님.다람쥐선생님이 계셔서 준우가 갈 수 있었네요!😆
이렇게 엄마가 없어도 갈 수 있는 모임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벅한지요^^
다람쥐 선생님의 글을 보니 숲활동 하나하나 다 그려지네요~ 준우를 전담마크?해주신 나무선생님도 감사드리구요, 어치쌤과 다른 엄마들도 베리베리 감사한거 알지욥~
씩씩하게 다녀온 준우도 오늘 다시한번 칭찬을 빠방하게 날려줘야겠어요♡
이번 아나바다는 규모가 컸네요!🤔
전 9월을 기다리겠뜹니다^^
++이든이의 쌍따봉과 낮잠자는 하윤이는 넘나 귀엽네요. 다음달에 뵐게용🤩
하윤이가 어려서 혹시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어머님 아버님 다들 너무 귀여워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ㅠ
평소 걱정쟁이 엄마라 밖에선 늘 손을 놓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평온한 어치선생님의 목소리에 용기를 내어 손을 놓고 스스로 놀게 해주었더니 언니 오빠들 따라다니며 잘 놀아주는 모습에 깜짝 놀랬어요! 숲나들이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심하게 챙겨주시던 나무선생님~ 가방대신 들어주시며 힘든부분을 늘 물어주시던 다람쥐선생님도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다음달에는 컨디션 조절 잘해서 건강하고 더 많이 자란 하윤이로 만날게요❤️ 하윤이랑 재미있게 놀아준 언니 오빠들도 고마워!❤️❤️